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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문명의 이데올로기
냄새는 후각적으로 국경을 가른다. 서양에서 오래도록 민족과 인종과 계급을 구별 짓는 데 사용되어 온 이 감각은 한국인을 통째로 소독하려 들면서 밀려왔다. 전통적 냄새 진원지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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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한식의 세계화
스타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 노부. 스시가 주특기인 일식집이 분명한데, 외식 가이드 책자마다 동양·서양 음식점으로 분류가 제멋대로다. 입지전적 요리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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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취업 Memo] 제너시스 BBQ 外
◆‘제너시스 BBQ’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문정동 본사 5층에서 한국형 델리샵 ‘델리아띠’ 창업설명회를 연다. 델리아띠 홈페이지(www.deliatti.co.kr) 또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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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땅 갠지스 강에서 영혼의 갈증을 풀다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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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매콤한 커리, 씩씩한 하루
ㅈ 여름 나기가 쉽지 않다. 오락가락하는 비로 몸은 끈적거리고 잠자리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인다. 늘어진 몸 곧추세우고 더위를 뻥 차버릴 만한 음식이 뭐 없을까. 바다 건너온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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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이 더위에 손님 오신다면 쉽게…간단하게 하지만 맛있게 뭐 좋은 거 없나요
푹푹 찐다. 움직이기도 귀찮은데 손님맞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앞선다. 거창하게 차리려니 끝이 없고 간단하게 하자니 성의 없어 보인다. 가족에게야 아침식사쯤 대충 해 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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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도는 납량특집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납량특집은 ‘반공괴기전’이라 이름 붙여진 전시회였다. 지방의 어린이회관에 조악하게 꾸민 ‘귀신의 집’에 ‘반공’의 이름을 붙인 건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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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일본의 테마파크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 같은 대도시에 가면 재미있는 테마파크가 많다. 흔히 테마파크하면 유원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와는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테마파크란 시내 중심 건물의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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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커리어 성공담
주변의 신뢰를 얻어라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일 호기심이 많고 주변의 신뢰를 얻는 게 몸값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BMW코리아 김효준(50·사진 왼쪽) 사장의 지론이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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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목욕탕은 있다? 없다?
SBS '신동엽의 있다!없다?'에서 방영된 '카레목욕탕'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진한 카레의 맛과 향이 그대로인 카레목욕탕은 카레의 주원료인 순수 강황과 미백 효과가 있는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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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매운 맛 볼래 … 외식업체 '이열치열 메뉴' 경쟁
외식업체들이 '이열치열(以熱治熱)'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장마가 물러간 뒤 무더위를 겨냥한 것들이다. 커리.칠리.핫소스 같은 외래 재료에서부터 고추장.마늘 등 토종 재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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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일본의 서양음식 수용사 생활사 양념 듬뿍 쳐 '요리'
돈가스의 탄생 오카다 데쓰 지음, 정순분 옮김 뿌리와 이파리, 291쪽, 1만3000원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중국 속담은 일본의 서양 음식 전래 역사에도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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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구단지 직원도 집단 식중독
CJ푸드시스템이 위탁 급식하는 인천시 서구 환경연구단지내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등 직원 46명이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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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예술의전당 구내 편의시설
◆ 카페 모차르트(02-580-1853)=오전 11시~밤 11시. 식사는 오전 12시~오후 3시, 오후 5시~8시. 월 쉼. 서예관과 세계음악분수 사이. 예술의전당 구내 카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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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파워 드레싱'으로 한판승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마거릿 베킷 영국 외무장관이 8일 미국뉴욕에서 처음 만났다. 옷 잘 입는 것으로 정평 있는 라이스 장관은 몸에 꼭 맞는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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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일요일은 '일'요일
일요일 오후 2시는 좀 게을러져도 좋은 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설거지 안 해?" 감자와 닭고기를 듬뿍 넣은 카레라이스로 막 점심을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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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화려한 ‘카레의 변신’ 맛보세요
지루한 겨울 끝, 매콤한 맛과 향의 카레 요리로 입맛을 당겨보면 어떨까. 인스턴트 시판 제품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카레 전문점 스타일로 근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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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맛] '황홀한 혀 즐거운 눈'…세계요리 여행
'Taste the World in Singapore(싱가포르에서 세계를 맛보라).' 싱가포르 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플래카드의 문구다. '금강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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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나는 이렇게 읽었다] 인도가 잠을 깰 때
인구든 자원이든 나라의 덩치가 경제 발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경우가 있다. 흔히 브릭스(BRICs)라고 불리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그러했다. 반면에 날씬한 일본은 기술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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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과학 실험실'…엄마랑 요리하며 요리조리 탐구
▶ 이영미씨가 두 딸 정빈(左)·예슬이와 함께 쿠키 재료의 무게를 달며 질량과 무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오늘은 카레라이스 먹고 싶어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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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이자카야 가서 딱 한잔 어때?
▶ 이자카야는 술 안주가 될 만한 간단한 요리가 있는 곳. 여행사 대표로 10년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야마시타가 퇴근 후 한국인 친구와 단골 이자카야에 들러 가볍게 한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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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구아바는 감기약…파파야는 소화제
▶ 코코넛과 바나나는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고 파인애플은 돼지고기와 같이 먹으면 좋다. 작은 사진은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아보카도.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열대 과일이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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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닉푸드 집중탐구] 1. 커리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동.서양이 뒤섞인 퓨전 음식이 한동안 폭발적인 사랑을 받더니 요즈음은 '에스닉 푸드(ethnic food)'란 것이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에스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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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희망 이야기] 결식아동에 반찬배달 '중학생 3총사'
"형, 같이 가." "야, 빨리 뛰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30분이면 서울 풍납동 종합사회복지관은 '반찬배달 삼총사'의 목소리와 발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관내 결식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