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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실패를 겁내지 않는 모험의 재능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6보(58~69)=백△를 흑의 진영에 던져두고 흑▲의 그물을 방치한 채 손을 돌렸다. 뜻밖에도 백◎(실전 54). 두텁긴 하지만 과연 이 한 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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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브리핑] 커제-퉈자시 삼성화재배 결승 1승1패 外
커제-퉈자시 삼성화재배 결승 1승1패7일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커제(柯潔) 9단이 퉈자시(?嘉熹)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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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서서히 큰 그림이 풀려나온다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5보(45~58)=좌하귀 쪽 46으로 흑 세 점을 따내고 후수로 좌하귀를 지킨 50까지, 검토진의 예상대로다. 이런 형태가 되면 좌상 쪽 51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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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상대의 나쁜 선택을 유인하는 전략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4보(33~45)=신진서가 과감한 공격을 펼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판윈러가 더 도발적이다. 좌하귀 쪽 33으로 붙여놓고 백이 젖히기를 기다렸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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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은 나의 세력이 강한 곳에서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3보(23~33)=우하 쪽 23은 호흡이 긴 수법. 차분하게 두터운 세력을 구축해 종반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좌하귀 쪽 24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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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냐 퉈자시냐…중국 ‘90후’ 삼성화재배 왕좌 대결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맞붙는 중국 랭킹 1·2위 커제 9단(왼쪽)과 퉈자시 9단. [사진 한국기원]커제(柯潔·19)가 세계 1인자 자리 굳히기에 나설까. 중국 랭킹 1·2위인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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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판윈러는 황소걸음의 노력형 프로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2보(11~23)=신진서와 마주앉은 판윈러(1996년생, 2009년 입단)는 중국 랭킹 13위의 신예 강호다. 입단 이후 빠르게 정상에 올라선 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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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양날개를 펼친 대칭 구조의 세력 대결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1보(1~11)=7인의 싸울아비. 한국이 16강에 일곱 명이나 진출했다는 소식이 팬들에게 조금 뜻밖의 낭보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32강에 오른 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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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안개의 숲을 뚫고 승리의 집으로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5보(167~181)=67로 봉쇄를 돌파하면 68, 70도 불가피해진다. 사랑도 얻지 못하고 선물만 안겨주는 바보는 될 수 없으니까. 이러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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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흐릿하던 종착역이 뚜렷해졌다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4보(155~167)=상변 쪽 흑의 꼬리를 자르는 56은 선수. 57의 단수를 아낌없이 활용하고 59로 조여 붙인 수순은 냉철한 판단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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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진 게 많은 쪽이 몸조심하는 법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3보(140~155)=바둑판 위의 상황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에 ‘부자 몸조심’이란 말이 있다. 형세가 많이 유리하면 알기 쉬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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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박한 심정으로 흔들고 또 흔들고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2보(127~140)=우하 방면 27이 놓이는 순간, 우변 백△는 고사목이 됐다. 작지 않지만 소생할 수 없는 돌을 움직이는 프로는 없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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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의 심장에 들이박힌 탄환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1보(113~127)=우하 쪽 13은 우변 백을 압박하면서 우하귀를 지키는 공수 겸용의 수. 우상귀 14, 16의 교란 전술은 불리한 랴오싱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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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노력을 배신하는 결과는 없다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0보(101~113)=조금 엷지만 우변 1의 차단벽을 선수로 설치한 이세돌의 손길에서 바람이 인다. 3으로 1점을 구출하는 수단도, 중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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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려운 장면일수록 최강의 반발로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9보(93~101)=우상귀 쪽 94는 변화의 모색. 당장, 백△를 움직여 흑 진영의 외곽만 허물어서는 별 재미가 없다는 판단으로부터 나온 응수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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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온갖 사냥꾼을 다 겪은 맹수, 이세돌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8보(80~93)=밀림 깊숙이 들어선 젊은 사냥꾼이 가슴에 새겨야 할 교훈은 ‘노회한 맹수를 상대로 범한 실수는 단 한 번이라도 목숨을 잃는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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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얻어맞고 나서야 알게 되는 급소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7보(72~80)=중앙 72를 힐끗 쳐다본 이세돌은 73으로 하나 더 밀어간다. 짐이 돼버린 꼬리쯤은 떼버리겠다는 뜻일까. 아니다. 흑▲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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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6보(57~72)=59까지 흘러나오면 좌상귀를 틀어막는 60이 불가피하다. 지켜둘 만한 가치를 계산한 방어가 아니라 삶을 위한 조치다. 애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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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돌의 체면과 행마의 효율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5보(42~57)=침착한 판단일까, 느슨한 생각일까. 흑 한 점을 확실하게 제압하면서 좌하귀를 지킨 백△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기분 좋게 날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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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프로의 눈이 일치하는 곳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4보(32~42)=상변 33은 거의 모든 프로의 눈이 향한 곳. 거기가 이 장면, 공방의 급소다. 반드시 두어야 할 곳이라면 기풍과 취향에 상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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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호랑이를 산에서 내몰다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3보(21~32)=랴오싱원은 22부터 28까지 이어진 좌상귀 전투에서, 중앙 쪽을 틀어막지 않고 귀의 실리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좌변을 중시하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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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이는 ‘쎈돌’류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2보(11~21)=이세돌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두 번째 대국에서 판윈뤄 5단에게 여유 있게 앞서다가 역전패했다. 다소 불리한 형세로 초중반을 견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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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난전을 좋아하는 취향의 발로
●·이세돌 9단 ○·랴오싱원 5단1보(1~11)=이세돌의 32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 세 번째 대국. 첫 대국에서 이스라엘의 알리 자바린을 가볍게 누르고 두 번째 승자 대국에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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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강동윤, 세계 랭킹 1위 커제를 압도
●·커 제 9단 ○·강동윤 9단16보(183~201)=종착역이다. 여기까지 와서는, 두 기사 모두 승부가 어떻게 끝나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마지막 한 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