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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물러나야할 때
●퉈자시 9단 ○안국현 8단 4보(44~57)=우상에서 흑을 멍석말이하고 44, 46으로 중앙으로 뻗어 나가면서, 백은 반상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이 때쯤, 안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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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쾌한 멍석말이
●퉈자시 9단 ○안국현 8단 3보(32~44)=퉈자시 9단의 실수는 때 이른 초반부터 나왔다. 상황을 살펴보자. 안국현 8단이 32로 우상 흑을 포위하자, 퉈자시 9단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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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필연과 선택 사이
●퉈자시 9단 ○안국현 8단 2보(18~32)=19부터 24까지는 쌍방 모두 피할 수 없는 필연의 진행이다. 25부터는 흑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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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첫 만남
●퉈자시 9단 ○안국현 8단 1보(1~18)=안국현(26) 8단과 중국의 퉈자시(27) 9단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두 기사가 공식 대국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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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명적인 반집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3보(183~215)=바둑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목숨이 걸린 심각한 전투는 없다. 좌하귀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흑 대마는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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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끈질김의 대가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2보(163~183)=신진서 8단이 최대한 버티는 사이, 탕웨이싱 9단은 또다시 흑을 괴롭히러 나섰다. 역시 탕웨이싱 9단은 마지막까지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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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각 변동이 끝나고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1보(143~163)=143까지, 반상을 뒤흔든 거대한 바꿔치기가 끝났다. 탕웨이싱 9단의 노련하면서도 치밀한 수읽기에 한 방 먹은 신진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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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속수무책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0보(122~143)=진퇴양난에 빠진 신 8단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123으로 밑에서 단수쳤다. 하지만, 또다시 다음 수가 막막하다. 마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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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탕웨이싱 9단의 덫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9보(105~122)=신진서 8단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이후 바둑은 다시 혼전이다. 우상귀에서 흑백 대마가 거미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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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정적인 실수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8보(95~105)=신진서 8단과 탕웨이싱 9단의 시선이 우상귀를 떠나지 않는다. 둘 다 눈으로는 반상을 더듬으며 머릿속으로는 맹렬한 수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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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퇴로는 막혔다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7보(86~95)=지금까지 순탄하게 흘러오던 반상에 갑자기 전운이 감돈다. 문제의 근원지는 우상 쪽이다. 신진서 8단이 타협을 포기하고 정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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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급물살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6보(74~86)=신진서 8단이 74를 보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탕웨이싱 9단이 74로 붙인 의도를 모르는 건 아니다. 백은 '너의 돌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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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진서의 연타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5보(62~74)=63은 흑이 기분 좋은 자리. 반면 백에게는 꽤 불쾌한 자리다. 바둑에서 흑백 모두가 상생하는 아름다운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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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4보(46~62)=탕웨이싱 9단은 46으로 반발하더니, 다시 한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48, 50으로 흑 한 점을 조용히 잘라먹었다. 여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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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날카로운 마찰음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3보(30~46)=잠시 망설이던 신진서 8단은 31로 좌변의 큰 자리를 차지했다. 지금은 우변을 한 번 더 두어봤자 백으로부터 A 자리를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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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포스트 알파고 시대의 트렌드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2보(15~30)=탕웨이싱 9단은 16으로 곧장 3·3부터 들어갔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 이후 '묻지마 3·3 침입'은 프로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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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국 바둑의 기대주, 신진서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1보(1~15)=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둥이' 신진서(17) 8단은 한국 바둑의 기대주다. 어렸을 때부터 바둑에 천부적인 두각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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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마지막 승전보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12보(144~163)=자오천위 4단은 144로 찌른 다음 146, 148로 좌상에서 마지막 힘을 내본다. 어떻게든 변화의 빌미를 만들어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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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마지막까지 완벽한 수읽기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11보(143~144)=박정환 9단이 143을 놓자 바둑을 지켜보던 검토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지금 반상 최대의 곳은 좌상인데, 선수(先手)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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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소한 착각인걸까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10보(134~144)=바둑은 이제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흑백 모두 지엽적인 끝내기만 남겨놓고 있다. 끝내기는 길고 치열했던 초·중반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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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초라한 결과물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9보(119~134)=애초 자오천위 4단은 우하 흑마를 맹렬히 공격하면서 중앙에서 '거북등'을 당한 대가를 톡톡히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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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파괴적인 거북등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8보(102~119)=현재 상황을 잠시 정리해보자. 백은 우변에 침입해 안전하게 살아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중앙에서 '거북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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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수상한 뒷걸음질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7보(90~102)=바둑은 점점 폭풍의 소용돌이로 다가가고 있다. 흑이 91로 나오자 백은 재깍 수를 조이지 않고 92로 또다시 한걸음 물러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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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판을 더 벌여보자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6보(77~90)=박정환 9단이 77로 끊자 반상에는 전운이 짙게 깔렸다. 일촉즉발의 상황. 두 기사 모두 기세가 시퍼렇게 살아 있어서 누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