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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저 산 너머 샹그리라
설산 뒤쪽이 샹그리라로 불리는 중톈이다.몇 해 전 중국은 옛 티베트 땅인 중톈의 행정명칭을 ‘샹그리라’로 바꿨다. 샹그리라. 늙음과 병듦, 그리고 죽음이 없다는 신비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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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이 만난 사람의 향기] 세상 틀 깨는 ‘無向’주의자 ‘再婚’ 아니라 ‘새혼’ 주장
▶자신의 서재에서 활짝 웃고 있는 괴짜 시인 송현. 5~6년 전 나는 잡지에서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를 읽었다. 그것은 매우 솔직하고 진지한 공개 구혼장이었다. “저의 이름은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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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플] “고전이나 양서 싼 가격에 공급 한국판 ‘끄세주 문고’ 만들어야죠”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죠. 알려지지 않은 탓에 집필을 거절하는 필자들도 있었고, 권 당 이윤이 적으니까 서점에서도 잘 받아주지 않고….” 4년 만에 『박정희』를 포함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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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 안에 또 다른 식민지
1. 섹슈얼리티로 분석한 근대문학오랫동안 문학비평을 읽지 않다가 제목 속에 박혀 있는 ‘섹슈얼리티’와 ‘골상학’이란 단어에 혹해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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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지금 한국 경제는 기름 떨어진 비행기"
김준성(사진) 이수그룹 명예회장은 29일 "한국은 기름이 떨어져 가는 비행기 신세며, 공중급유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활력을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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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 아이들도 활짝 웃게
사진 이상엽(다큐멘터리 사진가) ‘잡초류 바둑’으로 이름을 날린 노장 프로기사 서봉수 9단이 어느 날 새장가를 든다고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새색시가 누구일까 당연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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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말’ 한마디가 12월 판세 흔든다
1988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마이클 듀카키스와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현 대통령의 아버지)가 TV토론 무대에 섰다. 사회자가 듀카키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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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대선주자 '말' 한마디가 12월 판세 흔든다
1988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마이클 듀카키스와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현 대통령의 아버지)가 TV토론 무대에 섰다. 사회자가 듀카키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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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도 뒷돈 주면 부부탕 입장 처녀들은 '5장 6기' 혼수 꿈꿔"
"평양에는 부부가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이 있습니다. 목욕탕 입구에서 부부임을 증명하는 공민증(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해요. 하지만 뒷돈을 내면 연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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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새 작품 '천일야화' 출간한 만화가 양영순
솔직히 내심 기대했다. 얼마나 야할까. 양영순(35.사진)이 그린 만화 '천일야화'(김영사) 여섯 권을 받아들고서다. 보도자료에는 '지난해 인터넷 연재 당시 하루 방문객 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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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9명 만화가가 맛본 '밥'그림이 소복이 코믹 무크지 '밥'
'밥'이라는 말을 듣고 떠오른 단상을 19명의 만화가가 개성대로 그려냈다. 그 그림을 묶어 책이 나왔다. 거북이북스의 첫 번째 코믹 무크지 '밥'이다. 메말라 가는 출판만화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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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게임도 애니도 'Made in China' 용틀임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 온라인 게임 ‘전기세계’,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웨치통’, TV애니메이션 ‘화끈한 6인조’. 대중문화를 즐겨라, 대중문화를 팔아라 -. 만화.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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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박지성과 역지사지
월드컵이 코앞이다. 2002년에 느꼈던 열기로 우리 몸이 다시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시즌이 되면 전 국민이 탁월한 전술가가 된다. 나도 2002년에 스위퍼.스토퍼.풀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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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망해도 좋다는 열정 정말 눈이 부셔요
질투하라 행동하라 김현진 지음 도서출판 ㈜한국씨네텔 불온서적입니다. 적어도'대학만 보내면…'하는 마음에서 자녀 뒷바라지에 매달렸던 부모들이 보기엔 그럴 수 있습니다. 학점이나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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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있는책읽기] 완벽하게 꾸민 위인전 우리의 눈을 가리죠
지난해 말 황우석 교수에 대한 논란 이후 서점가에서는 그를 다룬 어린이 책을 수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황우석 교수는 네티즌이 뽑은 2004년 올해의 인물이었다. 당시 출판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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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사진으로 본 귀환 표정
1945~46년 해방 공간이라 부르는 시절에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는 먼저 본래 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나라가 망해 해외로 떠돌던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행렬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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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스웨덴의 아동보육제도 外
인문·사회 ◆스웨덴의 아동보육제도(오연주 등 지음, 학지사, 334쪽, 1만3000원)=세계 최고 수준의 아동보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유아 교육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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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새로 나온 책
◆실물(實物)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 (조성관 지음, 웅진씽크하우스, 447쪽, 2만3000원)= 문교부 장관을 지낸 민관식씨가 모아온 5만여 점의 소장품들. 암스트롱의 친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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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아프리카 미술에 '번개' 맞은 시인
▶ 부시맨 그림인 타메 체초코의 ‘해와 달과 별’▶ 감구와의 그림 ‘쟈칼과 두마리 닭’▶ 대표적인 쇼나 조각품인 A.마쿠리로파의 ‘생각하는 사람’ 터치 아프리카 정해종 지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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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인문 학술 外
인문 학술 # 한국의 성(性)속담 사전(정종진 지음, 범우사, 1만8000원)=현역 대학교수가 져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는 성관련 속담을 풀이. # 세계패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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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칼보다 정'에 사는 검객…갈피마다 비수 같은 문장
천자의 나라 상.하 김유인 지음, 오두막, 각 350쪽 안팎, 각권 9500원 "사랑하는 마음이여 봄꽃과 다투어 피지 마라/한 조각 그리움은 한 줌 재가 되리니" 표지에 이런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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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과 중국 처녀 뱃사공 이루지 못한 사랑 드라마로"
5년 전 백범 김구 선생의 사랑을 그린 소설 '선월(船月)'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유명 여류작가 샤녠성(夏輦生.57)이 이 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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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추적] 死後 110년 명성황후 진짜 사진 가린다
‘월간중앙’이 명성황후 사진 진위 논쟁과 관련, 새 사진 3장을 입수해 공개한다.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의 칼을 맞고 비명에 간 지 110년이 된 시점을 기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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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TV가이드] 필름에 펼친 '에코'식 서양 중세사
지난해 출판계의 최고 베스트셀러는 '다빈치 코드'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최후의 만찬'을 소재로 한 연쇄살인극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빈치 코드'의 '원조'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