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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살인…초연 때 낯설어 외면당했던 걸작, 비제 ‘카르멘’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1875년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한 오페라 ‘카르멘’ 1막 이미지. [사진 사회평론] 음악의 탄생은 작곡가가 작품을 창조하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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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의 실학산책] 성호 이익의 간쟁론
박석무 다산학자, 우석대 석좌교수 고전을 읽으면 현재도 보이고 미래도 예측할 수가 있다. 현재나 미래와 무관한 옛날의 책을 모두 고전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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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
정재홍 국제외교안보에디터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부패한 검사 역을 맡았던 배우 류승범은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라는 말을 한다. 영화에서 그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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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5% 굴레' 피눈물을 흘리는 샤오미 기업들
가성비 좋은 제품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이미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브랜드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휴대폰, 미밴드의 메가히트로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뿐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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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의 퍼스펙티브] 앞날의 기대 빼앗긴 개인, ‘부의 추월차선’ 올라타려 해
━ 베스트셀러로 드러난 한국 사회 그래픽=최종윤 yanjj@joongang.co.kr 정보화 사회가 심화하고 SNS 도구가 늘어나면서, 우리 영혼의 혼란은 더욱 극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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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으로 본 영화 [남한산성]의 김상헌·최명길
공동체·구성원 위한 옮음과 옮음의 부딪힘...지도층의 무능과 분열이 더 큰 문제 영화 [남한산성]의 한 장면. 영화 [남한산성]이 화제다. 고립무원의 산성에 갇혀서 조선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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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이하경주필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일주일 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자 CNN·가디언 등 외국 언론은 그녀를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라고 표현했다. 라스푸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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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오바마는 ‘전’ 대통령으로서 히로시마를 들르라
김진현세계평화포럼이사장전 과학기술처 장관히로시마 출신 정치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합작 연출한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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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장제스 군대와 우리 군대를 되돌아보는 심정
로이드 E. 이스트만(Lloyd E. Eastman, 1929~1993)은,《파멸의 씨앗 ; 전쟁과 혁명 속의 국민당 지배 중국, 1937~1949(Seeds of De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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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 5만~13만원. 문의 1577-3363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지저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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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치명적 질투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들은 죄의식의 포로들이다. 권력욕에 주군을 배신한 맥베스, 아버지를 증오했던 햄릿, 자식을 편애했던 리어 왕 등 이들은 원하는 것을 손에 쥐기 위해 죄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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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희숙의 ‘그림 속 에로티시즘’ ④] 파멸 부르는 위험한 쾌락 ‘불륜’
▶ 야코포 틴토레토 1550~1555 135×198㎝ 뮌헨 피나코텍미술관 소장 아무리 해도 싫증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첫 번째가 사랑하는 일이다. 하지만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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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판 '위기의 주부들'] ③ 온라인 제비족을 조심하라
불륜 신드롬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인류 역사와 맞먹는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 기혼여성의 ‘애인 만들기’ 신드롬은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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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진보·보수 선악 논쟁은 코미디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진보 대 보수의 편가르기이고 그에 따른 선악 논쟁인 것으로 보이는데 예술, 그중에서도 연극에 종사하고 있는 내 눈엔 우리 사회가 1세기 전으로 되돌아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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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부의 敵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에 비해 식별이 어렵고 치명적이다. 몸 밖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보다 몸 안에서 발생하는 암세포가 무서운 것은 이 때문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자기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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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이중 잣대 들이미는 미국
팔레스타인에는 쇄신을, 이라크에는 총구를 들이미는 방식으로 이슬람 세계에 민주주의를 도입하려는 급진적인 정책을 선보인 부시 미국 행정부가 모순과 위선 덩어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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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패자로 기록된 '배신자 열전'
누구나 공감하는 '악의 축'에 해당하는 개념이 있다면 아마 배신이리라. 하지만 신간 『배신자의 중국사』를 보면 충성을 강조하는 유교 사회인 중국에서도 배신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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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도 들어맞는 마키아벨리 '꾀'
고전에서 기업경영의 지혜를 따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거짓말과 잔혹함마저 정치가의 자질로 정당화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영감을 받은 책도 적지않다. 지난 5월 출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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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서 기업경영의 지혜 따온 '…군주론'
고전에서 기업경영의 지혜를 따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거짓말과 잔혹함마저 정치가의 자질로 정당화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서 영감을 받은 책도 적지않다. 지난 5월 출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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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톱]KBS2 미니시리즈 '스타'
후기 자본주의 시대로 치닫고 있는 지금, 스타란 무엇인가. 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있어서 스타의 지위는 신분상승의 도구로, 연예계는 부와 영예를 거머지기 위한 해방구로 인식되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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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네!제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어떤 얘기라도 좋습니다. 』 상운이 진지하게 답했다.민우는 빙긋 미소를 짓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냥 제가 상상한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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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드러낸 페미니즘극
최근 몇년간 한국연극계의 가장 지속적인 관심사인 페미니즘과 관련해 지금 두 편의 연극이 공연되고 있다.동숭 레퍼토리 극단의 『바보들의 낙원』(데이비드 매밋 작.유재철 연출)과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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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연극"메디아" 주연으로 데뷔
너희들은 죽음을 선물하는 이 손에 키스하겠지… 난 너희들을 내심장에서 잘라낼테다.』 문예회관 지하연습실.월드스타 강수연(영화배우.30)이 희랍극의 주역인 관능과 복수의 화신 메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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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인간의 가능성 모색
『파우스트』는 독일 최대의 문호·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가 쓴 2부작의 희곡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시절부터 학업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늘 문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