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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강박증의 실체
“하루에도 두 시간씩 청소하는 데 몰두합니다. 그래도 집안이 더럽다고 느껴져요.”강박증 환자들의 호소다. 불필요한 일이라도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수시로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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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강박이란 갑각류 껍질
“하루에도 두 시간 씩 청소 하는데 몰두합니다. 그래도 집안이 더럽다고 느껴져요.” 강박증 환자들의 호소다. 불필요한 일이라도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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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엿보려는 자의 심리
“텔레그램 안 깔아?”지난 한 달간 열 번 넘게 들은 말이다. 9월 중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독적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말한 직후 검찰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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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사이버 망명의 심리학
“텔레그램 안 깔아?” 지난 한 달간 열 번 넘게 들은 말이다. 9월 중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독적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말한 직후 검찰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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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청춘의 양극화
얼마 전 한 교수에게 들은 얘기다. 오전 수업에 빠진 학생이 찾아왔다. 과제 준비를 하느라 밤을 새우고 수업에 달려오다가 쓰러져 병원에 가느라 결석을 했다는 것이다. 며칠 동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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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청춘의 양극화
얼마 전 한 교수에게 들은 얘기다. 오전 수업에 빠진 학생이 찾아왔다. 과제 준비를 하느라 밤을 새우고 수업에 달려오다가 쓰러져 병원에 가느라 결석을 했다는 것이다. 며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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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공감 결핍증과 ‘일베’
얼마전 세월호 사건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는 광화문에서 인터넷 사이트 ‘일베’ 회원들이 피자와 치킨을 먹는 폭식 퍼포먼스를 했다. 평소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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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국영수보다 중요한 공감 교육
얼마 전 세월호 사건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는 광화문에서 인터넷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피자와 치킨을 먹는 폭식 퍼포먼스를 했다. 평소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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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방전 휴대폰과 우울증
저녁 모임이 있었다. 친구 K가 들어와 앉자마자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선물이라도 주려나 싶었는데 휴대폰 어댑터였다. 종업원을 불러서 콘센트의 위치를 물었다. 다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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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방전 휴대폰과 우울증
저녁 모임이 있었다. 친구 K가 들어와 앉자마자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선물이라도 주려나 싶었는데 휴대폰 어댑터였다. 종업원을 불러서 콘센트의 위치를 물었다. 다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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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엘리트들
망가지는 엘리트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 어디서 내 속엔 내가 너무 많다. 남들이 아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낯설다. 그들에게 난 출세한 명망가이자 존경받는 엘리트다. 한 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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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엘리트들
망가지는 엘리트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 어디서 내 속엔 내가 너무 많다. 남들이 아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낯설다. 그들에게 난 출세한 명망가이자 존경받는 엘리트다. 한 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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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9시 등교’ 필요한 까닭
경기도 교육청에서 9월1일부터 등교시간을 오전 9시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모자란 잠을 충분히 자고, 가족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 과중한 학습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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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9시 등교’ 필요한 까닭
경기도 교육청에서 9월1일부터 등교시간을 오전 9시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모자란 잠을 충분히 자고, 가족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 과중한 학습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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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놀이의 힘을 보여준 '얼음물 샤워'
이도은중앙SUNDAY 기자 한 초등학생이 문제집 푸는 것을 싫어했다. 어머니는 속이 터졌다. 아이도 어머니가 옆에서 한숨을 푹푹 쉬며 쳐다보고 있으니 짜증이 났다. 하여 방법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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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최선의 선택 위한 테크닉
일러스트 강일구 이것이 최선일까? 결혼·이사·직장과 같이 큰 사안을 앞두면 고민은 더 커진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여성이 좋은 배우자감을 찾는 일일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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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최선의 선택 위한 테크닉
이것이 최선일까? 결혼·이사·직장과 같이 큰 사안을 앞두면 고민은 더 커진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여성이 좋은 배우자감을 찾는 일일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최선의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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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정신 줄 놓는 즐거움
직장인 대상 강의를 할 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만일 일정표에서 갑자기 반나절이 비어있으면 어떤가요?” 가장 많은 대답은 “불안해요. 뭔가 중요한 것을 빼 먹었을 것 같아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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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정신 줄 놓는 즐거움
직장인 대상 강의를 할 때 이런 질문을 던졌다.“만일 일정표에서 갑자기 반나절이 비어있으면 어떤가요?” 가장 많은 대답은 “불안해요. 뭔가 중요한 것을 빼 먹었을 것 같아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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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공공의 적, 휴대폰 통화
병원 엘리베이터엔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환자가 함께 타고 있을 때는 부딪혀서 통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한다. 좋은 일로 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 터라 모두 신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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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공공의 적, 휴대폰 통화
병원 엘리베이터엔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환자가 함께 타고 있을 때는 부딪혀서 통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한다. 좋은 일로 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 터라 모두 신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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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미안함의 두 종류
집에서 아이들끼리 싸웠다. 점차 과열되는 조짐이 보였다. 큰애가 작은애한테 잘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나는 “네가 잘못했어. 사과해”라고 간단히 정리했다. 큰애는 한숨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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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렛잇비’가 필요한 시절
얼마 전 굴업도란 섬을 다녀왔다. 인천에서 덕적도로 가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으로 열 가구 남짓 거주하고 있다. 이 섬은 수년 전 모 대기업에서 사들여 골프장 건설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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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의 마음과 세상] ‘렛잇비’가 필요한 시절
얼마 전 굴업도란 섬을 다녀왔다. 인천에서 덕적도로 가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으로 열 가구 남짓 거주하고 있다. 이 섬은 수년 전 모 대기업에서 사들여 골프장 건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