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2)|명월관|이난향

    안개가 자욱히 낀 1913년 여름 이른 아침이었다. 나는 삼촌과 함께 어머니의 전송을 받으며 평양역에서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어머님 말씀은 임금님 앞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 드리

    중앙일보

    1970.12.26 00:00

  • 일가 셋 연탄 중독사

    【영동·황간】16일 상오 6시쯤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42 김양정씨(53) 일가족 5명이 한방에서 잠자다 연탄 개스 중독 김씨의 장모 김이박씨(78)와 3녀 연숙양(9), 4녀 완숙

    중앙일보

    1970.12.17 00:00

  • 자율단일화 바란 것…후보 집념 없다

    『나는 이 순간에도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겠다는 집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우리 당에는 후보 등록제도도 없고 출마라는 용어도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단 한 표의 차이라도 나에게 대통

    중앙일보

    1970.09.23 00:00

  • 일선 장병에 라디오 선물

    한국신문협회 이사 일행은 25일 유근창 국방부차관·노재현 육군참모차창 등과 함께 중부전선의 육군○사단을 방문, 최전방 참호 속에서 북괴군과 대치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트랜지스터·라디

    중앙일보

    1970.08.26 00:00

  • 곤두박질 세 번…박살난「고속주행」

    『앗!』하는 순간 빚어진 끔직한 참사였다. 21일 밤 8시10분사고「버스」인 한진 고속 경기 영6-1070호의 안내 이상옥양(19)이『곧 추풍령 휴게소입니다. 10분간 쉬겠습니다』

    중앙일보

    1970.08.22 00:00

  • (65) 양떼의 요람 인조초원|김찬삼 여행기

    차창으로 보이는 서부지대의 목장풍경은 자연적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인공적인 것이다. 목장이란 황무지를 일구어 목초의 종자를 뿌려 만든 것이며 양 또한 본디 외국에서 수입하여 양식

    중앙일보

    1970.08.14 00:00

  • (26)「6·25」 20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가장 길었던 3일|대통령의 피난(하)

    이승만 대통령이 27일 새벽 3시에 경무대를 떠날 때 각료나 국회나 육본에 대해 피난 간다는 사실을 공식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부각료들은 이날 새벽 안으로 대통령이 서울을

    중앙일보

    1970.05.29 00:00

  • (25)밀림의 환영축제 원시무도

    이국인을 무척 환대해 주는 그 50대의 시골사람과 나는 친해지긴 했으나 무명씨로 통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마침「팔렘방」까지 가는 길이라「버스」에 함께 탄

    중앙일보

    1970.05.01 00:00

  • (22)동양의「스위스」「수마트라」피서지|김찬삼 여행기

    크나큰 친절을 베풀어준 그「인도네시아」여성과 헤어진 뒤 나는 고마움을 느끼며「버스」의 차창을 통하여 전원 풍경을 내다 보았다.「메단」과「페당」사이의 이 도로는 이나 라 유일의 횡단

    중앙일보

    1970.04.25 00:00

  • (21)|"무책임 버스"에서의 기연

    메단 시가는 한때 식민지 자들이 있던 곳이어서 네덜란드 식 백색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포장도 잘 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인의 거리는 어수선하고 또한 원주민의 거리는 도로의 폭만이

    중앙일보

    1970.04.24 00:00

  • (1)황야를 달리다.|천경자

    지난 3일 귀국한 동양화가 천경자 여사는 2백 50일간의 세계일주 「스케치」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스페인」을 방문했었다. 키가 작은 「아끼」는 나와 같은 지붕 「호텔」 아래서

    중앙일보

    1970.04.11 00:00

  • 「자유의 트랩」서 창백한 심호흡…

    숨이 막히도록 지쳤던「공포의 밀실」을 벗어났다. 3일 하오 3시 21분 피납 JAL기의 승객들은 감금 된지 72시간 6분만에 맑은 첫 공기를 마시며 자유의 「트랩」을 밟고 내렸다.

    중앙일보

    1970.04.03 00:00

  • 방안서 TNT자폭

    【대전】5일 상오 10m시10분쯤 대덕군 동면 신하리3구 송준용씨(29)가 마을 조중근씨(29) 집 안방에 불붙은 [다이너마이트]를 품고 들어가 폭사했다. 이 사고로 조씨 집이 부

    중앙일보

    1970.03.06 00:00

  • 지신의 건축「마욘」화산|김수삼 여행기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담화를 나누는 것도 크나 큰 운치이다. 상대편이 이성일 때는 더욱 흐뭇할 밖에. 두어 달 이상이나 홀아비 살림을 하느라니 연애감정이 북바친다고나 할까. 이

    중앙일보

    1970.02.28 00:00

  • (12)루손 조 맨발의 처녀들|김찬삼 여행기…

    「마닐라」역을 떠난 급행 열차는「루손」섬 남쪽 끝의 종착역「레가스피」를 향하여 일사천리로 달렸다. 차창은「스크린」처럼 바꿔는 가지가지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여주는 그림들. 열대의 푸

    중앙일보

    1970.02.26 00:00

  • (11)김찬삼 여행기

    작렬하는 열대의 태양 아래서 보름 동안이나 쉴 사이 없이 쏘다녔더니 나의 얼굴은 온통「필리핀」사람처럼 갈색으로 그을었다. 여러 격전지에선 20세기의 전쟁 서사시를 읊조리고, 열대림

    중앙일보

    1970.02.21 00:00

  • -(중)- KAL기 납북 귀환자 악몽 66일 체험담

    일행이 함흥에서 끌려나가 평양에 도착한 것은 작년 12월 14일. 박명원씨 (36·여)의 팔목 시계는 낮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네들의 이른바 특별 열차 편으로 옮겨진 것이었

    중앙일보

    1970.02.18 00:00

  • ③ 대만의 원시림|김찬삼 여행기

    새로운 세계의 모습을 보는 열락 이야말로 여행광인 내게 있어선 가장 강력한 활력소! 그러기에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고 다니면서도 지칠줄을 모른다. 나는 어제의 피로를 풀사이도 없이

    중앙일보

    1970.01.20 00:00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중앙일보

    1970.01.01 00:00

  • "실속찬 뒤에 농가단지를"

    ○…박정희대통령은 24일 경북도정과 제일모직경산공장을 시찰하고 귀경하는길에 차창너머 추수를 앞둔 농촌풍경을 바라보면서 수행기자들과 농촌얘기를한시간이나했다. 『농촌의 의·식·주가운데

    중앙일보

    1969.09.25 00:00

  • 강제 귀가 도보천리|정성태 의원 어제 서울에

    광주에서 서울까지 천릿길을 3선개헌을 반대하는 뜻으로 도보「데모」에 나섰던 신민회소속 정성태 의원 (55) 일행은 11일 하오 광주를 떠난지 12일만에 서울에 닿았다. 천릿길을 그

    중앙일보

    1969.09.12 00:00

  • 진창길에 차바퀴 빠져

    장마철에 접어들어 시골길이 위험하다. 금주에는 낚시회마다 고기를 낚은 얘기보다 차고생담이 풍성하다. 덕개수로에서 돌아오는 길은 차가 빠져 고생했고 충북 목도저수지서도 7시간만에 서

    중앙일보

    1969.07.28 00:00

  • 초고속 관광호

    지난 6일 원동과 물금사이에서 철도 당국이 자랑하는 관광호가 탈선, 승객7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총연장 4백42·7km의 경부선을 얼마나 고속화할수 있을까? 교통부장관이

    중앙일보

    1969.05.12 00:00

  • 어머님 소원

    ○…어머님이 서울에 오신지 꼭 두달- 단간방이기 때문에 내가 출근하고 나면 그만 말벗을 잃게된다. 어머님은 무엇이든지 할 일을 만들어 달라고 성화시다. 그러나 실제로 어머님이 하실

    중앙일보

    1969.04.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