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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 3년喪 길다고 했다…이랬던 유교, 전쟁 뒤 생긴 일 유료 전용
━ #궁궁통1 ‘유교’ 하면 왠지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느낌을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자왈맹자왈 하면서 딱딱한 예법을 늘어놓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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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기쁨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입니다. 올해 타계 180주년을 맞아 다산연구소에서 ‘21세기 다산학을 만나다’라는 강의를?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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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싸구려 위로는 가라 … 각계 '고수'들 17색깔 행복론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판미동 388쪽, 1만5000원 행복에 관한 가장 유명한 우화는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1906년에 쓴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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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명문장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한형조 교수는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을 복이라 여긴다. 동쪽 연못가에 앉아 봄볕을 맞던 한 교수는 “맑은 물에는 갓끈을 씻고, 탁한 물에는 발을 씻는다”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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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흥과 곰삭음 찾아서 … 출발! 한국문화 DNA 탐방열차
어울림과 상생’이란 주제로 마련된 경북 안동의 ‘한국 문화유전자 탐방열차’. 안동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하회 탈춤 공연이 벌어졌다. [사진 한국국학진흥원] ‘곰삭음, 정, 자연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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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 물은 물 … 그리고 20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37x61cm, 조선 고지, 먹, 토채 성철 스님의 열반 20주기(10월 24일, 음 9월 20일)를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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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① 공자·노자의 자기혁신
행복의 정체는 무엇인가. 최근 ‘치유(힐링)’에 이어 행복에 대한 갈망이 증폭되고 있다. 그만큼 현실이 팍팍하다는 뜻이다. 서점가에는 행복을 다룬 책들이 인기다. 프랑스 소설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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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논어』부터 『열하일기』까지 씹고 또 씹어본 고전의 맛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강신주 외 지음 21세기북스, 412쪽 1만8000원 쟁쟁(錚錚)하고 쟁쟁하다. 내로라하는 학자 13명이 동양고전을 빌려 들려주는 삶과 앎 얘기가 뛰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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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성리학 이념 깃든 힐링의 성지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씨족마을의 전형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 언덕 위에 종가가 있고, 골짜기를 따라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차곡차곡 늘어서 종가를 감싼다. 현재도 주민 400여 명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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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성철 스님이 풀이한 육조 혜능 매달 한 차례씩 다시 배운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은 바람의 작용 때문인가. 아니면 깃발의 성질 때문인가.” “둘 다 아니다. 깃발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 중국의 육조(六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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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동양고전에 묻다 ⑥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행복의 특권』을 쓴 긍정심리학자 숀 아처는 “현대사회에서 최대 경쟁력은 행복”이라고 말했다. 행복지수가 높아야 학업이나 업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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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음반 ‘무소유의 노래’ 外
◆열반 2주기를 맞은 법정 스님이 남긴 산문을 노래로 옮긴 음반 ‘무소유의 노래’가 나왔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의 원작자인 음유시인 김현성이 스님의 『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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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자유의 역사 外
인문·사회 ◆자유의 역사(크리스 스튜어트·테드 스튜어트 지음, 박홍경 옮김, 예문, 462쪽, 1만9500원)=자유를 진일보시켜온 인류의 역사를 7개의 주요 사건을 통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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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맨온 렛지감독: 에르게스 레스 배우: 샘 워싱턴, 엘리자베스 뱅크스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다이아몬드 절도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던 전직 경찰의 명예회복 과정을 그린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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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보다 일상이 버거운 우리에게 평온함을 줍니다”
글을 쓸 때 성인의 말을 끌어오고 권위 있는 학자의 설을 장황하게 인용하는 이유가 뭘까. 거기에는 결국 내 말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속내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력이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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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금강경 … 아주 맛있는 불교 입문서
붓다의 치명적 농담 / 허접한 꽃들의 축제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각권 377쪽·501쪽 각권 1만9000원·2만2000원 경하할 일이다. 두 권의 등장은 우리말로 쓰여진,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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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읽기] 동양의 재발견 … 그곳엔 인간의 품격 완성하는 보석, 인문주의가 있다
중국의 품격 러우위리에 지음 황종원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367쪽, 1만8000원 “전통론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근대화는 전통의 기억을 지운 원형이지만, 그 기억을 되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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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유교’와의 대화가 우리 사회 이끄는 힘
20세기 유교를 보는 시선의 전변20세기, 유교는 잊혀졌다. 1)망국은 유교에 원죄를 묻고, 다시는 말을 못하게 입을 봉했다. 그 절망을 단재 신채호가 대변하고 있다. “닭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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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의 경지 찬탄하며 왜 그 길을 따라나서지 않나”
아직 수기(修己)편은 끝나지 않았다. 대체 이 남다른 수련의 진행 ‘과정’과 그를 통해 얻어질 ‘효과’는 무엇일까. ‘수기공효(修己功效)’는 이 궁금증에 대한 응답이다. 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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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마라, 날마다 걷다 보면 도착해 있을 테니”
이로써 수기(修己)의 조목은 다 설파됐다. 이 지침을 따라가면 ‘인간의 삶’이 완성될 것이다. 그렇지만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적고 있듯, “무릇 위대한 것은 성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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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조 교수의 교과서 밖 조선 유학 : 성학집요 보덕(輔德)-리더가 ‘학습’을 통해 성장하려면
포용력과 비전의 기초 위에 율곡은 리더의 ‘학습’을 주문했다. 그래서 ‘회덕량’ 다음에 ‘보덕(輔德)’장을 세웠다. 열린 학습은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좋은 친구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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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자잘하면 온갖 것이 병, 마음이 커야 두루 통한다”
수기(修己)의 아홉 조목이 끝났다. 율곡은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 있다. 리더십의 핵심이 ‘국량(局量·남의 잘못을 이해하고 감싸 주며 일을 능히 처리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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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과 행동만 꾸미는 자들은 모두 도둑과 같다”
안을 다스린 뒤에는 밖을 점검해야 한다. 그래서 정심(正心) 이후 몸가짐 단속(檢身)이 있게 됐다. 율곡은 말한다. “이 둘은 실상은 하나입니다. 오늘은 마음을, 내일은 몸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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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생각이 일어날 땐 그대로 있어라, 고요히 물러가도록”
놀라겠지만 유학은 도덕(道德)을 고취하지 않는다. 즉 “공자왈” 등으로 사람을 압박하거나 자잘한 에티켓에 목매지 않는다. 선(善)은 외적 규범이나 강제가 아니라 흡사 뿌리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