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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리 청문회는 물론 외교 등 후속 개각도 서둘러야
김황식 감사원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됨으로써 개각이 마무리 절차를 밟아가게 된 것은 다행이다. 이번 주 중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넘겨 국회가 협조를 한다면 이달 마지막 주에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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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④
시가 쉬우니 울림은 더 크구나 시 - 마종기 ‘아카시아 꽃’ 외 14편 마종기 시인은 “언어든 주제든 시란 새로운 걸 시도해야 한다는 말에는 찬성한다. 그러나 언어실험으로서의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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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국의 웃음문화
◆“웃음은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어 내는 힘이다.” 4월에 열린 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의 주제는 연말을 맞아 더욱 절실해졌다. 당시 학술회의의 논문을 엮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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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선정위원회’가 고른 新고전(27) 『야생의 사고』
코카콜라 병을 든 부시맨. 이 영화 주인공은 배트맨이나 아이언맨의 정반대 쪽에 서 있다. 이쪽이 과잉과 초과의 지점이라면 저쪽은 결여와 부재의 지점이다. 한쪽은 보통 사람이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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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샛별’ 감독 와이티티 “재미있고 웃긴 게 좋아 영화 만들 뿐”
뉴질랜드 영화계의 샛별 타이카 와이티티(33·사진)에게 인생은 별 것 아닌 코미디다. “아무리 진지한 척 해도, 인간이란 미숙하고 희극적 동물일 뿐”이라는 그가 촉망 받는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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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문학으로 본 역사 알퐁스 도데
일러스트=남궁유 알퐁스 도데(1840∼1897)가 태어난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은 언제나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다. 남쪽에는 지중해의 쪽빛 바다가 넘실대고 동쪽과 북쪽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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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가권력 남용 범죄에 대한 민.형사상 시효의 배제 또는 조정'을 언급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여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뭉뚱그려 보여준다.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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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천군'
젊은 날의 이순신은 지금 눈으로 보면 늦깎이 취업 재수생이었다. 부정기적으로 치러지는 별과에 낙방했을 때 나이가 이미 스물여덟. 시험을 준비한 지 7년 가까운데다 처자식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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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탄핵정국, 물러서는 쪽이 이긴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총선과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연계시키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측근과 친인척 문제에 대한 사과와는 별도로 야권이 제기한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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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루벤스 名畵 서울 온다
역사는 17세기 네덜란드를 '황금의 시대'라 부른다. '낮은 땅'이라는 나라 이름 그대로 물밑에 잠긴 국토를 풍차를 돌려 넓힌 네덜란드 사람들은 1648년 '30년 전쟁'을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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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중앙신인문학상]평론당선작 : 알리바바의서사, 혹은소설의알리바이(성석제論요약)
1. 죽은 신화의 사회 현대적 의미에서 신화는 알리바이의 서사이다. 신화적 알리바이의 부재, 단절은 곧 신화의 종말을 의미한다. 신화의 운명은 전적으로 이 알리바이의 존재여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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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넉넉하면 삶은 언제나 천국
지은이는 퓰리처상을 받은 극작가이자 소설가임에도 영문학사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을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형식이 새롭지도 않고 주제의식이 강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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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순회 뮤지컬 '갬블러' - "배우들 성량·가창력 인상적"
뮤지컬 '갬블러'(신시 뮤지컬 컴퍼니)가 6월 말까지 일본 13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 중이다. 비록 번역극이지만 국내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 엄연한 국산 뮤지컬이다. 한·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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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코미디'의 현주소 :"쇼·드라마가 더 웃겨" 정통코미디는 썰렁
KBS 2TV '개그 콘서트'(일요일 밤 8시50분)의 인기 바람이 멈출 줄 모른다. 평균 시청률 23~25%로, 같은 시간대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들을 가뿐히 제쳤다. 그럼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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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문제 다룬 극단 미추의 '영광의 탈출'
극단 미추는 21-30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비전향 장기수의 인생을 소재로 민족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그린 '영광의 탈출'을 공연한다.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제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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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해지는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들
최근 드라마속 남자주인공들의 모습이 왜소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전통적인 남자주인공은 잘 생긴 외모에 매력 넘치는 성격으로, 주변상황을 여유있게 장악하며, 상대 여주인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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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맞아 공포극 두 편 무대에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공포연극 두 편이 나란히무대에 오른다. 극단 인혁의 「세기초기괴기전기(世紀初期怪奇傳記)」(7월 5-8월 19일.아룽구지 소극장)과 극단 비파의 「저녁」(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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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 外 주말의 TV 일요영화
LA 컨피덴셜- KBS1 밤 11시20분 1950년대 LA의 배신과 음모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 타운' (1974년)에 필적하는 걸작 느와르라는,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한몸에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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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탤런트들, 고정 이미지 탈피 열풍
최근 오랜 기간의 연기생활을 통해 구축한 자신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과감한 변신을 꾀하는 중견탤런트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두주자는 지난 20일 종영한 MBC 월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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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맹진사댁 경사' 설 연휴 무대 올라
절름발이 신랑과 결혼하기 싫은 부잣집 딸이 자신의 몸종을 신부로 위장시킨 이야기 '맹진사댁 경사' 가 설 연휴 연극무대에 오른다. 21~28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극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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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맹진사댁 경사' 설 연휴 무대 올라
절름발이 신랑과 결혼하기 싫은 부잣집 딸이 자신의 몸종을 신부로 위장시킨 이야기 '맹진사댁 경사' 가 설 연휴 연극무대에 오른다. 21~28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극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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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새 애니 '황제 쿠스코' 화제
"처음에는 '태양의 왕국' 이라는 제목의 역사적인 서사물로 구상을 했어요. 줄거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제작진 내부에서 희극적인 요소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부각되면서 결국 애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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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새 애니 〈황제 쿠스코〉 화제
"처음에는 〈태양의 왕국〉이라는 제목의 역사적인 서사물로 구상을 했어요. 줄거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제작진 내부에서 희극적인 요소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부각되면서 결국 애초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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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시네마천국' 무협영화 분석
중원의 새로운 패자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오는 법. '테크노 무협' 등 변종을 내놓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춤한 홍콩산 무협영화의 기세를 대신해 미국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든 '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