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수」아닌 「인간」을 가르치자
최근 서울K고 1학년 남자 우등생과 경기도 수원Y여고 1학년 연극반 여학생의 두 죽음을 보면서 충격과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누가 두 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누가 이 학생들
-
민주·민정 대표 연설
우리사회는 지금 5공 청산 미해결, 급격한 욕구분출, 이념문제 등 정치·경제·사회적 갈등 속에 혼란과 진통을 겪고있다. 이 갈등은 예견이 가능했는데도 위정당국의 정치적 부담과 정치
-
황금만능주의 과소비풍조 "동양고전서 극복의 길 찾자"|심백강 정문연 전문위원 논문서 주장
현대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안고있는 문제점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있는 황금만능주의나 과정을 무시한 일확천금주의, 향락·사치로 대변되는 과소비풍조, 그리고 부의 편재와 왜곡된 분배구조
-
〃뿔뿔이 흩어진 힘 모아야 중흥 맞는다〃
민주주의·민주사회 건설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민주력 운은 어느 정도인가? 민주를 소리높이 외치면서 그에 역행되는 과오·파행·비민주적 작태들은 얼마나 자행되고 있는가? 본지는 우리
-
첨예한 정국 김빠진 국회|문창극
제146회 임시국회본회의 대정부 질문이 15일로 끝났다. 아슬아슬한 시국 때문에 여느 때와는 달리 이번 국회에 거는 기대가 유달리 큰 것도 사실이다. 각당이 지혜를 모아 지금 우리
-
신년특집 세대차이|자기 잣대 고집말고 공동선 추구
사람이 사는 곳엔 어디에나 갈등이 존재한다. 갈등은 삶의 전제다. 지역간에는 지역갈등이, 계층 사이에는 계층갈등이, 체제간에는 체제갈등이 있다. 세대개념이 상정된다면 세대갈등이 또
-
『한반도평화』 폭넓게 다룬다
고려대 평화연구소 25일 학술회의 개최 고려대 평화연구소 (소장 이호재)는 25,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인의 평화철학과 한반도평화의 조건 및 방법」을 주제로 한 평화학술회
-
5공 경제정책은 산업에 고통만 초래
28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상의창립 1백4주년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역대정권의 공과를 논하는 강연을 하여 주목. 이날「사회변동기의 기업철학과 기업인
-
한국화 「음풍영월」서 벗어나자|전통만 고집하면 세계성 확보 못해 서양화중심의 미술교육에도 문제|호암갤러리, 「새한국화 방향」워크숍
한국화는 왜 지금과 같은 침체속으로 잦아들었는가. 한국화가 특수성과 폐쇄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방주의적 양식의 틀을 벗고 보편성을 지니는 세계회화의 반열로 발돋움할 길은 없는가. 동
-
(6)「한의 시베리아행」지금은 관광코스
5월19일 오전 11시, 인터액션 카운슬회의장에 파견 나온 인투리스트 임시사무실에서 레닌그라드여행 수속을 밟았다. 영어안내원이라는 중년여인이 『모스크바여행이 재미있었느냐』고 묻고
-
김종필 공화당 후보|5·17세력은 우리역사발전 중단시켰다
우리나라 현대사는 어느 의미로는 60년대부터 시작됐다. 보릿고개로 상징되는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군인들이 나선 것은 어쩔수 없었다. 60년대 절대빈곤 타파와 70년대 산업화는 역사
-
사업보국의 철학은 위대한 사표 - 호암 이병철회장을 추모함 박태준
이회장님! 어찌 이처럼 홀홀 떠나가십니까. 「생은 기요, 사는 귀」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아직도 하셔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명부의 세계로 돌아가시는 길이 그다지도 바쁘셨
-
국민의 행복 생각하는도덕적인 정치인 뽑자
자기욕심 때문에 백성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정치인은 정치인일수 없다. 정치는 국민의 행복을추구하는 기술이다. 즉 자유와 질서,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기술,빈곤타파로 국민복리증진을 추
-
해금도서 431종
▲전쟁과 평화의 연구(김홍철)▲노동자의 길잡이(전 미카엘)▲wid글(프란츠파농)▲위대한 거부(마르쿠제)▲사회운동 이념사(장일조)▲새로운 사회학(C·앤더슨)▲여성해방의 논리(J·미첼
-
광주 「동진회」중심 설제화풍 확산
한국화의 기법·사상에서 근저를 이루는 두개의 큰 맥은 북화와 남화의 서로 다른 표현에서 찾아진다. 북화는 사물의 모습을 실체와 가깝게 그리는 사실화의 경향을 보이고 남화는 추상적이
-
1월의 말
『말은 항동의 거울이다.』 그리스의 7현「솔론」이 한 말이다. 세상은 그러나 도덕군자의 생각과 같지는 않다. 「말은 행동의 베일」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먼저 우리 주위에서
-
새 임기 시작하는 각오로 국정운영|전대통령 새해 국정연설 요지
이제 7년의 임기를 사실상 마무리짓는 한해를 시작하면서 본인은 그어느때 보다 벅찬 감회를 느낍니다. 지난 86년에는 우리 모두의 뜻과 힘을 합쳐 민족사에 빛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
-
한국적 자본주의 정신|김중웅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이 시들어 가고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이 대도시가 점점 사양화 되어 가고 세찬 일본풍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것이 10년만에 이 도시를 찾은 나의 첫 인
-
(4)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개화돼야 한다
「성숙사회」에 있어서의 문화,란 어떤 것이냐, 어떤 문화가 「성숙한 문화」냐 하는 물음에 후련한 모범답안이 나올수 없다는 것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다. 만일 문화란 오직 이런 것이
-
중앙일보 창간20주년기념 특별대담-「지난20년, 앞으로20년」|산업사회의 교육엔 철학이 있어야한다|대담 현승종씨 신태환씨
지난 20년, 한국인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다. 앞으로 20년은 더 빠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변화속에 우리가 이룬 성과는 무엇이고 반성할 점은 어떤 것인가. 앞으로 올 변
-
˝펑크족은 풍요한 사회의 권태·쓰레기˝
한 2년전부터 젊은이들 가운데에 「펑크」라고 불리는 머리스타일이 유행되고 있다. 호의적으로 봐서 눈이 녹은 스키슬로프 같고, 평범하게 볼때 쥐가 뜯어 먹은 모양이다. 때로는 노랑·
-
세계대기업 별전 >7<| 「내셔널」상표의 일전기그룹 「마쓰시따」
마쓰시따 (송하) 전기는 「내셔널」상표로 이름난 일본의 대표적 기업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구미의 거대기업들이 조직의 탄력을 잃고 초기기업가정신이 쇠퇴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는데 비해
-
입영사망자 명단과 사망원인
국방부가 보고한 입영학생사망자 6명과 사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이윤성 일병(21·성균관대2년)=82년11월3일 입대해 근무 중 북괴가 살포한 월북용 안전보장증 등 불온전단 2장
-
전대통령 시정3년
3일은 전두환대통령이 춰임한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전대통렁의 3년치적은 한마디로 안정을 다짐하는 국가적 과제의 실전을 위한 기반을 튼튼히 한 기간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