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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끝도 없는 그리운 이름들 흑백 사진 같은 추억들 켜켜이
저자: 김용택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각권 1만3500원 ‘대중’은 대도시의 산물이다. 20세기 초 전쟁을 피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집단이 시초였다. 산업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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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칸첸중가(하)
네팔 동쪽에 있는 인구 2만 명의 작은 도시 타플레중(Taplejung)에서 칸첸중가(8586m) 베이스캠프까지는 걸어서 꼬박 열흘이 걸렸다. 고생 끝에 찾았지만 ‘큰 눈 위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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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정상에 얼어 말라붙은 표범 사체가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첫머리를 이렇게 썼다. “킬리만자로는 높이 1만9710피트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그 서쪽 봉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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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나는 무모함을 연민한다2
김동률서강대 MOT대학원 교수매체경영 그제 지리산 천왕봉(1915m)을 다녀왔다. ‘다녀왔다’는 표현이 어쩐지 건방져 보이긴 하지만 종주를 순례하듯이 해온 나로서는 그리 크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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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때 갈증나서 술 함부로 마셨다가는…
끈질겼던 폭염이 언제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해지고 있다. 소나기도 종종 내려서 땀을 씻어 준다. 등산에 적당한 계절이 성큼 다가오는 느낌이다. 산을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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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묻힌 유골 파보니 두개골이…경악
고(故) 장준하(1918~75) 선생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맞섰던 재야 정치인이다. 월간 ‘사상계’를 창간해 민주화 운동을 이끈 공로로 62년 한국 최초로 막사이사이상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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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묻힌 유골 파보니 두개골이…경악
고(故) 장준하(1918~75) 선생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맞섰던 재야 정치인이다. 월간 ‘사상계’를 창간해 민주화 운동을 이끈 공로로 62년 한국 최초로 막사이사이상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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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안나푸르나 (하)
스콧 메이슨(사진 왼쪽)과 함께 포카라 사랑곳에서 2인승 탠덤 패러글라이딩을 탔다.포카라 시내는 물론 멀리 히말라야 연봉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성수기 때는 100여 대가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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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 마구 솟아나 몸도 마음도 젊어져요
아이스러너 회원인 조택구씨가 태릉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20여바퀴씩 돌고 기초 체력 훈련을 한다. [김수정 기자]6월의 마지막 일요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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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등반행렬 뒤엉켜…하산길 정체가 부른 참사
세계 최고봉은 내려오는 길이 더 멀었다. 지난 19일 ‘2012충남고등학교에베레스트원정대’의 송원빈(45·사진) 대원이 네팔 에베레스트(8848m) 등정 후 하산 도중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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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 “치사하게 그런 얘기 하나”
청와대는 23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이자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란 점에서 이전의 측근 비리 의혹에 비해 충격이 더 큰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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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어디 갔지? 청계산 아래 막걸리집
서울 원지동 청계산 등산로 인근에 몽벨·밀레 등 아웃도어 매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목을 축이던 막걸리집들을 밀어내고 대기업 아웃도어 업체들이 상권 경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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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현명한 선택을 한 국민들에게 감사”
청와대의 기류는 11일 하루 여러 번 바뀌었다. 오전엔 긴장감 그 자체였다. 특히 오후 들어 경합지인 수도권, 특히 서울의 투표율이 치솟는 걸 보면서 “수도권이 어려울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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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일본 사회에 부는 ‘하산론’ 바람 … 부럽지만 부질없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청춘의 문(門)』은 일본 작가 이쓰키 히로유키(五木寬之·80)가 쓴 대하 장편소설이다. 일제(日帝)시대 규슈의 탄광촌에서 태어난 이부키 신스케의 성장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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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정책 조급증이 문제야
서경호경제부문 차장 여주 강천보에 간 적이 있다.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은하교가 멋졌다. 정부가 왜 그렇게 4대 강 사업을 하고 싶어했는지, 또 야당은 왜 기를 쓰고 결사 반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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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북악산 오른 MB “올핸 400m 계주”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직원 500여 명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를 ‘하산길’이 아닌 400m 계주에 비유했다. 그는 “400m 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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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고 → 잃고 → 꾸고 → 자포자기...도박 중독되는 데 1년도 안 걸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설산을 배경으로 선 강원랜드호텔의 외관은 당당했지만 12월 중순의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어딘지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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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고 → 잃고 → 꾸고 → 자포자기...도박 중독되는 데 1년도 안 걸려
강원랜드 입구의 정선군 사북읍·고한읍 일대는 도박에 빠진 이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업체와 시설들이 빼곡하다.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김창완 사무국장은 “자동차·패물 등을 받고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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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비리, 탈당 요구 … 청와대 “연초엔 상상 못한 일들이 … ”
화불단행(禍不單行). ‘나쁜 일은 몰려온다’는 뜻이다. 근래 청와대 사람들이 자주 주고받는 말이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선 곤혹스러운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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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르막 내리막 반복하다 중도 하산하는 내 인생 … 내 탓이지 누구 탓하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산이라면 북한산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내가 감히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게 된 것은 순전히 설악산의 요행 탓이었다. 소 뒷걸음질하다 쥐 잡는다고 지난봄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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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산악인 오은선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정한 오은선 대장이 날렵한 자세로 불암산을 오르고 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여성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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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나는 무모함을 연민한다”
김동률서강대MOT대학원 교수 매체경영 텐트 주위에는 수천 마리의 엘크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빙하호수의 얼음을 핥기 위해 이른 새벽 나들이 온 것이다. 밤새 이빨 부딪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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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야간산행
21일 오후 7시 30분. 양천공원에 주민 120 명이 모여 몸을 풀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지만, 이 날은 두 시간에 걸친 야간산행에 참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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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야간산행
21일 오후 7시 30분. 양천공원에 주민 120 명이 모여 몸을 풀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지만, 이 날은 두 시간에 걸친 야간산행에 참가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