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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엘리트 철학
2400년 전 플라톤이 이상향을 꿈꾼 것은 그만큼 현실이 척박했던 탓이다. 조국 아테네는 고대 직접민주정치의 정점이었던 '페리클레스 시대'를 막 마감하고 있었다. 페리클레스가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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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고대의 병원 '아스클레페이온'
올림포스 12신 가운데 의술을 맡은 신은 아폴론이었다. 그러나 올림포스 신앙이 약화되는 기원전 5세기 이후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의술의 신으로 숭배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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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학의 출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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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드] 9. 고대의 병원 '아스클레페이온'
올림포스 12신 가운데 의술을 맡은 신은 아폴론이었다. 그러나 올림포스 신앙이 약화되는 기원전 5세기 이후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의술의 신으로 숭배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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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드] 9. 의학의 출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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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아테네로 돌아온 평화 제전
"대낮의 태양보다 더 뜨겁고 밝은 별이 하늘에 없는 것처럼 올림픽보다 더 위대한 경쟁은 없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시인 핀다르가 올림픽의 정신을 찬양한 말이다. 고대 그리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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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알면 더 재밌다] 1. 히틀러가 부활시킨 성화 봉송
▶ 고대올림픽 성화 주자들의 봉송 장면을 묘사한 고대 그리스의 항아리 장식 그림. 기록은 '봉송 주자들이 릴레이 선수처럼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비롯한 그리스 도시를 순회했다'고 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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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남성우월'장막 걷고 인류 축제의 場으로
아테네 올림픽이 101일 앞으로 다가왔다. 1896년 처음 올림픽이 열린 고도(古都)에서 10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세계 스포츠 제전. 202개국에서 1만6000명이 참가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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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이 자전축 비튼다면 지구 해류 어떻게 변하나?
"정치인들의 잇단 돌출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사범대) "신용불량자의 연체금을 탕감해 주는 것이 옳은가"(경영대) 14일 끝난 서울대 2004년도 면접고사에서 출제된 지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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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소크라테스 재판
"여보, 당신은 부당하게 죽는 거예요."(크산티페) "그러면, 당신은 내가 정당하게 죽길 바라오?"(소크라테스) 70세의 노(老)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부당하지만 당당하게 죽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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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최후통첩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스파르타가 아테네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은 기원전 431년이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아테네가 기존의 강국 스파르타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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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민족주의 폐쇄성 대한 자기반성의 새 흐름
2천년 훨씬 전 남프랑스 니스.마르세유는 지중해 패권을 쥔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들이었다. 이를 근거로 옛 식민지 프랑스를 다시 점령해도 된다고 생떼를 쓰는 그리스 사람들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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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를 위한 역사교훈의 보물창고
독서를 싫어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로버트 캐플란의 책은 좋아한다. 캐플란은 월간지 '애틀랜틱'의 특파원으로 중동·발칸반도·아프리카·중앙아시아에 관한 여러 권의 수준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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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서사시]"숲의 통곡이 들리지 않는가"
숲이 운다. "내 몸을 할퀴고도 너희들이 살아날성 싶냐"고. 인간의 숲 훼손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환경운동가이자 저술가인 저자는 나무가 인간들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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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양고전 독서토론회' 인기
대구 영남대병원의 간호사인 정복희(37 ·여)씨는 3년째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두꺼운 책을 들고 집을 나선다. 독서토론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얼마전부터는 남편도 회원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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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과 엉덩이와 눈물과 소문의 역사
몇 년 전부터 활발해진 역사 대중화 운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16세기 중엽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실제 일어났던 기상천외한 재판사건을 재구성한 나탈리 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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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주적논쟁은 짧게
북한은 우리의 적인가, 아닌가를 둘러싼 주적(主敵)논쟁은 남북 화해의 과정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한번은 치러야 할 홍역으로 생각된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의 한 사람인 고대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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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투시경] 패전 멍에 쓴 '아테네 자만'
"이번 상대(아테네)는 멀리 떨어져 있을 뿐더러 해군력은 비할 데 없는 전투경험을 가지고 있소. 거기에다 다른 어떤 부문에서도 그들은 최선의 준비를 갖추고 있소. 개인과 국가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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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이 낳은 에로티즘
그리스 신화의 한 토막.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아르골리스 지방을 아크리시오스가 통치하던 때의 이야기다. 풍부한 물자와 후한 인심, 천혜의 땅이다. 선량하고 부지런한 시민, 왕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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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발로 돌아보며 쓴 인류 최초의 역사서
고대 중국인들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인 줄 알았다. 중원은 천하의 한복판이고 문명의 빛줄기는 중원에서 멀어질수록 옅어지는 것으로 여겼다. 스타크래프트로 말하면 중원을 테란의 커맨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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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 '人權파병'이라니
좀 관대하게 말해서 동티모르 파병 논쟁은 고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역사' 의 저자 투키디데스와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고 국제연맹 창설을 주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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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울려버린 적군장교와 60년 '못다한 사랑'
사랑이 아름다울수록 운명은 혹독한가. 60여년의 기다림 끝의 짧은 만남. 그리고 영원한 이별. 지난달 80세로 세상을 떠난 한 그리스 할머니가 온 유럽인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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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북한식 强盛大國
기원전 800년께 그리스는 폴리스라고 불리는 도시국가시대를 맞았다. 1백50개에 달했던 이들 폴리스 중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양웅 (兩雄) 으로서 패권경쟁을 벌였다. 상공업이 발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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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도널드 케이건 '전쟁과 인간'…전쟁이 증언하는 '평화유지 법칙
전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평화유지를 위한 기본 법칙을 알아내는 첩경이다. 미국 예일대에서 역사와 서양문명을 강의해온 저자는 이를 위해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