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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마음껏 웃으며 즐기는 오페라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 음악회장에서 청중이 크게 웃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몰입하며 음악을 감상한다. 그런데 이번에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음악을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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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성악가, 뮤지컬 같은 무대...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타미노 역을 맡은 테너 김건우. 사진 서울시오페라단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로맹 롤랑은 “이 오페라에서는 모든 것이 빛이다. 빛이 아닌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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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의 인생극장? 잘못된 선택은 없다
━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이프덴’ 주연 정선아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실현하는 한에 있어서만 실존한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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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프라노 레즈네바 “본능에 귀 기울이면 고음악이 들립니다”
3,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러시아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사진 한화클래식 “한국은 고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애착이 갑니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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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차별? ‘넘사벽 성량’으로 미국 오페라 무대 우뚝
━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데뷔 앨범 낸 소프라노 조수아 조수아는 고음과 기교 위주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많은 한국에서 보기드물게 서정적이고 파워풀한 정통 리릭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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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 같은 독일어 가곡은 그만…바그너의 ‘종합예술’ 혁명
━ 바우하우스 이야기 〈40〉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는 아주 폼난다. ‘벨칸토’니 ‘콜로라투라’니 하는 용어는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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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소녀 그레텔에 빙의한 40대 “무대선 별게 다 되죠”
━ [아티스트 라운지]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주연 캐슬린 김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는 성악곡에서 가장 높은 음을 기계처럼 정확하게 내는 ‘초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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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는 몰랐다, 딸이 '그 놈'과 사랑에 빠질줄은…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4)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버지는 대화나 소통에 서툴고 또 다소 비켜나있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 또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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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특별한 갈라 디너 개최
2018년 11월 14일 저녁, 세계 최고의 주얼리 & 워치 메종 까르띠에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의 서울 상륙을 기념하는 특별한 갈라 디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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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라는 컬러, 보석으로 빛나다
━ 까르띠에 2018 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 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콜로라투라 드 까르띠에’ 중 ‘크로마포니아’ [사진 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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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닉슨 인 차이나
민은기 서울대 교수·음악학 예술도 사람의 일이니 정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야 없겠지만, 유독 오페라는 예나 지금이나 특별히 더 정치적이다. 태생적으로 부와 탁월함을 과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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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끼로 휘어잡는 무대
[사진 DECCA] 호주 출신의 소프라노 다니엘 드 니스(Danielle de Niese)가 15일 LG아트센터에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협연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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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으로 갈수록 열리는 목소리
━ [THIS WEEK HOT] 첫 내한공연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지금 현재 메이저 중 메이저 오페라극장인 메트·바이에른 슈타츠오퍼·빈 슈타츠오퍼를 지배하는 소프라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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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문화 가이드
━ [책] 나는 가드너입니다 저자: 박원순 출판사: 민음사 가격: 1만7500원 1906년 설립한 미국 롱우드 가든은 대중 원예교육의 메카로 손꼽히는 곳이다. 57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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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짓궂은 유머 즐겨보세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18세기 중반 이탈리아의 두 젊은 귀족 장교가 자기 약혼녀들의 정절을 두고 나이 든 철학자 친구와 내기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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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1991년, 조수미, ‘밤의 여왕’
‘지옥의 복수심은 내 가슴 속에 끓어오르고, 죽음과 절망의 불길이 나를 에워싼다...’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가운데 ‘밤의 여왕의 아리아’입니다.고음은 목소리의 한계를 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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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친숙한 아리아로 국내팬 만난다
1986년 10월 26일,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 ‘리골레토’의 주역 ‘질다’는 동양의 소프라노 조수미(54·사진)였다. 만 23세, 이탈리아로 유학 온지 2년 반 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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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금과 다른 삶을 꿈꾸며 도전하는 열정의 화신
마리아 칼라스 이후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45)만큼 주목받았던 소프라노가 있었을까. 노래와 연기, 외모까지 모두 다 가졌고 타고난 끼와 재능에 재치와 순발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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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 인성과 악기의 경계를 넘다
비발디 오페라 ‘그리셀다’는 1736년 초연됐습니다.보카치오 ‘데카메론’과 초서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월터(괄티에로) 왕이 왕비 그리셀다의 마음을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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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⑩ 이 종교적인 자연과 인문의 가을을 잘 지내는가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하원(下園)에게 맹목적이네. 눈앞의 10월은 맹목적인 너무나 맹목적인 나의 하루하루를 열어주네. 둘이네. 하나는 자연이고 하나는 인문이네. 한국전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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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나의 목소리
나를 표현하는 나의 목소리 목소리는 단지 성대의 울림에 의한 음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의 건강 상태나 감정, 의견이나 주장 등을 그대로 드러내는 내면의 표현 그 자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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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아리아’ 15분간의 마력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이 창단 24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를 무대에 올린다. 월터 스코트의 실화 소설 ‘람메르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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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 살린 무대 르네상스 느낌 물씬
오늘날 좋은 오페라 공연 여부를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출력이다. 가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19세기 전반기까지의 풍토나 지휘자의 음악적 해석에 주목한 다음 시기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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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성대수술, 좌절 … 이젠 희망을 노래한다
2004년 겨울, 프랑스 출신의 스타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성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번째 성대수술이었다. 2002년 7월 성대 왼쪽의 작은 혹을 제거하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