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가 있는 아침] (229) 백화를 사랑한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백화를 사랑한들 이세보(1832∼1895) 백화를 사랑한들 가는 춘풍 어이하며 근원이 지중한들 가는 임을 어이하랴 아이야 꾀꼬리 날려라 꿈결인가 하노라
-
30년 뒤 인구 4627만명…세종·경기 빼고 모든 시도서 감소
━ 2022~2052 시도별 인구추계 30년 뒤 대한민국 지도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17개 시·도 중 세종과 경기 두 곳뿐일 것으로 전망됐다. 2년 전 예측보다 상황이
-
17개 시·도 중 인구 느는 곳 딱 2곳...30년뒤 대한민국 이렇다
세종시 연양초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30년 뒤 대한민국 지도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17개 시·도 중 세종과 경기 두 곳뿐일 것으로 전망됐다. 2년 전 예측보다 상
-
[중앙 시조 백일장 - 5월 수상작]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사무친 사랑
━ 장원 도래*지다 이미혜 손끝이 가슴을 훑고 겨드랑에 접는다 여물게 조그맣게 에누리 하나 없어 첫 매듭 도래 지으면 돌아올 길 아주 없다 남은 가닥 집게 삼아 씨
-
[알림] 중앙학생시조백일장 내달 22일까지 접수
제10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을 개최합니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주관하며 교육부가 후원합니다. 초·중·고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씩을
-
[시조가 있는 아침] (227) 간밤에 우던 여울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간밤에 우던 여울 원호(1397∼1463) 간밤에 우던 여울 슬피 울어 지나가다 이제 와 생각하니 님이 울어 보내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흐르고저 나도 울어
-
[시조가 있는 아침] (225) 경전하여 조석하고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경전하여 조석하고 안서우(1664∼1735) 경전하여 조석하고 조수(釣水)하여 반찬하며 장요(長腰)에 하겸(荷鎌)하고 심산(深山)에 채초(採樵)하니 내
-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 장원 실뜨기 백재순 중앙 시조 백일장 목면사 올을 따라 마음이 자랍니다 손가락 옹알이에 볼 우물 삽을 뜨면 말꽃향 밀물이 되어 턱 밑으로 일렁이고 은쟁반 보석
-
[시조가 있는 아침] (224) 새들이 와서
유자효 시인 새들이 와서 조동화(1948∼) 오늘 저 나무들이 파릇파릇 눈 뜨는 것은 이 며칠 새들이 와서 재잘댔기 때문이다 고 작은 부리로 연신 불러냈기 때문이다 -한국현대
-
베트남, 한국과 닮았다…'남중화' 내세운 그들의 열망 [김기협의 남양사(南洋史) ]
김기협 역사학자 남양에서 중국의 영향을 제일 폭넓게 받은 곳이 베트남이다. 남양의 대부분 지역이 중국과 느슨한 조공관계 외에는 민간 활동을 통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과 달리 베
-
[시조가 있는 아침] (223) 당쟁차탄가(黨爭嗟歎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당쟁차탄가(黨爭嗟歎歌) 이덕일(1561∼1622) 힘써 하는 싸움 나라 위한 싸움인가 옷 밥에 묻혀있어 할 일 없어 싸우놋다 아마도 그치지 아니하니 다시
-
[시조가 있는 아침] (222) 꽃 지는 봄날
유자효 시인 꽃 지는 봄날 조영일(1944∼) 슬픔은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뜰에 지는 꽃을 보면 쓸쓸하게 바람에 흔들리면서 까맣게 볕에 탄다 아프지 않는 상처 어디에 있
-
손목에 '강남 아파트 한채' 찼다…손흥민도 가진 명품 끝판왕 [브랜드로 본 세계]
━ 추천! 더중플 - 브랜드로 본 세계 “침대에서 무슨 옷을 입고 주무시나요?” “샤넬 No. 5.” 1960년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가 인터뷰에서 남긴 이 한 마디
-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적을수록 아름답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김봉렬 건축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세계박람회에 참가한 나라들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국가관은 겨우 몇 달 전시 후 철거돼 사라진다. 1929년 바르셀로나 엑스포에 건설된 2
-
미래의 북망산 경제학, 의료 서비스 편차 따라 값 달라져야
━ 게임이론으로 본 세상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가 생중계 되고 있다. [뉴스1]
-
[시조가 있는 아침] (220) 한강변의 봄맞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한강변의 봄맞이 원용우(1938∼ ) 산수유 등불 달고서 다투어 길 밝힌다 묵은 풀 엎드리고 새싹은 고개 들고 기다린 임이 오시나 연실 터뜨리는 꽃망울
-
[시조가 있는 아침] (219) 시시(時時) 생각하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시시(時時) 생각하니 강강월(생몰연대 미상) 시시 생각하니 눈물이 몇줄기요 북천(北天) 상안(霜雁)이 어느 때에 돌아올꼬 두어라 연분이 미진(未盡)하면
-
한국 서예 지킨 ‘초정의 붓길’…중국·일본서도 추앙한 실력
초정(艸丁) 권창륜 선생. [사진 초정서예연구원] 한국 서단의 대가(大家) 초정 권창륜 선생이 지난 1월 27일 새벽에 작고했다. 오는 15일 선생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49재의
-
[시조가 있는 아침] (216) 밥 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밥 도 이종문(1955∼)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웃지말라니까
-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 장원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다 윤정욱 장원 닫을 수 없는 창에 창틀을 세운다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는데 오가는 발길에 차여 골목이 되었다 사방이 열려
-
[시조가 있는 아침] (215) 마을 사람들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마을 사람들아 정철(1536~1593)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되어나서 옳지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경민편(
-
대사 없이 사진 4585장 붙였다, 15분 간 ‘상상하는 영화’
━ 스틸 무비 도전한 김용호 사진가 (왼쪽부터) 사진가 김용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정가 가수 정마리, 해금 연주자 강은일, 작곡가 최우정. 김상선 기자 상업사진과
-
[백우진의 돈의 세계] 인구밀도와 출산율
백우진 경제칼럼니스트·글쟁이㈜ 대표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을 극화하는 K신파가 한국의 출산율을 떨어뜨린다.” 백가쟁명이다. 초저출산 위기를 놓고 K신파까지 지목될 정도로
-
[시조가 있는 아침] (214) 거리에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거리에서 권갑하(1958∼) 나무들은 하나 둘 숲을 이뤄 모여들고 맑은 가슴을 열어 푸른 바람 일으키는데 우린 왜 숲이 되지 못하고 떠돌고만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