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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세월 흐른 뒤 고전으로 남을 ‘올해의 명저’ 5권 뽑았습니다
책은 시대정신(Zeitgeist)이다. 사회와 함께 숨쉬고, 더불어 변화한다. 재테크 관련 실용서가 범람하는 것도 그 실례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훗날 당대의 표상으로 남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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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아트, 경계를 허물다
1. 루이비통 크리스마스 윈도 작품 ‘위도 48.914 / 경도 02.286’ 21세기는 하이터치 시대, 즉 감성의 시대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데카르트 마케팅이다. ‘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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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냐?
제11역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것은 예수가 죽은 후의 모습이 아니라 산 예수를 십자가에 눕혀 못을 박는 장면이다. 무릎 꿇고 애통하는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 어머니 마리아는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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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냐?
여기 보이는 통곡의 벽(Wailing Wall)은 헤롯 대왕이 지은 제3성전의 서벽(Western Wall)이다. BC 960년에 완성된 솔로몬 성전(제1성전)의 자리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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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담 너머 유대인들의 공동묘지가 있고 그 너머 예루살렘 외성이 보인다. 그 안으로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의 공동성지인 문제의 도시 예루살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현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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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과연 부활했는가?
이 사진은 한국인에게 공개되는 사진으로서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예수가 실제로 묻힌 정황을 매우 세밀하게 알 수 있는 무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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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과연 부활했는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인류의 4대 성인으로서 소크라테스, 예수, 싯다르타, 공자의 이름을 외워왔다. 실존철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였던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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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예수는 누구인가?
추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귀성길을 서두르고 있다. 이제 우리도 도마복음으로 가는 길을 서둘러야겠다. 그러나 그 길을 재촉하기에 앞서 던져야만 할 질문이 하나 있다. 예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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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누구인가?
요한복음 2장의 혼인잔치가 열린 가나(Cana)에서 서남쪽으로 큰 고개를 두 개 넘으면 접시처럼 큰 분지의 동네가 나타난다. 여기가 바로 예수가 태어나고 자라난 나사렛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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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만 뒹구는 황룡사로 오라
감은사 금당 터에서 바라본 동삼층석탑. 금당이 평지에서 약간 뜬 형태가 되게끔 장대석 밑에 빈 공간을 둔 설계가 독특하다. 문무왕의 유지를 이어 절을 완공한 신문왕이, 동해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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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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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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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⑮ 다신론과 유일신론의 문명충돌
수메르·이집트 고문명으로부터 희랍·로마 고문명에 이르는 다신론교 전통은 그 문명의 삶의 모든 양태, 그리고 그 양태와 제식이 발현된 위대한 조각·미술·춤·음악·문학·건축, 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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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⑮ 다신론과 유일신론의 문명충돌
유대민족의 유일신관은 모세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그래서 유대교를 모세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은 유대민족이 야훼만을 섬기겠다고 한 계약이다. 여기 나 도올이 서 있는 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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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세상 곪은 곳을 쿡 찔러 터뜨려야 진짜 코미디
심사대 앞에서 수속을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질문은 달랑 두 개다. "살아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느냐?" 머뭇거릴 틈도 없이 대형 스크린 위에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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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교수의 디지털 세상 ⑫ 가상공간의 미래
1995년 영화 '가상현실'(감독 브레트 레오나드)이 나왔다. 경찰 훈련용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는 스토리다. 이 영화를 중심으로 미래 가상공간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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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수화의 화려한 색채 '청록산수화'의 낙원으로
조속의 ‘금궤도’. 1636년. 비단에 채색. 132.4×48.8㎝. 조선 중기의 화가인 조속(1595~1668)의 그림 중에 '금궤도'(金櫃圖)가 있다. 그림 중앙의 큰 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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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21세기판 구라꾼' 고향을 구라 치다
'갈재'란 고개가 있다. 전라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도계령이다. 해발 276m이지만 예부터 악명이 높다. 방장산과 입암산 사이를 겨우 비집고 들어앉은 형세도 험악하지만, 고갯길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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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그림 에세이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
자서전과 함께 출간되는 천경자의 그림 에세이는 그림이 탄생하기까지 작품 속에 얽혀 있는 사연을 따라가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천경자 그림은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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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에서 고전의 흔적을 찾다 신선희 교수 책 펴내
장안대 디지털스토리텔링과의 신선희 교수가 '우리 고전 다시 쓰기-고전 서사의 현대적 계승과 장르적 변용'(삼영사, 496쪽, 2만원)을 펴냈다. 우리의 대표적인 옛 설화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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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분권과 개혁 外
인문·사회 ◆분권과 개혁(박재창.강명구.젤리거 엮음, 오름, 320쪽, 1만3000원)=지역경제 활성화, 중앙권력의 지방분산화 등 분권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험을 비교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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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러시아 '민족 발레'!…볼쇼이의 스파르타쿠스
힘이 넘치는 그들의 무대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과연 '민족 발레'란 무엇인가. 우리의 설화나 소설을 다룬다고 그게 곧 한국 발레를 대표한다 할 수 있을까.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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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ovie] '배트맨…'의 고담시 '씬시티'의 악취 희망은 어디에
박쥐인간 '배트맨'이 8년 만에 돌아온다. 24일 개봉하는 시리즈 5편 '배트맨 비긴즈'다. 타락의 도시 고담시에서 정의를 부르짖었던 그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다. 30일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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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책 vs 책] 신화 속 괴물에 인간이 있다
산해경(山海經) 정재서 편역, 민음사, 388쪽, 1만5000원 상상동물 이야기 원제 El Libro de Los Seres Imaginarios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