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6)새 교육의 연륜을 더듬어|대구 희도국민학교

    한자앞도 분간키 어려운 밤이었다. 『쿵-와르르』 성벽주변에 살던 백성들은 꼬박 뜬 눈으로 밤을 밝혔다. 『불질을 하는건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광무산년 (1906년) 가을.

    중앙일보

    1968.05.18 00:00

  • 두개의 고서전시회

    동국대 도서관은 동교 개교 62주년 기념행사로 13일부터 3일간 금강반야파나밀경의 전시회를 갖고있다. 아무 것에도 집착치 않는 그 마음을 쓰라는「응무소주, 이생기심」8자를 교리의

    중앙일보

    1968.05.14 00:00

  • (4) 강릉국민학교

    상투올린 머리에 풀 갓을쓴 10명의 학도가 정헌시군수영감을 앞세우고 강릉읍내를 누볐다. 15살부터 25살 까지의 이들중 2, 3명의 허리춤엔 곰방대가 꽂혀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새

    중앙일보

    1968.05.04 00:00

  • 요람

    전주고을에 칼찬 훈도가 골목을 찾아 뒤졌다. 학교선생이 「갈치토막」이라고 불리던 흰칼을 차고다닌 시절이었다. 지금 신흥중학교터전에있던 양사제엔 엉겁결에 꼬여든 초립동이들이 「개화바

    중앙일보

    1968.04.27 00:00

  • 울밑의 봉선화

    『「프란츠·할스」를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 「렘브란트」를 보면 그림그리기를 집어치우고 싶어진다.』 이렇게 화가 「리버맨」이 말한적이 있다. 지금부터 꼭 70년전 오늘 태어난

    중앙일보

    1968.04.10 00:00

  • 신문주간특집|세계의 특종(상)|「파리」뒤흔든 푸른수염|웨프·밀러기자(UP)

    「파리」를 놀라게한「푸른수염」사건은 유독 UP의 당시 「파리」의 지국장이었던「밀러」기자가 특종한것은 아니지만, 당시 세계의 모든 신문이 이사진에 관한한 이사건만을 2년간 추구, 단

    중앙일보

    1968.04.06 00:00

  • (7) 영원한 메아리

    들이닥치는 외래사조에 떠밀리는 문단이 떠들썩할때 그와는 아랑곳없이 의연히 솟아오른 두거봉이있다. 한봉우리는 만해 한용운이요, 또 하나는 소월 김정식. 만해는 1879년 충남홍성에서

    중앙일보

    1968.03.05 00:00

  • 3.1절의 시대적 의의

    몇해전의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일부식자간에는 3·1운동에관한 몇가지문제를 둘러싸고 새삼스러운 논의가 벌어진적이 있었다. 지도자의 무기력성을 탓하는 사람이 있었는가하면 그렇게도 많은

    중앙일보

    1968.03.01 00:00

  • 1919년의 민중

    다시 3·1절을 맞는다. 경축식도 열리고, 추념식도 열릴 것이다. 그러나 오늘『잔인 무도한 일제가…』하고 기염을 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미 몇해전부터 식사는 한결같이 「건설과

    중앙일보

    1968.02.29 00:00

  • 광복 반평생|건국훈장받는 103명의 얼굴

    정부는 제49회 3·1절을 맞아 대한민국독립에 공이 큰 내·외국인 1백3명에게 건국훈장을, 내국인 4백56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기로했다. 독립유공자 심사대상으로 정부에 접수된

    중앙일보

    1968.02.20 00:00

  • (2)근대시의 기치

    해외문학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1918년에 발간된 「태서문예시보」는 한편으로는 유망한 신진시인들에게 지면을 내주어 다음에 올 자유시에의 교량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중앙일보

    1968.01.30 00:00

  • (46)새단장 한 파고다공원

    유서 깊은 파고다공원이 새 모습으로 단장됐다. 민족의 얼이 깃들인 성스런 도장으로 역사의 피가 맺힌 이 공원도 흐르는 역사의 변천과 함께 할 일 없는 이들의 휴식처로 쓰여지다가

    중앙일보

    1967.12.16 00:00

  • 불3대 문학상 수상자의 얼굴

    「아카데미·프랑세즈」「공쿠르」「르노도」등 블란서의 3대문학상이 최근 발표되어 불문단은 세 수상작가의 화제로 꽃이 피었다. 「아카데미·프랑세즈」대상이 최고권위를 가지고 있지만 「공쿠

    중앙일보

    1967.12.02 00:00

  • 불어의 보급|파리의 「알리앙스·프랑세즈」

    흔히 불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들 한다. 영어는 산업어요, 독어는 학술어이며, 불어는 문학을 위한 말이란 평범한 정의에 일리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유럽」여러 나라

    중앙일보

    1967.08.29 00:00

  • (76) 역사의 고향(35) 두 고옥의 종언

    서울의 명물 고옥 두 채가 헐린다. 1910년대의 출산들. 경성도서관(현 시립 종로도서관)이 곧 문을 닫고 조선「호텔」은 이미 지난 6일 폐업했다. 「경성」이 겨레의 자랑이었으면

    중앙일보

    1967.07.29 00:00

  • 종로 도서관 반세기의 종장|끝내 문닫는 「한국최초」

    기미독립운동이 일어난 1919년 9월 겨레의 얼을 일깨우자고 한 선각적 서울시민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관인 경성도서관(현 서울시립 종로도서관·서울 종로 2가 37)이 오는 2

    중앙일보

    1967.07.17 00:00

  • 표현의 자유

    어떤 사상이건 절대로 옳을 수는 없다. 모든 사상은 마치 자유 시장 속의 상품처럼 경쟁 속에 있으며, 다수의 승인에 의해서 「상대적」인 진리가 된다. 그러니까 어떤 특정 사상을 경

    중앙일보

    1967.05.25 00:00

  • 「빌리·본」스토리

    1919년4월12일 미국「켄터키」주 「글라스고」태생인「빌리·본」은 세 누이와 함께 단란한 「음악 가정」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의 아버지

    중앙일보

    1967.05.20 00:00

  • 빌리·본 악단 한국 공연

    매혹의「골든·사운드」「빌리·본」악단이 한국에 옵니다.「파도는 저 멀리」「언덕 위의 포장마차」「진주 조개잡이」등 수많은 백만 불 짜리「히트」곡들을 환상적인「무드」에 실어 연주하는「빌

    중앙일보

    1967.05.19 00:00

  • (2) 어제와 오늘의 신문기자 - 유광렬

    필자가 기자가 된 것이 1919년 8월이니 금년까지 꼭 햇수로 49년이요, 그 전해에 고 소파 방정환씨와 함께 신청년이라는 잡지를 편집 발행하였으니 잡지기자도 기자라 한다면 50년

    중앙일보

    1967.04.05 00:00

  • 3·1운동과 민족정신 - 홍종인

    3·1절에 즈음하여 우리 민족의 가난과 고초를 더듬으며 구국·독립의 역사를 밝히는 일은 우리들의 당연한 책무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지금 젊은 친구들 사이에는 3.1 정신이 무

    중앙일보

    1967.03.02 00:00

  • (하) 어느 계층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그 객관적 평가 - 이선근

    누구나 짐작하다시피 국내의 3·1운동은 역시 1918년 11월 이후부터 세계정세의 급격한 변동과 해외 독립운동 지사들의 비밀 연락을 받아 「민족의 지성」인 종교인·교육인 들이 먼

    중앙일보

    1967.03.02 00:00

  • 3.1 정신의 실천적 파악

    오늘은 3.1절이다. 이제는 벌써 48년 전의 옛일이 되었지만, 1919년의 이날 우리의 애국 선열들은 이미 10년째 망국의 설움을 사무치게 겪어 온 겨레 앞에 영원히 꺼질 수 없

    중앙일보

    1967.03.01 00:00

  • (상) 어느 계층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그 객관적 평가 - 이선근

    사실은 전체성에서 파악해야 인류사회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는 시대사조의 변천에 따라서, 혹은 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각 인의 기본자세와 사고방식의 여하에 따라서 유동하고 달라

    중앙일보

    1967.02.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