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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재수사 유감
며칠전 출근길에 뉴스를 들으며 미국은 참 살맛나는 나라구나 하고 느낀 적이 있다.내용인즉 미 연방수사국(FBI)이“백악관내에 보고채널이 잘못돼 있다”는 대통령을 반박하는 공식성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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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선수 경계심은 잘못 우리 역량 키우는 기회로
프로농구 개막은 추운 겨울 날씨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케이블TV로 인해 미국 NBA농구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국내 프로농구도 외국 용병선수가 많은 활약을 하지만 아직까지 수준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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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있는 '북한 껴안기' 전략 아쉬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한번 혼쭐이 난뒤 쉽게 그 체험을 잊지 못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는 인간심리의 약점을 적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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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遊說場이 아름답다
20세기 최고의 사진작가로 꼽히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은 특이하다.망토를 입고 실크 모자까지 쓴 엄격한 모습의 노인이 가로수 우거진 큰 길을 가면서 뒤돌아 노려보고 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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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특선 영화-보브 로버츠" 밤11시
□…KBS-2TV『특선 영화』(밤11시)=「보브 로버츠」.능력이 없어도 언론을 잘 이용해 당선되는 오늘날의 선거풍토를 적나라하게 비판한 92년도 미국영화.언론의 횡포와 대중의 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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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개혁 정면도전 이와쿠니 前이즈모市長
『도쿄(東京)를 바꾸면 일본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쿄都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일본 지방행정의 「심볼」이와쿠니 데쓴도(岩國哲人)前이즈모(出雲)시장(59).그가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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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밝힌 李회장 北京 기자간담회 발언배경
〈李회장의 발언전제〉 기업하는 사람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잘 새겨들어 달라.문민정부아래서 언론의 책임이 크며 정말 잘해주어야 하는데,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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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태일"서 평전작가로 영화배우 문성근
지난 1년동안 탈옥수의 풀어헤쳐진 인생(『세상밖으로』)에서부터생계에 급급한 3류 도색작가(『너에게 나를 보낸다』),속물근성으로 찌든 냉소적 CF감독(『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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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燦鍾의원 서울시장 출마시사
박찬종(朴燦鍾.서울서초갑)신민당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뜻을비췄다.그의 출마 선언은 9일오후 간접화법으로 표출됐다.朴의원의 후원회 조직인 우당회(尤堂會)가「박찬종 서울시장 출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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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계 충격 “일파만파”/금환신 전격 구속 배경과 처리 전망
◎「돈줄」규명 따라 새 스캔들 가능성/자민당 타격 정치개혁 가속될듯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자민당 부총재의 구속은 지난 75년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총리의 구속사건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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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 2편 첫선-세 밑 극장가 잔잔한 감동
서정성 짙은 2편의 여성영화가 세밑 극장가의 한쪽을 훈훈하게 감싼다. 푸른 토마토 튀김이란 음식이름을 딴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사랑의 행로』(Fabulous Baker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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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없는 사건… 취재진이 수사리드/「정보사땅 사기」 취재기자 방담
◎“배후단서” 보도돼야 겨우 확인/발표전 백60개 질문 「도상훈련」/목수출신 김인수,18억받아 교회헌금도 3주 가까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정보사부지매각 사기사건」이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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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정성을 쏟을 때 빛난다
시내버스를 타면 운전사의 난폭운전에 거의 예외 없이 시달리게 된다. 일반버스든, 좌석버스든 급정거·급발차, 과속으로 달리기, 차선을 무시하며 지그재그로 달리기, 경음기를 요란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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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친 항의전화
『아니 저××는 일해재단청문회를 하는 거요, 국제그룹청문회를 하는거요.』 『5공비리를 파헤치기는커녕 은폐시키려는 질문아닙니까.』 8일 오후11시40분쯤 민정당 서정화의원이 양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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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개혁 심위등서 각종 처방|급증하는 일본의 사회복지 부담
【동경=최철주특파원】일본인의 생활수준이 세계에서 첫 손꼽힌다고 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경제기획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생활지표를 보면 일본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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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과 예술작품
60년대 이래의 경제무장과 함께 서울의 도심지가 하루가 다르게 고층화하여 빌딩의 숲을 이루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의 10층 이상 고층빌딩은 2백 69개로 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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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은행 이용 관행을 알아보면…서독
각종 예금·주식 등 금융자산의 실명화를 비롯한 금융개혁 조처가 추진되고 있다. 구미에선 몇십 년에 걸쳐 정착된 실명제도를 한꺼번에 이룩하려는 것이다. 구미에선 어떻게 실명화가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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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결혼특수」로 술렁이는 영상가
영국의「찰즈」황태자와「다이애너」양의 결혼식이 29일로 다가오고 있다.『영국에서 왕족의 모습은 최상의 광고효과를 갖는다』고 최근 한 작가가 말했듯이 영국의 상가는「찰즈」황태자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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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기념 주체|"함부로 손대지 말아야"
국가적 차원의 기념조각은 당대 그 나라 조각 계의 대가에게 위촉하여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되게 하는 것이 미술사상에 나타난 상례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미술사에서 자연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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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에게 무대를
연극은 원래 신의 비위를 맞추려는 인간들의 의식으로서 시작되었다고 문화사가들은 이야기한다. 반면, 오늘의 연극은 신의 비위 대신 대중들의 삶의 「리듬」에 뛰어들어 그들과 함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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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사건
이른바 「워터게이트」 도청사건의 진상이 어쩌면 좀더 선명하게 밝혀질 것 같다. 사건이 터진지 근 1년만의 일이다. 그동안「닉슨」대통령 쪽에서는 『3류 급의 절도미수사건』이라면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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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형제도와 미병수감
법무부는 4일 실형이 확정된 두 미국병사를 수원교도소에 수감했다. 이것은 행협후 처음있는 일로서 이들은 한국인복역수와는 달리 난·냉방시설과 환기장치까지 갖춘 4.5평짜리 「딜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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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임박
대통령 선거일도 앞으로 6일- 공화당과 신민당은 27일 호남에서 치고 막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공화당은 가장 유세장으로 신경을 썼던 광주에서 박정희 후보가 직접 유세를 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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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의 봄바람
올해 봄소식은 맨 먼저 담장 높은 「큰집」뜰 안에서부터 전해질 모양이다. 으례 지긋지긋한 고역의 장소로만 알려져 오던 교도소에 갑작스레 훈훈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법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