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력제로 인식, 연 2500만 개 팔려 … ‘강한 남자’ 강박증의 그늘
시알리스 20㎎지난달 4일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혈투가 시작됐다. 압도적인 선두 주자인 시알리스(한국릴리)의 특허가 만료되자 60개 제약사가 157종의 복제약(제네릭)을 쏟
-
데이트폭력의 심리
일러스트 강일구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어요?” 이성을 사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남성의 하소연이다. 호남 형에 훤칠한 키, 서글서글한 말투의 전문직 종사자
-
심리적 정상과 비정상
일러스트 강일구 “불안해서 힘들어요.”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그 다음은 “우울해요”이다. 그렇다면 정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불안하고 우울한 것일까. 친구들에게 “
-
이런 대화 상대는 사절
일러스트 강일구 정신과 의사를 오래하면서 별별 사람을 다 만나봤다. 말이 전혀 안 통하는 사람, 횡설수설하는 사람, 우울의 세계에 깊이 빠진 사람까지. 그러다 보니 타인과의 대화
-
[책꽂이] 야스쿠니 군국주의의 망령 外
문학·예술 ● 야스쿠니 군국주의의 망령(권철 글·사진, 컬처북스, 136쪽, 1만5000원)=일본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다큐멘터리 전문 사진작가인 저자가 야스쿠니 신사의 다양한 모
-
[이 한마디] “1분 안에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은 하지 마라.”
“1분 안에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은 하지 마라.”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의 신작 『그렇다면 정상입니다』(푸른숲)에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건국대 교수가 "이런 일로 병원에서 만나지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바쁜 게 부러운 시대
“많이 바쁘시죠?”몇 년 사이 가장 많이 들은 인사말이다. 이 말을 들으면 뭐라 답할지 난감하다. 내가 바빠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 대학교수라 강의하고 논문 쓰고, 의사라 진료를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가난과 마음의 빈곤
몇 달 전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세입자가 있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 25만 원짜리 방에 세 들어 살면서 보증금을 다 까먹고도 3개월 치 월세를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가난과 마음의 빈곤
몇 달 전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세입자가 있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 25만 원짜리 방에 세 들어 살면서 보증금을 다 까먹고도 3개월 치 월세를 밀
-
바람은 변화 바라는 긍정 에너지 … 무력감 되지 않게 정책 반영해야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국인의 마음에는 ‘바람’과 ‘수치심’의 감정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질적인 두 정서가 공존하는 이유는 뭘까. “대형 사건·사고에
-
[전문가 진단] 뇌에 각인된 원시의 공포가 메르스 불안감 키워
관련기사 메르스 진정되나 … 어제 16일 만에 ‘확진 0’ 전문가들 “수퍼전파자 더 없으면 늦어도 8월 초 종식” “집·자녀 학교 공개 전, 양해 구했으면 흔쾌히 응했을텐데 …”
-
[기획]다 같이 돌자 예술영화관 한 바퀴
[매거진M]다 같이 돌자 예술영화관 한 바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는 서른 곳의 독립예술영화관이 있다. 다양한 작가주의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다. 멀티플렉스 내에 자리한 전용관부터
-
[독자 옴부즈맨 코너] ‘총리 후보자 성향’ 학술적 분석 기사 신선
5월 24일자 1면 ‘어휘로 본 황교안 후보자 성향 분석’이 우선 눈에 들어왔다. 이미 소개된 정보나 하마평을 정리한 기사가 아니라 학문에 기반을 둔 분석결과를 전면에 배치한 것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청춘의 자기애
“제가 아직 준비가 덜 됐어요. 기다려 주세요.”20대 중반의 젊은이가 말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나이 든 부모는 자식이 빨리 아무데더라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청춘의 자기애
“제가 아직 준비가 덜 됐어요. 기다려 주세요.” 20대 중반의 젊은이가 말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나이 든 부모는 자식이 빨리 사회생활을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욕망의 브레이크
“한동안 귤이 안 나온데. 다른 것 먹자.”“왜?”식구들이 귤을 좋아해서 늘 빼놓지 않고 사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귤이 나오지 않는 철이 있다는 걸 이상히 여긴다. 한국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욕망의 브레이크
“한동안 귤이 안 나온데. 다른 것 먹자.” “왜?” 식구들이 귤을 좋아해서 늘 빼놓지 않고 사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귤이 나오지 않는 철이 있다는 걸 이상히 여긴다. 한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10대와의 대화법
“요새 학교 다니는 것 어떠니?”“몰라.”“뭘 몰라?”“모르겠으니까. 그냥 짜증 나. 몰라.”얼굴 보기 힘든 10대 딸과 대화를 해 보려고 일요일 아침 아빠가 말을 붙여본다. 그
-
장수 욕심, 남자들이 더 많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4일 발표한 ‘2015년 국민건강 인식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85.3세까지, 여성은 평균 82
-
국민 마음상처 치유는 원인 규명부터
본지는 전문가 10명에게 세월호 사고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를 물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공감도 중요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원인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떠나보내기의 어려움
소설가 김훈 원작으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화장’을 봤다. 영화 속 오 상무의 아내는 암이 여러 번 재발해 더 손쓸 도리가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그는 괴로운 내색 없이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떠나보내기의 어려움
소설가 김훈 원작으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화장’을 봤다. 영화에서 오 상무는 아내가 암에 걸려 여러 번 재발과 수술을 반복해 더 손쓸 도리가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그는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밥과 친구가 있는 학교
지방대학 교수였던 어머니는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아들이 먹을 일주일 치 도시락을 미리 챙겨주는 게 큰일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같은 반찬을 담은 일주일치 도시락으로 냉장
-
[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밥과 친구가 있는 학교
지방대학 교수였던 어머니에게 내가 먹을 1주일 치 도시락을 미리 챙겨주시는 것이 큰일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야간 자율학습까지 하니 두 배가 필요해, 같은 반찬을 담은 도시락들로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