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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지식인적 상상력
행군 도중 자꾸 뒤쳐지는 동료를 구타하는 병사를 보고 톨스토이가 꾸짖었다. "친구를 그렇게 대하다니 자네는 성경도 안 읽었나?" "상관께서는 군대의 규율을 안 읽으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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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주적만난 세계 최강국
뉴욕 명물인 쌍둥이 빌딩이 공격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 필자는 월가에서 일하는 딸 걱정이 앞섰다. 무사하다는 말에 한숨 돌렸지만 잠시 후 남쪽 타워가 무너지고 잇따라 북쪽마저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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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와이드] 한강 백리 자전거로 달려 보세요
한강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푸른 물줄기를 가장 가까이서 따라가며 강과 주변의 변화무쌍한 표정을 보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강 백리길 자전거 탐사' 를 떠나보세요. 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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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열풍… 답답한 현실 탈출 '사이버 변신'
공인회계사인 송모(34.세이클럽 회원) 씨의 여가활용은 남다르다. 늘 말쑥한 정장차림이지만 채팅 사이트 ''세이클럽'' 에서는 ''젊은 오빠'' 로 탈바꿈한다. 회오리처럼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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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무협팬터지 '퇴마록'
1994년 1월 '국내편' 제 1권이 처음 출간된 무협팬터지소설 『퇴마록』(들녘.각 권 6천5백원)이 이달 초 나온 '말세편' 제 6권으로 드디어 완결됐다. 지금까지 해설집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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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학 경계 허무는 우주의 풍경
광대한 하늘과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예로부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특히 19세기에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천체 사진은 천문학자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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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와 하늘'전, 예술·과학 경계없는 우주의 풍경
광대한 하늘과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예부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특히 19세기에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천체 사진은 천문학자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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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를 다지자 시리즈를 끝내며… 전문가 좌담]
'기초를 다지자' 시리즈 1백회를 끝내면서 각계 전문가 세 명을 초청해 우리 사회의 기초부실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사종(洪思琮)숙명여대 교수.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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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포토테크닉-Part1, CCD의 모든것 [4]
CRT 혹은 LCD 모니터나 LCD 프로젝터 등을 통해 이미 불량화소라는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분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만 다시 한번 짚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모니터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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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민주당 총재직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 돼야”(1)
강원룡 목사는 한국의 ‘살아 있는 현대사’다. 목사로서 역대 권력과 대립하고 타협하면서 현실정치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참견해 왔다. 요즘에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평화포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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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중앙일보고문 기고] 2001 새내기들에게 고함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는 무엇인가. 극락조나 공작새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대로 돛처럼 부푼 깃털을 세우고 새벽 노을을 향해 날아오르는 그 순간의 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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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사실상 폐관
1980년대 민중미술과 한불 문화교류의 산파역할을 했던 서울 구기동 서울미술관(관장 임세택.사진)이 개관 20년만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서울미술관은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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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뉘엘 영화감독 회고전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 여자의 눈을 면도날로 절단하는 클로즈 업이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의 하나로 기억된다. 1929년에 만든 17분짜리 짧은 흑백영화지만 지금도 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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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뉘엘 영화감독 회고전 열린다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 여자의 눈을 면도날로 절단하는 클로즈 업이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의 하나로 기억된다. 1929년에 만든 17분짜리 짧은 흑백영화지만 지금도 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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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문의 새 길] 안치운씨는…
'대학교수=최고 지성' 으로 평가받는 풍조에서 학교 밖의 독자생존을 모색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신고(辛苦)의 세월 그 자체다. 철저한 연고주의로 엮인 '학문권력' 의 횡포 탓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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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품 한국전은…]
프랑스의 경우 고대부터 19세기초까지의 미술은 루브르 박물관, 19세기의 미술은 오르세 미술관, 그리고 20세기의 현대 미술은 퐁피두센터 안에 있는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나누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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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문의 새 길] 성완경 교수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대표적인 평론가다. 그는 서구의 모더니즘이 미술계를 휩쓸던 시대에 한국적 리얼리즘의 해법을 민중미술에서 찾고 평론.기획을 통한 미술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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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미국 인종지도 색깔이 바뀐다
미국 앨라배마州 버밍햄은 한 세대 전만 해도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곳으로 손꼽혔던 도시였다. 그곳의 후버 고등학교에 다니는 카를로스 아길라르(17) 는 1980년대 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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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공개된 기만의 역사 '일제의 전쟁미술'
일본의 미술품 수집가 사사키 시게오(笹木繁男·68) 는 일본이 언제부터 과거를 망각하기 시작했는지 기억한다.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연합군에게 무조건 항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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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이 걸어 간다
비가 내린다. 파리, 아마도 이폴리트맹드롱 가의 한적한 거리에 비가 내린다. 비는 허공을 적시고 지상으로 하강했다. 비는 자신의 질량을 벗어던지기 위해 지면으로 추락한다. 무게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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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속을 보여드립니다
웬지 까다롭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세계. 맘먹고 찾은 전시회에서도 대충 눈으로 훑다 오기 십상이다. 서울 성곡미술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열고있는 〈미술의 시작-현대미술,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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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현대미술, 이렇게 본다' 관심
웬지 까다롭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세계. 맘먹고 찾은 전시회에서도 대충 눈으로 훑다 오기 십상이다. 서울 성곡미술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열고있는 '미술의 시작-현대미술,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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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충 '러브버그’ 인터넷 출몰
영어에서 ''아이 러브 유’는 남을 속여먹을 때 사용돼 온 가장 오래된 말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그 말이 악성 전자우편 바이러스(일명 ‘러브 버그’)의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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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탄생 100주 맞아 각종행사
스페인은 지금 자신들이 배출한 거장 감독 루이스 부뉴엘(1900-1983)의 탄생 1백 주년을 기리는 행사로 분주하다. 그의 탄생일인 지난달 22일 왕세자 펠리페는 올해를 '부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