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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초반 두 점 치수 잘 살려…한돌 허찌른 78수로 실수 유도
목진석 두 점을 깐 이세돌 9단은 세 귀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초반 포석은 차분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두 점의 치수를 잘 살려 나간 초반이라고 할 수 있다. 포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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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열한 주도권 싸움
●커제 9단 ○안국현 8단 4보(53~64)=커제 9단이 받아주지 않고 53으로 상변을 지키자, 안국현 8단은 54로 우상귀에 또다시 손을 돌렸다. 백이 54로 막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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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프로의 눈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6보(63~79)=좌하에 사각형 모양으로 말려 있는 흑돌들은 얼핏 보면 죽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참고도1' 백1로 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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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뜻밖의 선택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4보(48~64)=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처럼, 바둑도 연륜이 쌓이고, 기력이 향상되면 반면을 보는 시야가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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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진서의 연타
●신진서 8단 ○탕웨이싱 9단 5보(62~74)=63은 흑이 기분 좋은 자리. 반면 백에게는 꽤 불쾌한 자리다. 바둑에서 흑백 모두가 상생하는 아름다운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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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그칠 때를 안다
●박정환 9단 ○구쯔하오 5단 4보(50~64)=우하귀 접전이 마무리된 뒤, 박정환 9단은 바둑돌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박 9단이 지금 당장 두고 싶은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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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알파고’가 인간의 수법에 끼친 영향
●·이동훈 8단 ○·커제 9단6보(58~68)=형세는 백이 주도하는 흐름. 상변에서도 하변에서도 기대만큼의 전과를 올리지 못한 흑의 발길이 바쁘다. 어디에서 전기를 모색할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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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르고 보자…면세점 유치 공약 실현성 의문
“면세점이 무슨 자선사업인가요?”신규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17일)을 이틀 앞두고 15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는 “업체들이 ‘일단 사업권만 따면 되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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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륙의 최강자 기근 풀어줄 영웅전 기대
●·스 웨 9단 ○·탕웨이싱 9단12보(163~177)=스웨가 좌중앙 63으로 끼우는 순간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예정된 수순을 밟아 67, 69로 빠져나간다. 막을 방법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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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입술 깨물며 오직 견디는 시간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13보(154~169)=국면은 협곡의 급류 양상. 좁아진 강폭이 그러잖아도 가파른 계곡의 물살을 더욱 빠르고 거칠게 재촉한다. 우변 54부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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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느 쪽 착각이 무거운가
○·스 웨 9단 ●·김지석 9단 제7보(63~67)=동시 착각. 프로바둑에서도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어느 한쪽만 착각했어도 그 상대에게 승리의 열쇠를 안겨주었을 텐데 약속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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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붙이면 젖혀라 … 가끔은 틀려야 좋다
<8강 토너먼트> ○·박정환 9단 ●·저우루이양 9단 제7보(54~67)=바둑에서 격언은 유용하다. 격언을 능수능란하게 써먹기란 매우 어렵지만 말이다. 왜 어려운가. 언제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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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탄력적인 수습 맥점 … 62 ‘빈 호구’
○·김지석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제8보(56~72)=56~62는 거의 절대의 수순. 톡톡 돌 던지는 리듬감이 참 좋다. 바둑 둘 때 이런 장면 나오면 손맛이 절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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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정적 패착 63 … 낮은 곳이라 작았다
<32강 본선 C조 3라운드> ○·박정환 9단 ●·이창호 9단 제8보(63~78)=나이 들면 바둑은 어렵다. 온전히 몰두할 수 있을 때에야 좋은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이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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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잇는 방식이 문제 … 세력이 두려웠을까
<통합예선 D조 결승> ○·옌환 5단 ●·나현 4단 제7보(56~64)=우하 방면 두터운 백 세력. 초반부터 끈질기게 의식에 따라붙는 현실이다. 좌변 싸움의 배경은 우하 백 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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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단젖힘이 수습의 좋은 맥이었다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7보(61∼67)=흑은 귀를 살려야 한다. 61에서 63까지. 하변 흑의 생사는 백의 처분에 맡겨야 한다. 물론 백에게 하변 흑을 괴롭히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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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경천동지의 강수 - 67
<16강전> ○·구리 9단 ●·안성준 5단 제5보(49~67)=‘선치중(先置中) 후행마(後行馬)’란 격언이 있습니다. 백△처럼 먼저 희생타를 하나 던져놓고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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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배 한 개와 사활(死活)
<결승 3국> ○·구리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5보(52~67)=한국 바둑은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고 중국 바둑은 녜웨이핑-창하오-구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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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제의 ‘최선’과 새로운 ‘최선’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5보(54~69)=이 판은 암호문처럼 판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좌변 흑집은 대략 25집, 좌상 백집은 대략 15집. 이 정도는 누구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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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피아니스트’ 강동윤의 핏빛 거래
(본선 32강전) ○·장웨이제 9단 ●·강동윤 9단 제6보(63~75)=바둑은 끝없는 ‘거래’의 연속인데요. 자신이 팔 물건과 살 물건의 ‘가치’를 모른다면 거래가 이상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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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생사 갈림길에서 74 등장
○·김지석 7단 ●·구리 9단 제6보(63~74)=김지석 7단이 구리 9단의 흥정을 냉정하게 거절하며 싸움이 커졌다. 백△로 뻗어 전면전이 시작됐다. 하변은 아무래도 흑이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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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벼움 - 그 오묘한 정체
○·원성진 9단 ●·리쉬안하오 4단 제5보(53~63)=흑▲로 공격하자 백△로 응수했다. 깜짝 놀랄 동문서답이다. 흑▲는 리쉬안하오 4단의 회심의 일착이었으나 원성진 9단이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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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전국 상황은 아직 미지수
○·구리 9단 ●·허영호 8단 제 7 보 제7보(61∼72)=한창 치고 올라갈 때는 프로에게도 승부는 참 재미있다. 누구도 두렵지 않고 강자를 만날수록 전의가 끓어오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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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위험한 지공(遲攻) 작전
○·김지석 7단 ●·구리 9단 제7보(63∼72)=돌의 생명력은 신기하다. 백△로 훌쩍 뛰어나오니 비틀거리던 백 돌들이 꽃이라도 피듯 환해진다. 저 위쪽에 백만대군에 필적할 철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