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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짝사랑청년
서울 여의도「아파트」1동 86호 심재엽씨(27)의 부인 김지연씨(25)는 일방적으로 짝사랑해 은 오영춘씨(30)의 칼에 찔려 무참히 변을 망했다. 김씨는 서울대 모 교수의 맏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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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전화도
침실에 든 김씨는 「워싱턴」의 「코네티커트」가에 있는 자기사무실 여직원 「레인지」양에게 『살아왔다』는 짤막한 전화통화를 했다. 새벽 4시까지도 일본 산경 신문 등으로부터 국제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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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풍경
우리의 옛 선조들은 한여름 더위를 잊기 위해 방울소리를 즐겨 들어왔다. 지붕추녀 끝 공간에 매달린 풍경은 우리의 생활 속에 가장 가깝게 이용되었던 방울 중의 하나이다. 바람이 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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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사병이 카빈 난사
19일 상오 5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103 이회진씨(35·대림통상 생산과장) 집에서 육군 모부대 수송대 소속 탈영병 이재수 일병(20)이 변심한 애인 이모양(18)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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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과 아버지
모처럼 만의 토요일이었다. 엿새만 지내면 항상 맞는 토요일이지만 내겐 언제나 모처럼 같이 여겨진다고 아무런 약속도 없고 해서 일찍 퇴근을 하고 난 시장을 보러 나섰다. 붐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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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사장 집에 2인조「카빈」 강도
【대전】14일 상오 2시30분쯤 대전시 선화동 413의 4 육용수씨 (42·대전 명지극장 대표)집에 개머리판 없는 카빈과 카빈 대검을 든 20대 복면 괴한 2명이 들어와 잠자던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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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헨리」』
『「디어·헨리」(Dear Henry)』-라는 책이 지난 17일「파리」에서 발간되었다. 『경애하는 헨리』라고 번역할까. 「헨리」는 바로 「닉슨」대통령특별보좌관이자「비밀외교」의 권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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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복면강도
【여수】7일 상오 l시30분쯤 여수시 관문동 45반에 사는 신장연씨(41·여수수산「센터」운영의원장) 집에 5인조 복면강도가 들어와 적립금 증서와 금패물·「라디오」 등 1백6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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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값과 양심
얼마전의 일이다.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밖을 나가보니 신문 돌리는 학생이었다. 손에는 영수증 뭉치와 신문 한 다발을 들고 신문 값을 달라고 한다. 뛰어 들어와 5백원짜리 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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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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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이 경일에게 주는 새해 엄마의 동화
경일이와 경애,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할아버지네 집에를 갑니다. 경일이는 푹신푹신한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차장 밖을 신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버스가 뒤로 휙휙 물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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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기념관 문 열다
「지그문트·프로이트」가 살던 「빈」시의 중산층아파트에서 지난 6월 「프로이트」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꿈의 분석과 무의식의 중요성을 정신병치료에 적용했던 정신분석학의 개척자 「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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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3명 강도
19일 상오11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89의16 삼환기업사 상무 최정환씨(39) 집에 25세 가량의 청년3명이 침입,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식모 박남숙양(24)을 목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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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에 협박편지
9일 하오 1시와 3시쯤에 양경원씨(60·서울마포구창전동6의129) 집과 유정숙씨(38·여·마포구서교동338의10) 집에 각각 『현금 3백만원과 1백50만원을 15분 안에 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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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데스크」에 비친 그 실례
현대에 살면서 예절을 들먹이는 것조차가 걸맞지 않을지 모른다. 예절이 살아있는가고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오늘의 사회에 얼마나 될까. 상냥한 에티켓은 사회를 명랑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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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대문에 들어서자 안주인 강숙경여사는 이내 난색을 보였다. 『앵무새가 센바람을 맞고서 지금 감기가 들어서요…. 컨디션이 나쁘면 영 말을 안합니다.』 서울 이문동344변지 박희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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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대문에 들어서자 안주인 강숙경여사는 이내 난색을 보였다. 『앵무새가 센바람을 맞고서 지금 감기가 들어서요…. 컨디션이 나쁘면 영 말을 안합니다.』 서울 이문동 344번지 박희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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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과장도 없는 순수하고도 참신한 연주
낮선 집 대문 앞에 서서 약간의 긴장과 불안을 가지고 초인종을 서누룰 때의 기분과 집주인에게서 기대이상의 환대를 받고 대문을 나설 때의 기분은 크게 다르다. 지난 18일의 「상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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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선물
선물 교환은 세모 풍경중의 하나다. 으스한 밤길에 「오버」깃을 바짝 세우고 네모진 상자를 옆구리에 끼고서 남의 눈을 피하듯 철책 대문의 초인종을 조심스럽게 누르는 말단「셀러리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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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집배원의 날|30년을 걸어서 3천리
31일은 제1회 집배원의날. 전국 8천4백30명의 집배인의 노고를 치하하기위해 체신부가 마련한잔칫날이다. 이날 체신부는 4백명의 모범집배원을 교육회관으로초청, 표창하고 노래와 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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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소포
○…늦가을 비가 종일 내리더니 밤 사이에 매운 추위가 다가왔다. 김치단지에다 깍두기를 한창 버물러 넣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우체부가 전해주는 소포, 친정에서 부쳐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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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부부싸움
○…앞집엔 매일 밤 열 한시만 되면 발길로 대문을 걷어차며 문을 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어젯밤도 그런지 삼십 분이 지나더니 여자의 비명이 들리고 왁자지껄하기에, 보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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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 노명옥
따르릉 따르릉 아버지가 오셨나 문 열어보며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따르릉 따르릉 바람이 지나갔나 문 열어 주면 밖에서 명옥아, 아버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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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안으로 범인잡는다』
속보=권오기(동아일보 정치부차장)씨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2일 상오 유력한 용의자 3명이 수사선상에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반의 한 간부는 이들이 서대문구 불광동·녹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