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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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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재일 민족학교선 아직 ‘독립투쟁’이 계속된다
며칠 전까지 한 방자한 여성의 학위날조 사기극으로 온 나라가 벌집 쑤셔 놓은 듯하더니, 이제는 과도한 종교적 열정으로 인하여 발생한 처참한 인질극이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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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개혁과 '한강의 기적'관계는?
1948년 3월과 50년 3월 두 차례 실시된 우리나라의 농지개혁은 세계사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뽑힌다. 그러나 70~80년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의 농지개혁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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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고교 파워인맥’ ⑤] 큰 밭 일구는‘선비 CEO’의 본산
다른 명문고에 비해 대전고는 “학교를 대표한다”고 할 만한 거물급 인사가 드물다. 그렇다고 큰 인물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대전고 출신들은 ‘양반의 고장’이라는 충청도 출신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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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6.25는 통일전쟁 아닌 계급전쟁이었다
강정구교수가 얼마전에 6.25를 통일전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미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1만명 이하의 희생자만을 냈을 것이며 그때 이미 통일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여 많은 국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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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칼럼 전문]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지금 인천 만민공원에는(자유공원은 한국전쟁 후 만병통치 같은 '자유'라는 말의 범람으로 바뀐 이름임) 맥아더동상 허물기 쪽과 지키기 쪽 사이에 공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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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0]
1945년 8. 8 : 소련, 대일참전하여 만주와 북한(경흥) 방면으로 진공개시. 8.10 : 소련군, 웅기 점령. 8.12 : 소련군, 나진, 청진 점령. 8.20 : 소련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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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헌재 결정문 - 2
라)공식적으로는 같은 달 24. 도평의사사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정할 것을 상신하여 태조가 정승들의 주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한양천도를 결정하였다. 이후 여러 달의 준비를 거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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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의문사위 위원장 발언 파문
"상생(相生) 어쩌고 떠드는 사람들 정체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 한상범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이 17일 친일 문제와 관련, 정밀한 증거 제시 없이 독설 보따리를 풀었다.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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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죄 아닌 죄
'1943년 11월 9일 오후 6시30분 경성(京城)의 부민관(서울시 의회 의사당)에서 '학병 권유를 위한 군인선배 강연회'가 열렸다. 가네야마(金山錫源) 중좌(중령)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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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50주년 에세이 공모] 학생부 장려상 최혜진
‘Don Orerdorfer’라는 미국인이 쓴 Two Korea의 서문은 1950년대 미국을 회고 하면서 시작한다. 군용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은 비참하고 애처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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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들 원경스님이 바치는 박헌영 전집
경기도 평택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 만기사(萬奇寺)의 주지 원경(圓鏡) 스님(62·속명은 박병삼). 고려시대 철불(鐵佛)과 약수를 비롯해 ‘만가지 기이한 것’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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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방후 조직화 거쳐 6.25 후 최전성기 구가
김두한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1930년대 서울을 장악하고 있던 주먹은 왕십리와 서대문 지역을 관할하던 구마적(본명 고희경), 종로 관철동을 중심으로 했던 보성전문 출신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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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임은 간첩이었나"
해방 공간의 혼란기부터 반세기 이상 우리 문학은 꼭 말해야 할 많은 진실을 말 못하고 살아왔다. 이편저편 편짜기 논리 이외의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던 상황 속에서 진실의 증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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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성구 한국여자농구연맹 초대 총재
지난 14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성구(李性求)씨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진 행정가이자 농구 이론가였다. 191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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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이제는...〉'반민특위' 집중조명
'미완'(未完)에 그친 친일파 청산은 우리 민족의어깨를 짓누르는 영원한 짐인가. 미제로 남은 우리 민족의 친일파 청산문제는 종전후 지금까지 나치 협력자에 대한 처벌을 계속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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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문화원 건물 보존 논란
부산시가 중구 대청동 옛 미문화원 건물을 보수해 '부산근대역사관' 으로 활용하려 하자 중구 구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중구 구민 1천여 명은 4일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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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화원 놓고 민관 대립
부산시가 중구 대청동 옛 미문화원 건물을 보수해 '부산근대역사관' 으로 활용하려 하자 중구 구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중구 구민 1천여 명은 4일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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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문화원 근대역사관으로 활용
부산시 중구 대청동 옛 부산 미문화원이 개항·일제시대 등 부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내년 3월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15일 “이 건물이 일제시대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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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교육과정변천사 DB구축
해방이후 50여년간의 교육과정 변천사를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됐다. 교육부는 16일 1946년 미군정청 시절부터 1999년까지 50여년간 7차례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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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특별법 발효]학계 끈질긴 추적 결실
'제 주4.3사건' 을 '공산 폭동' 이라 부른 적이 있다. 물론 아직도 일부에서는 이를 그렇게 부른다. 그러나 이 사건을 '민중항쟁' 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국가권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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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서 반환 부산 아메리칸센터 "헐자"·"놔두자" 팽팽
역사관이냐, 아니면 대형복합상가 빌딩이냐. 78년만에 되찾은 아메리칸센터(옛 미문화원.부산 중구 대청동)활용방안을 놓고 시와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부산시는 기존 건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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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비평' 가을호 '우리안의 파시즘' 특집 마련
오늘 우리의 일상에 파시즘은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살아 있는가. 일본의 기미가요.히노마루 법제화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는 우리는 과연 파시즘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18일 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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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아니면 '아니오' 해야지 (19)
(19)결혼에 골인 "신랑 강영훈 (姜英勳) 군과 신부 김효수 (金孝洙) 양은 아들 딸 많이 낳고…. " 축사가 길어지자 가뜩이나 무거운 목련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있던 신부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