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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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 나가서 예(왜) 기별을 물으니 길가의 사람들이 그 아이를 보자 아는체 했다. 「너는 예에게 잡혀갔던 아이가 아니냐. 어떻게 나왔느냐?』 그 아이는 시치미를 떼고 대답했다.

    중앙일보

    1973.03.17 00:00

  • (1)

    임신왜란 당시의 생생한 피난기록인 유진의「임진록」은 상주읍에사는 후손유시완씨가 간수해온 수단본으로, 중앙일보는 지난1월27일 이를 소개한바 있다. 수암 유진은 선조조의 영상 서애

    중앙일보

    1973.03.05 00:00

  • 가는 정 오는 정

    큼직한 동태 한마리-아니 웬 동태가 부엌에 있을까? 안집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길래 물어 보았더니 『그거요, 아까 생선 파는 할머니가 놓고 가던데요』하는게 아닌가. 생선 파는

    중앙일보

    1972.12.16 00:00

  • "암, 내 죽기 전에 꼭 돌아올 거야" 북의 아들 기다리는 노모의 집념

    빨깐 「칸나」 꽃이 비에 젖어 후줄근한 저녁나절이었다. 나는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은 심정에 뭐라 할말을 잃었다. 뜻밖에 우리 집을 방문하신 옛 살던 마을의 할머니가 묻는 말씀에

    중앙일보

    1972.09.14 00:00

  • (6) 경주|박목월

    경주에서 동으로 10㎞. 손실이라는 마을은 약수터로 유명하였다. 어린 우리는 여름철이 되어 배앓이라도 하게 되면 할머니나 어머니가 약물 먹으러 가자고 꾀었다. 약물 먹으러 가는 것

    중앙일보

    1972.08.01 00:00

  • (475)경무대 사계(102)|우제하

    망명 4.19의 충격으로 이 박사의 건강은 눈에 보이게 나빠졌다. 하야전후해서 자주 설사를 했다. 이화장에 와서도 평소처럼 아침저녁 산책과 정원 손질을 계속했지만 혼자 골똘히 생각

    중앙일보

    1972.06.02 00:00

  • (454)-제자 윤석오|경무대 사계(81)

    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후 연만해짐에 따라 자식이 없는 것이 더욱 쓸쓸해졌다. 부모님께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이 박사는 젊은 시절에 독립운동 하느라 효도를 못하고 엄친의 임종도

    중앙일보

    1972.05.09 00:00

  • 막내동이 경일에게 주는 새해 엄마의 동화

    경일이와 경애,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할아버지네 집에를 갑니다. 경일이는 푹신푹신한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차장 밖을 신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버스가 뒤로 휙휙 물러갑

    중앙일보

    1972.01.05 00:00

  • 최정희|베푼다는 것

    두발로 걸어다니는 사람, 그 중에서도 더 못 가진 듯 싶은 사람들 주머니의 얼마 못되는 돈이 자선냄비에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자선냄비 같은 것이 눈에

    중앙일보

    1971.12.29 00:00

  • 긴 세월 하루도 잊힐 날 없었습니다|북의 가족에 보내는 편지(1)

    『하루라도 잊힐 날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몸 성히 안녕하셨읍니까』-대한적십자사가 「이산 가족 찾기 운동」을 북괴측에 제의하자 납북 및 실향가족들은 새삼 떨어져 있던 가족들에 대한

    중앙일보

    1971.08.13 00:00

  • 총선 막바지의 「이색」경연|「5·25」만상

    조직은 당 조직에 그치지 않고 갖가지 사조직이 있다. 사조직은 씨족 같은 재래식이 많지만 「박테리아」번식법이란 새로운 비밀 특수 조직이 생겨났다. 이 「박테리아」번식법은 당기간 요

    중앙일보

    1971.05.20 00:00

  • 「5·25」주자…후보들 24시간

    8대 국회를 향한 입후보자의 길은 여야를 막론하고 고달프고 분주하다. 새벽부터 찾아오는 유권자들의 성화로 눈을 떠 선거전략의 일일점검을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후보자들의 일과는

    중앙일보

    1971.05.17 00:00

  • 작렬하는 말의 포화|공화 박정희 후보|여·야 두 후보 연설 통상중계

    친애하는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래 기다리신 것 같아서 몇 가지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옛날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약 3백 80년

    중앙일보

    1971.04.23 00:00

  • 4.27의 잠복 운동|사랑방좌담 야 표 지키기 조직

    선거가 종반전에 들면서 유세는 한층 열을 뿜는다. 그러나 이유 세에 못지 않게 뜨거운 선거전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서 벌어지고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선거전으로는 무엇보다도「돈」만들

    중앙일보

    1971.04.20 00:00

  • 15세 영장…진통 6시간|김 후보 집 폭발물 조카 홍준 군이 구속되기까지

    김대중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집 폭발물 사건의 범인으로 단정된 김홍준 군의 구속 영장은 신직수 검찰 총장과 이봉성 차장 검사 등 대검찰청 고위 간부가 퇴청하지 않고 영장 발부 여부를

    중앙일보

    1971.02.11 00:00

  • 2층 셋방살이

    며칠 전 할머님과 같이 시골 고모님 댁에 다녀온 여섯 살 밖이 진이 에게『고모님 댁에 가서 제일 좋은 게 뭐더냐』고 물었더니『할머니가 마음대로 밖에 나가 놀라는 게 좋았고, 대문이

    중앙일보

    1970.12.14 00:00

  • 시를 쓰는 동심

    4백편의 동시를 학년별로 나눠보면 ⓛ5학년42편(35·4%)②3학년83편(21%)③4학년74편(18·5%)④6학년62편(15·4%)⑤2학년27편(6·7%)⑥1학년12편(3%)의 순

    중앙일보

    1969.02.15 00:00

  • 늙어서 끌고갈 힘없지만

    ○…유진오신민당총재와 정일형부총재·김의택전당대회의장등은 23일하오5시쯤 필동에서 회의를 끝낸뒤 당고문으로 추대된 윤보선씨와 박순천씨를안국동과 합정동자택으로각각 방문, 인사겸 당운영

    중앙일보

    1968.05.24 00:00

  • 현대에 사는 신화

    어느민족이건 그들은 그들만의 신화나 설화를 갖게 마련이다. 「그리스」나「로마」신화처럼 그 경지가 높은것은 별개의 문학「장르」를 이루기도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신화나 설

    중앙일보

    1968.05.18 00:00

  • 미니·스커트

    ○…일전에 이웃 마을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내 방에 펼쳐있는 잡지 속의 「미니·스커트」를 보시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강동하게 만든 것이 여름옷으로는 일품이고 옷감도 적게 들

    중앙일보

    1967.07.20 00:00

  • 신문을 읽는 순간

    「신문이요」 배달부의 목소리는 나에겐 제일 반가운 소리다. 아무리 급한 일을 하다가도 신문이 오면 먼저 보아야지 그냥은 견딜 수 없어 내가 생각해도 야속할 정도다. 『저 계집애 시

    중앙일보

    1967.06.22 00:00

  • 제1회 여성 지도자회의|여성의 봉사로 민주시민교육 - 주정일

    보건사회부 부녀 아동국과 주한 미국 공보원은 공동주최로 제1회 여성지도자회의를 16·17 이틀동안 서울 미국공보원 소극장에서 갖는다. 각 여성단체에서 1, 2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중앙일보

    1967.06.15 00:00

  • 자라는 새세대 7백만 어린이|건강 처방전|세계 소아과계의 최고권위 여섯 박사에게 물어본다|본사주최·대한소아과학회와의 좌담회에서

    부모에게는 자기네들 어린이만큼 소중하고 귀여운 것이 있을 수 없다. 잘 생겼든 못생겼든 말을 잘 듣든 잘 안 듣는 어린이만큼 소중하고 귀여운 것이 더 있을 수가 없다. 그런 만큼

    중앙일보

    1965.11.09 00:00

  • 북미·서구·동남아|화제의 본고장 탐방

    -워싱턴에서 임상재 특파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미망인 이혜란 여사는 고국 땅에 뼈를 묻는 것이 소원이다. 한국을 떠난 지 60여 년, 남편 도산을 따라와「로스앤젤레스」에서 평생을

    중앙일보

    1965.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