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자와 누드의 ‘파격적 만남’…도상봉·나상윤 사랑이 이랬다 유료 전용
■ 「 ‘라일락 화가’라 불렸습니다. 마당에 핀 라일락을 꺾어다 백자에 꽂고 이 장면을 화폭에 담았던 도상봉(1902~77)입니다. 20세기 초 화가들 사이에 널리 퍼진 백자
-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유료 전용
■ 「 반가사유상 같은 조각을 만들고 싶었어. 흙 붙여 놓고는 너무 닮았으면 어쩌나 해서 국립박물관에 달려갔지. 보고선 ‘아, 괜찮겠다’ 하고 안도했어. 그 마음을 헤아려
-
당신이 잘 찍은게 아니다, 반가사유상 인증샷의 비밀 유료 전용
「 ⑤ ‘사유의 방’ 설계한 최욱 건축가 」 131만7741명(2023년 10월 12일 기준). 2021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두 점만을 위한 ‘사유의
-
[소년중앙] '걸어서 정동 한바퀴' 개화기 건축물은 근대사 타임캡슐
대한제국에서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한국 근대사는 아픈 역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서구 문물이 유입되고, 봉건적 사회질서에 균열이 생기던 역동적인 시대이기도 했어요.
-
[더오래]시해범 후손“할아버지 한 일 사죄”…그래도 아쉬운 건
━ [더,오래] 이향우의 궁궐 가는 길(54)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공개한 8종 사진 중 명성황후 숭모제전 준비위원회에서 1백주기를 맞아 복원한 명성황후도. ━ 일본
-
[이훈범의 퍼스펙티브] 독일 점령 프랑스서도 나쁜 프랑스인이 더 위험했다
━ 무엇을 위한 반일인가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서울 정동길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릴 게 없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문세가 노래한 대로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
-
'힙지로' 못지않다…100년 건물 옆 예쁜 가게들, 서울로7017
서울시의 대표 투어 프로그램인 '서울도보해설관광'이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달라졌다. 신청 인원은 최대 3명. 단 한명만 신청해도 문화관광해설사가 나서 안내를 돕는다. 현재 4
-
[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첫 시집 ‘오뇌의 무도’ 히트, 인세는 7개월치 생활비
백석의 시에 화가 정현웅이 그림을 붙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두 작가의 우정을 보여준다. [사진 근대서지학회] “내가 시를 써서 원고료를 많이 받기는『오뇌의 무도』를 출
-
박생광의 오색찬란 '무당' 그림, 팬데믹 시대에 다시 보니 ···
박생광, 창과 무속, 1982. [사진 교보아트스페이스] 23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는 여러 면에서 기록을 냈다. 지난 1월 타계한 김창열(1929~2021) 화백의 1977년 작
-
문학을 품은 미술관…20대도 푹 빠졌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장을 찾은 젊은 관람객들. 9일에도 예약이 매진됐다. 김성룡 기자 세발자전거를 타는 아이와 아이를 붙잡아주며 웃는 아빠. 뒤에선 엄마와 누나가 지
-
근대미술 반기는 20대..."덕수궁 전시는 믿고 본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장. 7일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 1955, 종이에 연필, 유채
-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남편 시중기’ 쓴 박래현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1962년 그는 잡지사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고 한참 동안 망설였다고 합니다. 잡지사에서 요청한 글은 ‘남편 시중기’. 청각장애인 화가 남편의 예술 작업을 어떻
-
"재개관 기다렸다가 또 보러 왔죠"...덕수궁관 서예전 다시 '활기'
코로나19로 두 달 가까이 휴관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22일 재개관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23일 우산을 들고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
-
[문화비평 - 미술] 미완의 근대 드러내기
이주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근대화단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서화협회의 활동상을 조명한 ‘근대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국립
-
우리가 반드시 ‘변월룡전’을 봐야 하는 이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막한 ‘변월룡전’은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려 마련된 국내 최초 회고전이다.” 중앙일보 3월 15일자에 실린 이 기사를 나는 단순히 특이한 전시회
-
힘찬 붓질로 해방의 희망 꿈꾼 사내, 이쾌대
카드놀이를 하던 저 젊은 부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1932년 휘문고보 졸업반 이쾌대(당시 19세)는 진명여고 졸업생 유갑봉과 결혼했다. 이쾌대(1913∼65)는 이듬해 도
-
군용기로 돈 번 이영개의 컬렉션, 일본 제과 가문이 인수
일본 최초의 수도이자 8세기 일본 초기불교의 본산인 1300년 고도(古都) 나라(奈良). 이 도시 한복판엔 불교 전통과는 사뭇 다른 르네상스식 서양 건물이 세워져 있다. 샛노란 벽
-
104년 전 고종 침실 … 되살아난 덕수궁 석조전
근대 자주 국가 선언의 상징적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이 104년 전 모습으로 되살아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7일 오전 5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한제국역사관’
-
104년 전 고종 침실…되살아난 덕수궁 석조전
근대 자주 국가 선언의 상징적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이 104년 전 모습으로 되살아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7일 오전, 5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한제국역사관
-
한국화 1세대 남정 박노수 화백
박노수 화백이 남색 비 내리는 저 유려한 미의 세계로 떠났다. 그의 대표작 ‘류하(柳下). 생전의 박노수 화백. [사진가 강운구]봄을 기다리던 백발 소년은 끝내 봄보다 먼저 떠났다
-
[분수대] 덕수궁 석조전
1968년 한운사의 소설 『대야망』엔 이런 대목이 있다. 한때 외교관을 지낸 한 인사를 모델로 했다는 주인공은 덕수궁의 이곳저곳을 담은 사진을 외국 실력자들에게 뿌리며 자기 집이
-
[취재일기] 관리소홀로 '병든' 미술품들
"육안으로 식별하긴 힘들지만 전문적으로 조사해보면 '병든' 미술품이 많습니다. 그나마 한국은행 소장품은 다른 공공기관의 것보다 상태가 양호합니다.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
[문화지도]62. 야외음악회 (1)
국내에서 야외음악회의 전통이 시작된 것은 1907년 이왕직 (李王職) 양악대 (경성악대의 전신)가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10시 시민을 위한 무료음악회를 개최하면서부터
-
국립현대미술관장직 물러난 이경성씨
『4년 전부터 여러 차례 물러날 뜻을 밝혀왔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받아들여지게 된 것 같습니다. 건강도 좋지 못한데다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 줘야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10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