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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편지] 문학·예술성 두루갖춘 그림책은 삶의 기쁨

    나날이 짙어지던 초록 산빛이 어느 날 문득 뿌옇게 어룽져 보이는 이유를 또렷이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이맘때면 이 나라 땅 어디서나 아까시 꽃이 만발하고 흔히 그 짙은

    중앙일보

    2003.05.23 16:39

  • TV '라이브 오아시스'지킴이

    시청률에 울고 웃는 방송가에서 MBC '수요예술무대'(밤 12시30분)는 이색 공간이다. 클래식·재즈·가요가 어우러진 이곳은 '라이브'의 궁전이다. 믹싱이니 립싱크니 하는 단어는

    중앙일보

    2002.10.23 00:00

  • 오키나와서 날아온 별님들의 모험

    오키나와는 '일본 속의 이국(異國)'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남단의 외딴 섬이다. 19세기 말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힘의 논리에 따라 본토에 편입된 아픈 역사를

    중앙일보

    2002.08.06 00:00

  • 야간 照明

    프랑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본 관객들은 센강에 있는 퐁네프 다리의 야경에 감탄하면서 언젠가는 그곳에 서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갖는다. 영화 제작자들은 이 다

    중앙일보

    2002.05.25 00:00

  • '나'라고 대답할수 있는 거울

    중국 혹은 동아시아 문화를 유교만 알면 파악이 제대로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향촌 사회에 들어가 잠깐이라도 있어 보면 대다수의 중국인이 실제 삶에서는 도교

    중앙일보

    2002.04.13 00:00

  • 잔인한'권력의 칼' 술탄을 둘러싼 암투

    터키 작가의 소설을 읽는 것은 낯설고도 흥미로운 일이다. 터키하면 먼저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이 떠오르는데 중세 동서양의 문화가 격하게 충돌하며 형성된 물과 비의 도시다. 과거

    중앙일보

    2002.03.02 00:00

  • 김정일, 미궁 속의 최고 지도자

    김정일, 미궁 속의 최고 지도자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이 1981년 그의 장남(오른쪽 위), 그의 처제와 그녀의 두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는 매우 비밀로 둘러싸인 삶을 살고 있다. 경호원 이영국은 처

    중앙일보

    2002.02.16 15:02

  • [미술계 단신] 한국화가 조환展 外

    *** 한국화가 조환展 한국화가 조환(44.성균관대교수) 씨의 1999년 월전미술상 수상 기념전이 서울 팔판동 가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18일까지) . 자동차와 사람을 통해 대도시

    중앙일보

    2001.11.14 08:21

  • [미술계 단신] 한국화가 조환展 外

    *** 한국화가 조환展 한국화가 조환(44.성균관대교수)씨의 1999년 월전미술상 수상 기념전이 서울 팔판동 가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18일까지). 자동차와 사람을 통해 대도시의

    중앙일보

    2001.11.14 00:00

  • [라틴아메리카의 꿈] 3. 멕시코-영광과 좌절

    힘센 왕조들의 등장과 이합집산으로 서구제국들이 숨가쁘게 돌아가던 16세기 초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프랑스.이탈리아.영국을 앞질러 중남미의 땅에 식민제국을 독과점으로 건설했다. 해

    중앙일보

    2001.07.25 00:00

  • [2000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 면세구역(이영수.국민서관)통신의 얼굴없는 작가 이영수의 SF소설 모음집.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만, 작가의 아이디어와 전방위적인 지식에 근거한 환타지 소설. □ 정은 늙지도

    중앙일보

    2000.06.29 00:00

  • 왕실 사생활 다룬 '엘리자베스' 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루한 일에 싫증을 내고 남편인 필립공에게 들볶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판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옵서버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니콜

    중앙일보

    2000.04.24 00:00

  • 마광수 새장편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출간

    '성(性)담론' 을 소설로 써온 마광수(49.연세대 교수)씨가 새로운 장편소설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해냄)를 내놓는다. 환상적이고 관능적인 에피소드를 묶은 두 권짜리 옴니버스

    중앙일보

    2000.04.17 00:00

  • [일요영화] KBS1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外

    *** 우울한 인간의 군상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KBS1 밤11시10분) =퓰리처상과 뉴욕 비평가상을 휩쓴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 연극을 연출했던 엘리아 카

    중앙일보

    1999.03.27 00:00

  • [중앙시평]세모의 눈꽃순환열차

    베란다 보세난에서 고사리같은 꽃대가 다섯개나 힘차게 돋으면서 새해가 가까이 왔음을 알려준다. 어둡고 긴 한 해, 지난 어려웠던 시간들을 곰새기며 구름에 달가듯 겨울여행을 떠나고 싶

    중앙일보

    1998.12.29 00:00

  • [제주도 신혼여행 실속있는 숙박지들]

    본격적인 신혼여행철이 돌아왔다. 여행업계에서는 약 30만쌍의 예비 신랑신부가 올해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만 20만쌍의 신혼부부가 허니문여행을 떠날 것으로

    중앙일보

    1998.09.09 00:00

  • [문학화제]마광수씨 다시 '야한'소설 '발표

    '섹스 팬터지' 를 향한 마광수씨의 집념은 대단하다. 마씨가 곧 출간될 '현대문학' 8월호에 소설을 발표했다. '아라베스크' 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권태' '즐거운 사라' 등 장

    중앙일보

    1998.07.25 00:00

  • [민현식의 시공짚기]서구식 '광장'을 넘어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에는 특징있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다. 1천년의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온 이 도시들을 여행하노라면 마치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 현

    중앙일보

    1998.05.19 00:00

  •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마음의 행로를 정하기 위해 나는 어둠 속에 서서 멀리, 밝은 불빛이 신기루처럼 떠 있는 도심의 상공을 내다보았다. 얼핏 환상처럼 보이지만 그곳이 바로 내가 걸어가야 할 현실, 더이

    중앙일보

    1997.12.31 00:00

  •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이예린. 다시 한대의 담배를 피워물며 나는 스물넷이 될때까지 자신이 누구의 딸인지도 모르고 세상을 살아온 한 여자와 그녀의 절규를 생각했다. 그리고 캄캄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또

    중앙일보

    1997.12.30 00:00

  •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담배를 피워물고 잠시, 나는 어둠에 뒤덮인 호수면을 내려다보았다. 부드러운 밤바람과 어둠, 그리고 둑길을 따라 심어진 양버들의 흐느적거림이 무척이나 외진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

    중앙일보

    1997.12.29 00:00

  • 세계제일의 부자 미술재단 게티센터,10억달러들여 15년만에 건립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다운타운 서쪽에 있는 부촌 (富村) 브렌트우드. 한때 미식축구선수 O.J.심슨이 살았던 곳으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곳이다. 여기에 미술재단으로는 세

    중앙일보

    1997.12.16 00:00

  •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알겠어요. 그럼 잠깐만 기다리세요.” 나의 동작을 멈추게 하고 그녀는 실내 좌측의 벽면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는 벽면의 일부처럼 보여지던 곳을 슬그머니 잡아당겨 침대를 이끌어냈

    중앙일보

    1997.10.13 00:00

  • [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내가 지닌 환상의 실체. 괴괴한 정적과 끈끈한 녹색 기류가 뒤섞이는 동안, 나의 시야에서 여자는 서서히 모습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일체의 생각을 버리고 감각을 열어놓고 있으면 만사

    중앙일보

    1997.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