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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1581/85~1666)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데카르트의 초상화(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돼 수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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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작가 보르헤스,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1973년 겨울 어느 날 보르헤스가 도서관장으로 일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도서관을 찾아갔다. 흰 와이셔츠를 입은 우아한 모습으로 그가 도서관의 돔 지붕 아래서 나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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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가 우리 근·현대사 진실 표현에 더 정확
한국사 교과서 개정과정에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개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성낙인 서울대 교수(헌법학)는 “민주주의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더 정확한 용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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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캐비아 좌파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Bernard-Henri Levy, BHL)는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라는 책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을 소개했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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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정주의 친일, 서정주의 시
1945년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해방·광복(liberation)의 기쁨 속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 프랑스의 ‘철저한 과거 청산’이 하나의 모범으로 종종 우리에게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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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 ‘서구 우월주의’ 깨버린 서구의 반항아
20세기 서구 지성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세상을 떠났다. 2005년 제17회 국제카탈루냐상을 받은 직후의 레비스트로스 모습. 국제카탈루냐상은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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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넘어 인류 共存同生 주창했다
독립선언문은 우리의 자존심과 주체성을 상징하는 핵심적 문서다. 독립선언문은 유려하고 장중한 문체로 우리 민족 독립의 역사적·원리적 당위성을 당당하게 천명했다. 우리는 독립선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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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문화지도 문학 2. 지도로 본 오늘의 중국 문학
중국은 세계에서 셋째로 큰 나라다. 덩치가 크다 보니 지역마다 개성도 또렷하다. 문학에서도 지역색이 읽힌다. 중국 지도에서 중국 문학의 오늘을 읽는 이유다. 중국 대륙을 문학적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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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유럽의 지성들, 참 많이도 아파했네
의식과 사회/ 막다른 길 / 지식인들의 망명 H. 스튜어트 휴즈 지음, 황문수·김병익·김창희 옮김 개마고원, 368~488쪽, 2만~2만5000원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는 독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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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우리 사회에 극우의 광기 흐르고 있다"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과 관련해 "무섭고 두려운 현상이며 파쇼적 분위기가 넘실거린다"며 "그럼에도 일부 신문의 전매특허인 사상검증은 어디로 갔나. 이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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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생명과학과 선(禪)(우희종 지음, 미토스, 240쪽, 9800원)=서울대 수의대 면역학 교수로 있는 저자가 풀어놓은 삶과 생명, 그리고 생명공학에 대한 포괄적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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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선언한 한겨레 어디로 가나] 외국의 진보지 모델은
최근 한겨레신문 사장 선거에서 맞붙은 정태기 당선자와 양상우 노조위원장 모두 흑자 경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변화와 개혁은 기본.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 신문시장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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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지식인의 죄와 벌
지식인의 죄와 벌 원제:Epuration des Intellectuels 피에르 아술린 지음, 이기언 옮김 두레, 256쪽, 1만2800원 ▶ 모리악 "국민통합 위해 신의 자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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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커피와 함께 책을 外
거실 탁자나 소파 위에 두고 짬짬이 들여다보는 책을 흔히 ‘커피 테이블 북’이라고 합니다. 보통 크고 고급스러운 장식에 화려한 사진과 삽화가 들어가 책 가격도 만만찮습니다.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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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북침설 지지한 佛 좌파의 오류
사르트르·메를로 퐁티·레이몽 아롱 등 20세기 중반 프랑스 문학·철학계를 빛낸 별들이 한국전쟁의 시원과 성격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은 정명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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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북침설 지지한 佛 좌파의 오류
사르트르·메를로 퐁티·레이몽 아롱 등 20세기 중반 프랑스 문학·철학계를 빛낸 별들이 한국전쟁의 시원과 성격을 놓고 이념 논쟁을 벌였다.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은 정명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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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앙가주망(Engagement)
"드레퓌스가 결백함을 주장합니다. 작가 생활 40년과 필생의 작업으로 얻은 모든 것을 걸고 그의 결백을 선언합니다. …군사법정을 고발합니다. 증거를 비밀로 가린 채 유죄판결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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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전세계 '철학의 향연'을"
최고 지식의 향연인 세계 철학자대회 2008년 행사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한국 철학계가 발벗고 나섰다. 20세기 초에 시작된 이 대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철학회와 분야별.지역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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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천재, 그 만들어진 허상
명사들의 단골 추천서로 오르내리는 로망 롤랑의 명저 '베토벤의 생애'는 이렇게 인상 깊은 구절로 시작한다. "창문을 열어젖히자. 신선한 대기가 흘러들게 하자. 영웅의 숨결을 들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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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들
유럽인물열전 1,2/ 김현종 지음/ 마음산책/ 각 권 1만2천원 '사람'이라는 화두를 통해 유럽 문화의 핵심을 보여주는 책. 기자출신의 저자는 "내일의 한국을 알기 위해선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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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1호" 머테오 리치 東西 문명 이해 빗장을 열다
마테오 리치(1552~1610)가 동쪽으로 온 까닭은? 중국에 들어 온 최초의 서양 기독교 선교사인 마테오 리치 신부의 삶이 진정한 동서 문명 교류를 염원하는 시대적 열망을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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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해방철학'의 사도 엔리케 두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서구 근대철학에서 유아론적 전통의 뿌리를 이루는 데카르트의 금언이다. 이 생각하는 자아(ego cogito)가 권력의지를 담지한 주체로 형성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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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론을 둘러싼 논쟁]
동양 출신으로 서구 지성계를 압도한 탈(脫)식민주의론자 중 흔히 '삼총사' 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오리엔탈리즘』(1978년)의 저자 에드워드 사이드(본지 1월 18일자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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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잡지 '흔적' 출간
국내 첫 '다언어 문화이론 저널' 인 『흔적』(문화과학사)이 최근 출간됐다. 여기에서 다언어(多言語)라 함은 이 잡지의 필자들의 국적과 그들이 글을 쓰는 언어가 다양하다는 뜻.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