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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근대
지난 여름, 지인들과 도쿄를 여행하다 느닷없이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3』에 나오는 구절이 떠올랐다. 플라톤과 아리스가 나누는 가상대담이었는데, 아리스가 플라톤에게 “그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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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팩션' 당신의 상상력을 유혹한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380쪽, 1만5000원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신정일 지음, 다산초당, 383쪽, 1만5000원 우리는 ‘커다란 이야기’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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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명 통렬히 비판 … 냉철한 페미니스트
11일 오후(현지시간) 레싱이 영국 런던 햄스테드의 자택 앞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런던AP=연합]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도리스 레싱(Doris Lessin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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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화단
최근 중앙일보 중국연구소가 개최한 포럼에서 가장 흥미를 끌었던 용어는 화단이다. 요즘도 베이징에 가면 볼 수 있는 중국 전통 오페라인 경극(京劇)에 나오는 배역의 이름이다. 화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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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양키스 제국’… 토레 감독 Out?
인디언스에 완패한 뒤 경질 논란에 휩싸인 조 토레 양키스 감독이 기자회견 중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시즌이 끝났다. 양키스는 아웃이다. 그럼 토레는….(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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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우리 시대의 이두
조선조 숙종이 인현왕후의 폐위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 박태보를 친국(親鞫)할 때 일이다. 모진 고문에도 한 치 굽힘이 없자 진노한 임금이 호령했다. “이리저리 꽁꽁 묶어 뭉우리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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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인권 … 경제 이어 '정치 개혁' 박차
이달 15일 17기 당 대회를 맞는 중국 공산당의 요즘 화두는 '사상 해방'이다. 이는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이끌면서 내세운 구호다. 후진타오(胡錦濤)가 다시 내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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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성자립 김일성대학 총장에 도발적인 질문을 하다
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에 간 도올 김용옥(세명대 석좌교수) 중앙일보 기자가 2일 김일성종합대학 성자립 총장을 만났다. 김일성종합대학 성자립 총장(左)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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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신자유주의는 부자 나라를 위한 경제이론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부키, 383쪽 1만4000원 『쾌도난마 한국경제』로 널리 알려진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다섯번 째 책이다. 장 교수가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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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영화도 제국주의의 숨겨진 무기였다
사카이 나오키(酒井直樹)1946년 일본 가나가와현 출생. 동경대학 문학부 졸업 후, 회사원 생활을 거쳐 시카고대학원에 유학. 시카고대학 조교수를 거쳐 현재, 코넬대 인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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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 전문직 여성, 결혼은 힘들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전문직 30대 미혼 여성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엄청난 구매력과 문화소비를 즐기는 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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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총리 구상 밝힌 푸틴 '3연임' 않고 권력 유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일 12월 총선 출마와 총리직 취임 가능 의사를 밝힌 것은 퇴임 뒤에도 실세 권력자로 계속 남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푸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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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빛나는 국립서울대학교
자식 하나쯤 보내면 ‘가문의 영광’이 되는 곳, 국립서울대학교. 그 서울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비난의 대상이 된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런 부정적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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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철의 BT 이야기] 나는 알고 있다 네가 겪은 일을
브루스 리(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가 주연을 맡아서 더 유명해진 영화 ‘더 크로우’에서는 까마귀와 영적 교감을 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뒤 어둠의 힘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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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금메달감 펀드 매니저 …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674명. 한국의 펀드매니저 숫자다. 그들이 굴리는 돈은 255조원으로 시장에서 마법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매니저 손길 한번에 천문학적 뭉칫돈이 불어났다 사라지고, 수십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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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tecture Book Movie& Tv Art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서경식 지음, 돌베개 펴냄문의: 031-955-5049『디아스포라 기행』의 저자 서경식이 ‘20세기를 온몸으로 살아간 49인의 초상’이라는 부제로 펴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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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소심한 사람…과욕 버리고 원칙 견지할 따름”
674명. 한국의 펀드매니저 숫자다. 그들이 굴리는 돈은 300조원으로 시장에서 마법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 매니저 손길 한번에 천문학적 뭉칫돈이 불어났다 사라지고, 수십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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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 2007 大選으로 가는 7가지 변수&함정
① 이명박, 검증 파고 넘고 대세론 유지할까? - “2002년보다 훨씬 안정적” vs “확신할 수 없다” ② 이명박 대항마, 최적 후보는 누구인가? - “친노 후보로는 한계”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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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냐, 버마냐?' 미얀마 국명 논란
미얀마 군의 발포로 반정부 시위가 유혈 충돌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전하는 외신들과 국제 시민단체들 사이에 한 가지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 있다. 외신이 미얀마라는 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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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만 있으면 우리집도 멀티플렉스!
추석 연휴는 영화 보기에 좋은 때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났지만 딱히 화제도 없고, 책을 읽자니 집 안이 소란스러워 집중이 안 되기 쉬운 탓이다. 기나긴 추석 연휴를 위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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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鬪 팔도는 고도리공화국
조선시대 도박판을 그린 풍속화인 김양기의 39투전도39 화투짝이 잘 달라붙는 것으로야 오래도록 미제 군용담요가 최고였다. 가솔들은 저마다 제 분수를 알아 역할을 나누었다. 큰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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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만 있으면 우리집도 멀티플렉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감독 피터 잭슨 주연 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22일(토) 밤 12시25분-SBS‘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시작한 모험의 두 번째 이야기. 세상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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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수직강박
‘마천루’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80년대였다. 1885년 미국 시카고에 강철 골격을 사용해 지은 최초의 고층 건물 ‘홈 인슈어런스’가 세워지면서다. 60m, 10층짜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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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망하면 한국도 망할 주식 사라”
주식시장은 도둑질 경연장이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오직 남의 돈을 빼앗는 것뿐이다. 나는 5년 동안 종자돈을 100배로 불렸으니, 전과 100범은 족히 되는 셈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