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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힘입니다 … 내 곁에 있으니까요
[일러스트=강일구] “부모님 제삿날이라도 알 수 있게 돼 이제야 자식의 도리를 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는 2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예정자 명단에 포함된 실향민들이 입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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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역사는 화해하며 발전한다 … 씻김굿 마친 새 친구 한국과 베트남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초등학생이던 1970년대 초반, 이웃에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가 살았다. 베트콩 수류탄에 시력을 잃은 상이용사 가장이었다. 그 집은 온 식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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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홉 번 덖는다? 이야기 담긴 우리 차로 정담 나누는 한가위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계절은 어김없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니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립다. 문득 차를 가르쳐준 스승인 고 양함기 선생이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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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동식물의 생존전략 … 그 속 금맥을 캐라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9월 주제는 ‘미래 지도, 당신의 나침반’입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대의 흐름을 가늠하고 미래에 닥칠 변화를 예측한 신간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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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흑산도서 만난 실학 학문이 설 곳은 삶의 현장이더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세월은 멀었지만 거리는 가까웠다. 반계 유형원(1622~1673), 성호 이익(1681~1763), 손암 정약전(1758~1816), 다산 정약용(1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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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벤처’ 보여준 특급 흥행사
광고 제작자에서 영화·방송 제작자로 변신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제리 브룩하이머. 과학수사물 CSI 시리즈로 TV드라마 새 지평 … ‘캐리비안의 해적’ 등 블록버스터 제조기 6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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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기자 칼 마르크스, 사상가 칼 마르크스
런던 특파원 칼 마르크스 칼 마르크스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356쪽, 1만8000원 칼 마르크스도 기자였다. 그것도 미국 신문의 유럽 특파원이었다. 유럽을 배회하던 공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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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그냥 떠나라 속박이 없어야 진짜 휴가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워서일까. 휴가를 포기한 ‘휴가 염세주의자’들이 주변에 제법 보인다. 그들은 “어차피 집 떠나면 고생이다. 차라리 사무실 에어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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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옥포해전 이순신 청산리전투 김좌진 그 둘의 장한 만남
[일러스트=강일구] 13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1800t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이 열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는 소식이다. 8월·옥포·김좌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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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40도 울산, 43도 바그다드 더 뜨거운 그곳이 오히려 시원하다는데
[일러스트=강일구] 심하다. 11일 서울 최고기온이 섭씨 33.2도. 올 들어 가장 뜨거웠다. 며칠 전 40도를 넘봤던 울산보단 덜하겠지만 여간 혹독하지 않았다. 샤워하고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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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나이 드는 게 행복한 세상 내게도 과연 올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주말에 교외행 전철을 타면 어르신 천지다. 노인 무료 승차제 덕분일까. 산·명승지·시골장터 같은 곳에서도 함께 다니는 연세 지긋한 부부를 손쉽게 마주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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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농아인 올림픽 3위 소리 없어도 너의 마음이 들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오래전 병원 취재를 할 때 암 환자와 가족의 정서 변화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통상 “그럴 리 없다”는 부정, “왜 하필 내가”라는 분노, “모든 게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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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대통령 휴가 네 가지를 바꾸는 발칙한 상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부터 4박5일 여름휴가 중이다. 짧게, 국내에서, 국정 현안을 챙기며, 하반기 청사진을 구상하며 보낸다는 네 가지 점에서 역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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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은밀하게 위대하게 … 모사드의 맨얼굴
① 모사드의 야성을 되살린 다간 국장. ② 다간이 사무실에 걸어 놓았던 조부 학살 사진. ③ 1960년대 전설의 모사드 요원 엘리코헨의 가족사진. ④ 2010년 두바이에서 작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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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6·25전쟁을 힙합 음악처럼 경쾌하게 알려주마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7월 27일은 왠지 낯설다. 6·25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은 두고두고 기려왔지만 정전일인 이날은 오랫동안 잊힌 신세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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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데 한국과 중국은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이제야 왔구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적군묘지에 지난 9일 살아 있는 ‘적군’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퍼뜩 든 생각이다. 중공군 362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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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고위험 사회, 21세기 세상의 또 다른 이름
과학기술은 날로 눈부시게 발전하지만 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상호작용이 복잡해 대형사고가 빈발할 수 있다. 1979년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스리마일 원전. [AP=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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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항공사고들 막을 방법은 없었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사고로 항공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은이인 찰스 페로 교수는 항공사고를 시스템의 복잡성과 연계성 때문에 발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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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불길은 누구나 두렵지만 그는 달랐던 이유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재난이 닥치면 보통사람은 겁부터 덜컥 나게 마련이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발은 마구 오그라든다. 미국의 심리 전문가 데이브 그로스먼과 로런 크리스텐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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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부모 찾아뵙기가 의무라면 불효자는 웃을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노인과 분가해서 사는 가족 구성원은 자주 집을 찾아가거나 노인의 안부를 물어야 한다.” 공자 말씀이거나 도덕교과서의 한 구절이 아닌가 싶은 말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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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王 된 하마드, 국정개혁 영속성 꾀하나
▲카타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1위의 부자나라다. 석유·가스 생산에다 제조업과 첨단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온 덕택이다. 인구 190만 명의 카타르는 2006년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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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시절 ‘우유 도둑’ 별명 … 대처리즘 초기엔 고전
지난 4월 17일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서 열린 마거릿 대처의 장례식에 참석한 전·현직 지도자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노동?앞줄 왼쪽에서 둘째), 존 메이지 전 총리(보수?넷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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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사이버 감시, 국익 차원에서 대응해야
채인택논설위원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페이스북·야후·AOL·스카이프·유튜브·애플….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이 한순간에 이미지를 구겼다. 미 국가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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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만든 좌파 지도자 … 6·25 파병과 핵 개발
클레멘트 애틀리 영국 총리,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지도자(왼쪽부터)가 1945년 독일 베를린 근교 포츠담에서 만나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