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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도 운동권과도 충돌…껍데기와 싸운 천생 시인 김지하
━ 최원식 문학평론가 추모글 1985년 김지하 시인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제4회 민족문학의밤 행사에서 민중문학의 형식문제에 대한 강연을 하는 모습. [중앙포토] 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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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도, 운동과도 충돌했던 김지하…온갖 비난 무릅쓴 천생 시인
9일 강원 원주시 연세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지하 시인의 빈소에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황망합니다. 생각건대 당신은 꼭 한 발자국 시대를 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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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38)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유자효 시인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이석규(1943∼ ) 어둠속 꿈의 군무(群舞) 윤슬들이 부딪치고 환희의 미풍 속에 저 바다가 몸을 푸네. 황금 물 뚝뚝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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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8월의 약속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지나는 여름은 좀 서운하다. 폭염, 뭉게구름, 그리고 잠 설친 열대야와 은밀한 작별의식을 치러야 겨우 갈무리할 엄두가 난다. 기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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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수묵산수전' 여는 시인 김지하
시인 김지하의 할아버지는 동학운동을 했다. 아버지는 공산주의자였다. 과거 민주투사의 상징이었던 그는 요즘 동서양 사상을 아우르는 생명평화운동을 펴고 있다. 그가 변했다고 등을 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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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수루에 비쳐 밤새 시 읊어" 칼보다 빛난 이순신의 감수성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이번 추석의 달은 유난히 큰 슈퍼문이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처럼 큰 달을 완상하려 삼삼오오 늦은 밤까지 공원이나 산기슭을 배회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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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교황을 기다리며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조선의 천주교 박해는 잔혹했다. 수백 명이 참수된 뒤 약 5000명의 천주교도는 깊숙한 산골에 틀어박혔다. 요즘 성지(聖地)로 지정된 그곳을 사람들은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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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근원 김용준이 던진 화두 ‘원숭이’… 해월 최시형이 던진 화두 ‘서양 추장’
매력적인 산문집 딱 한 권을 꼽으라면, 『근원 수필』(열화당)을 집어야 한다. 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인 근원(近園) 김용준(1904~67)의 수필집인데, 구수하면서도 격이 높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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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석·씨알·김지하에서 생명을 읽다, 한국 발‘문사철’첫걸음
글로벌 생명학 이기상 지음, 자음과모음 408쪽, 3만원 “한국 발(發) 인문학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시험무대”(402쪽). 책 말미에 저자 스스로 저울질 해놓은 책의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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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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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류 생태주의는 가라" 북친 對 김지하
공감 여부를 떠나 전투적 성격의 글 자체가 한 매력을 단단히 했던 책이 지난 주 소개했던 머레이 북친의『휴머니즘의 옹호』(민음사)였다. 무협지 식으로 말하면, 그 책은 현대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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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사상가 不在시대
최제우 (崔濟愚.1824~1864) 수운 대신사 (水雲 大神師)가 1860년 동학 (東學) 을 창시해 3년 남짓 포교하다 1864년 40세를 일기로 순교하자 수운 대신사보다 세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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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문화연표]
◇음악 ▶국제현대음악협회 (ISCM) 페스티벌 75주년 -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실내악 부문으로 시작된 현대음악제 : 4월17일 - 25일 영국 맨체스터.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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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천도교 중앙총부,'人日' 1백주년 기념행사 外
'人日' 100주년 기념행사 …천도교 중앙총부 (교령 김재중) 는 오는 24일 의암 (義菴) 손병희 (孫秉熙) 선생의 동학 (東學) 교주 승통 (承統) 1백주년을 맞아 유품전시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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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제씨 월북으로 천도교 신도들 술렁 "또 월북…" -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천도교 중앙본부 전 교령 오익제 (吳益濟.68) 씨 가족들은 가장의 월북소식에 망연자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한편 천도교측은 경악감과 함께 크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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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삶의 세가지 테마 - 下野.팔만대장경.식량
요즈음 우리를 뿌리째 흔들고 있는 세가지 큰 테마가 있다. 하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하야(下野)요구요,둘은 팔만대장경의 전산화와 한글화,그리고 셋은 북한 동포에게 식량을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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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식
해월(海月) 崔時亨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식이 21일 서울종로구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열렸다.해월은 동학의 2대 교주로 동학혁명을 총지휘하다 1897년 체포돼 처형된 민족운동가.이번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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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환, 최시형기념사업회 창립행사
◇崔益煥 海月 崔時亨선생기념사업회장(천도교 종법사)은 기념사업회 창립식및 강연회와 리셉션을 21일 오후3시 천도교 대교당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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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家의 사람들"崔楨幹 지음
동학 2대교주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의 행적과 가족사를묶은 책.해월의 증손자인 최정간(崔楨幹.39.도예가)씨가 지난10여년간 모은 자료와 증언들을 동학1백주년을 맞아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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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잡지『그물코』편집실 金芝河씨,개소식열어
○…金芝河씨(시인)는 계간 문화잡지『그물코』편집실을 서울마포구서교동 삼경빌딩에 마련하고 7일 오후5시 개소식을 가졌다. 올 겨울호로 창간될『그물코』는 정보화.환경 생태화.지구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