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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뺨치게 좋았다” 사라진 이중섭의 그 ‘소’ 유료 전용
■ 「 이중섭은 '화가들의 화가'였습니다. 세 살 위 김환기(1913~74)는 "우리 화단의 일등 빛나는 존재"라고 극찬했고, '설악산 화가' 김종학(87)은 "피카소 뺨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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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미술관 난입 ‘배트맨’ 조커가 꽂힌 기괴한 그림: 프랜시스 베이컨과 영화
━ 프랜시스 베이컨의 ‘교황’ 연작 경매사 크리스티가 지난 9월 2~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열었던 ‘프랜시스 베이컨x아드리안 게니’ 특별전 가운데 전시됐던 베이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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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서소문 순교지에 대형불화, 코로나19 불안을 달래다
화엄사 괘불 앞에 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장 원종현 신부(왼쪽)와 김영호 예술감독. 박정호 기자 전시장은 고요했다. 하지만 울림은 우렁찼다. 가톨릭과 불교가 서로를 껴안으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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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30돌 … 문화로 되새기는 그날의 함성
“독재 타도! 호헌 철폐!” 전두환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1987년 6월 전국적으로 울려 퍼졌던 6월 민주항쟁의 구호다. 6월 10일에는 군사정부가 대통령 직선제 요구를 묵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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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나하나에 무한 에너지 관객 향해 소리없는 아우성
독일 작가 카타리나 그로쎄(54)의 대형 설치작업. 폐허 현장에 다양한 색을 뿌려 갈등에서 희망찾기라는 주제의식을 반영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발로 보는 곳이다. 공원 곳곳에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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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⑫ 스케이트 타며 활쏘기, 강세황의 ‘영대빙희’
강세황, 『영대기관첩』 중 「영대빙희(瀛臺氷戱)」, 1784, 지본수묵, 23.3×54.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지금까지 보아온 산수화와는 다릅니다. 사방을 둘러가며 건물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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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재해를 ‘보따리’처럼 감싸안겠다
김승덕(左), 김수자(右)“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물을 하나의 보따리로 상정하고, 그 공간을 감싸고 풀어내는 작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따리 작가’ 김수자(56)가 올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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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피에타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피에타(Pieta)’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연민을 뜻한다. 가톨릭 신자들이 미사 때 바치는 ‘자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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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흥망 숨어있는 얼굴은 하나의 세계”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얼굴을 통해 표현하려 했다는 강현두씨. [김형수 기자]언론학자 출신으로 화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강현두(73) 서울대 명예교수(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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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산책] 해골 위의 십자가
3월 28일은 예수님의 죽음을 기리는 고난주일이고, 4월 4일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깨트리고 다시 사신 부활주일이다. 기독교의 상징은 십자가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인간을 위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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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 파뚜
■ 작품 소개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보기 • 무용 : 파뚜 트라오레 Fatou Traoré • 그림 : 이승연 LEE Sung-yon • 콘트라베이스 : 악셀 질렝 Axel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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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떠난 자리에서 태어나는 시 - 간이역 시인 박해수 인터뷰
꽃 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자다 잠 깬, 꽃물 든 목숨이네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 뿌리 방울새 어디 서서 우나 배꽃, 메밀꽃, 메꽃 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서 있네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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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미래를 보다
사냐 이베코비치의 39양귀비 프로젝트39 예술, 정치 현실을 발언하다피를 뿌려놓은 듯 붉은 광장이 눈을 확 끌어당긴다. ‘카셀 도쿠멘타 2007’(6월 16일~9월 23일)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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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나를 멈춰 세운 그림
부산에 다녀왔다. 외국인 노동자인권협회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강연하기 위해서다. 이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은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서 경험하는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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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은 서울 대구 대전 전주 '장날'
재활용과 나눔, 자원봉사가 어우러진 '위.아.자 나눔장터'가 23일 열린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려 15만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룬 나눔장터는 올해 그 열기를 확산시켜 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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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설치 하루만에 내려진 '5·18성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에 짓밟힌 광주를 예수의 고난과 연관지은 5.18 성화(聖畵)가 천주교회의 의뢰로 만들어졌으나 성당 안에 설치된 지 하루만에 철거돼 작가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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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화랑서 〈김지희 공예 40년전〉
"어머니가 처녀시절/쪽씨, 잇씨 심으셨네/딸이 자라 또 다시/쪽씨, 잇씨 심고서/남색 쪽물/다홍 잇꽃/노랑 치자물, /명주보자기에 물들였네//풀내랑/꽃내랑." (김지희의 '쪽씨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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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갤러리등서 '김지희 공예 40년전'
"어머니가 처녀시절/쪽씨, 잇씨 심으셨네/딸이 자라 또 다시/쪽씨, 잇씨 심고서/남색 쪽물/다홍 잇꽃/노랑 치자물, /명주보자기에 물들였네//풀내랑/꽃내랑. " (김지희의 '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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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소식] 소프라노 조혜연 독창회 外
▶ 소프라노 조혜연 독창회 소프라노 조혜연(한양대 강사)독창회가 12월 3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양대 성악과를 거쳐 미국 가톨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씨는 비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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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혜연 독창회 外
▶ 소프라노 조혜연 독창회 소프라노 조혜연(한양대 강사) 독창회가 12월 3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양대 성악과를 거쳐 미국 가톨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씨는 비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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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가톨릭 미술전
제26회 가톨릭 미술가회 특별전. 중견 조각가 최종태씨를 비롯, 93명의 작가들이 회화.조각.성물 등 1백여점의 작품을 내건다. 교회 미술은 감상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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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4월 서울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전 여는 오토 레체 박사
수학.물리학.공학.해부학.지질학.식물학.지리학 - .그리고 음악.조각.건축에까지. 물론 너무나 유명한 '모나리자' 가 있어 회화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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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미술계 때아닌 '한국 바람'…한국작가 잇단 초대
11월의 파리 미술계에 한국작가들의 '대반란' 이 시작됐다. 동양인에게 금지됐던 성역 (聖域)에 당당히 입성 (入城) 한 대가가 있는가 하면 루브르 지하공간을 단숨에 강화도 성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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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64.민중미술가(1)
별다른 사건없이 잠잠하던 94년 2월 국내 미술계에 놀랄만한 일 하나가 벌어졌다. 제도권 미술의 아성이라 할 수 있는 과천 국립현대술관에서 민중미술을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 '민중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