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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책 둘 자리 모자라 조교도 안 둬요"
"대학생 때는 평범했어요. 남들처럼 많이 놀기도 했고…." 이 사람 수상하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정민(47) 한양대 국문과교수의 말이라 쉬 믿기지 않는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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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최, 중앙일보 주관 제3회 평생학습대상 - 개인·단체상 수상자
평생학습대상은 나이와 관계없이 생애에 걸친 자기주도적 학습문화에 앞장선 숨은 주역들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대한상공회의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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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 67명의 풍류 담은 '녹파잡기' 발굴
조선 후기의 평양 기생을 다룬 '녹파잡기' 필사본(고려대 '육당문고' 소장본·사진(위))과 대한제국 시대(1903년) 가마를 타고 외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녀의 모습. '평양감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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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컴퓨터 시대, 슬픈 서예
신용카드 영수증에 서명하는 일 말고는 글씨 한 자 안 쓰고 넘어가는 날이 늘어간다. 컴퓨터 자판 위를 더듬고 다니는 두 손이 어째 남의 것처럼 낯설다. 글씨를 쓸 때 손은 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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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조상님들 풍류에 '노름'이 없을쏘냐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유승훈 지음, 살림, 252쪽, 1만 2000원 요새 '올인(All In)'이란 말을 많이 쓴다. 자기가 믿는 것에 '다 걸기'라는 뜻이다. 옛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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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유홍준 청장님 시간 좀 내시죠
기억하시는지. 기막히게 청명한 날씨 때문에 괜히 뒤숭숭했던 게 꼭 한 주 전인 7일이었다. "쩝, 이거 일하겠나" 싶은 참인데 약속 하나가 퍼득 떠올랐다. 서둘러 가회동의 영산(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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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영조와 부시의 차이
태풍의 피해는 예나 지금이나 막대하다. 조선의 왕 중에서 가장 오래 재위(52년)했던 영조의 '실록'에서 피해 규모가 밝혀진 경우를 몇 가지 들어본다. 영조 15년 7월 황해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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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화백 타계
한국화가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사진)씨가 28일 오후 3시40분 서울 종로구 팔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93세. 경기도 여주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월전은 한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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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秋史 한글 편지' 展
▶ 추사가 1828년 마흔 세 살 때 아내 연안 이씨에게 쓴 한글 편지(上). 추사의 제자였던 소치 허유(1809~92)가 그린 추사 김정희의 초상화. 우리나라 사람이 으뜸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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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하영휘씨의 가회동 옥선관(玉仙觀)
역사학자 하영휘 선생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골목 안에 48평짜리 낡은 집을 10년 전에 샀다. 조붓한 골목 안에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동네였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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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어릴때 배운 한학 … 동네선 훈장님으로 통해
변영훈(47)씨는 전국 4천9백여명에 달하는 별정우체국 소속 집배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돈이나 권력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기능직 8급 공무원. 그러나 이곳 단월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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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 남] "묵향 번지는 새벽은 나만의 시간"
올해 칠순을 맞은 선학회(仙鶴會) 회원 윤태순(서울 서초동)씨의 기상 시간은 오전 2시다. 만물이 고요히 잠든 시각. 혹 가족들이 깰까봐 윤씨는 조용히 부엌으로 발길을 옮긴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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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서산 농민 원양희씨
"한 글자 한 글자에 통일의 염원을 담아 썼어요." . 농민 원양희(元亮喜.65.충남 서산시 지곡면)씨가 서예 연습지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9백27km의 거리를 잇는다는 각오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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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서산 농민 원양희씨
"한 글자 한 글자에 통일의 염원을 담아 썼어요." 농민 원양희(元亮喜.65.충남 서산시 지곡면)씨가 서예 연습지로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9백27km의 거리를 잇는다는 각오로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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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맞이 서예한마당'展
지난 2월 창립한 한국서예문화진흥연합회(회장 이동익)는 '월드컵 맞이 서예한마당'을 26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한다.한글·한문·문인화·전각 부문으로 나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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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名筆… 국보급 가치
안평대군 이용(瑢)은 타고난 명필이자 예술애호가였다. 그래서 그의 집은 묵향(墨香)을 사랑하는 당대의 학자와 예술가들로 북적거렸다. 안평대군은 그들과 어울려 시를 짓고 붓을 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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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도시감각' 추상의 상상력
때론 영롱하게 반짝이고 때론 은은하게 빛나는 특이한 마티에르, 사적 체험을 화면에 끌어들여 가벼운 사색을 유도하는 명상적 분위기. 세련된 도시적 감각. 11월 1~18일 서울 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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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서 최인선 초대전 열려
때론 영롱하게 반짝이고 때론 은은하게 빛나는 특이한 마티에르, 사적 체험을 화면에 끌어들여 가벼운 사색을 유도하는 명상적 분위기. 세련된 도시적 감각. 11월 1~18일 서울 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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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53)
53. 스무살때 불교에 관심 성철스님은 어려서 한문을 배웠고, 초등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웠다. 글에 관한 기초가 잘 다져진 셈이었다. 덧붙여 책읽기를 좋아해 동서고금의 이름 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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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촌 조병희 선생 첫 '전북의 어른상' 수상
우리 시대의 마지막 올곧은 선비로 인정받는 작촌 조병희(91.사진)선생이 제1회 '전북의 어른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 상은 전주KBS와 현대자동차가 향토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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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자교육 시급하다
어문학자도 아니고 이 분야에 조예가 깊은 처지도 아니지만 필자는 한자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지난 5월 2일 중앙일보에 실린 한자에 관한 보도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서울대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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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정해종 '혁필(革筆)'
길을 가다보면 아직도 바닥에 주저앉아 혁필을 그려 파는 이가 있다 그렇고 그런 이름 석자 위에 꿈같은 세월의 몽유도원도를 그려주고 일금 오천원 나도 종로나 광화문 어디쯤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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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 고 성규용선생 일기 아들이 책으로 펴내
"갑자 (1924년) 정월 초하루 (음력) : (중략) 지금은 임금도 없어지고 나라도 망해 일본의 속국이 됐다. 온 세상사람들이 오랑캐들이 하는 짓을 경쟁적으로 본 받고 (중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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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인간문화재 성창순 명창
판소리 '심청가' 의 인간문화재 성창순 (成昌順) 명창이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서화전을 연다. 한자 투성이인 판소리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문을 공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