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 장구에 대한 명상
며칠 전 장구를 사러 국악사에 갔다. 전통 연출을 하니 장구와 함께 사는 셈인데,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었다. 잘 아는 주인장이 왜 사느냐고 묻기에 그냥 웃었다. 오지랖 넓은 그
-
오매불망 연인 생각하듯, 부처의 길만 생각하는 게 수행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3은 신비한 숫자다. 진선미(眞善美), 정반합(正反合),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프랑스 혁명의 3가지 이념인
-
오매불망 연인 생각하듯, 부처의 길만 생각하는 게 수행
현봉 스님은 사랑에 빠진 남녀, 사진 찍는 기자의 카메라 셔터 소리 등 일상 속의 사례를 들며 불교의 진리를 쉽게 설명한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불교의 진리 쉽게 설명하는 학승
-
진실을 간직한 사람은 황혼이 아름답다
김남조 선생을 뵈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예장동에 있는 ‘문학의 집’에서였다. ‘미당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선생께서도 걸음을 하셨다. 참 오랜만이었다. 대학 시절
-
크리스마스 온정 … 이들이 있어 세상은 따뜻합니다
천안시 신부동 야우리백화점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2010 사회복지 공동모금액’은 23일 현재 3억2400만원으로
-
오직 왕권을 위해 남인,북벌론 버렸다
허적의 초상. 허적은 원만하고 신중한 인품을 갖춰 온건개혁파인 탁남을 이끌면서 강경개혁파인 청남과 야당인 서인 사이를 중재했으나 경신환국 이후 정치보복을 당해 사형당했다. 사진가
-
이웃 배고픔도 해결하는 ‘119’
의정부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의정부 가능역 광장에서 점심식사를 배식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전철1호선 가능역 광장. 할머니·
-
대인기피증 틱장애 50대, 네 차례 치료 받고 머리 흔들림 멈춰
변영돈(53·변영돈 신경정신과 의원) 원장은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그는 최면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다. 1987년 대한최면치료학회를 설립한 그는 지금도 이 학회를 이끌고 있
-
4년째 주민 찾아가는 ‘자원봉사 백화점’
‘자원봉사의 백화점’ ‘민원 해결사’. 대구 중구가 만든 ‘한마음 순회 봉사단’의 별명이다. 이 봉사단이 14년째 주민을 찾아가고 있다. 매번 참가하는 자원봉사자만 최고 100명에
-
“닫히는 열차문에 발 집어넣는 승객 보면 아찔”
10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이곳에서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승하차 질서 도우미’라는 글자가 새겨진 노란
-
[아파트 탐방] 아산 풍기동 아이파크 “올핸 돼지 몇 마리 잡지?”…6월 주민전체 잔치
‘살기 좋은 아파트상’을 받은 풍기동 아이파크. 강월석 입주자대표회장(왼쪽 두번째)과 이계숙 부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주민들과 포즈를 취했다. [조영회 기자]낮 기온이 20도까지
-
영화 ‘워낭소리’ 대박 속에 주인공 노부부는 곤욕 치러
경북 봉화군은 북쪽으로 강원도 영월군·태백시와 맞붙어 있다. 태백산맥 서쪽 자락에 위치해 산이 많다. 사과·고추 등 밭농사를 주로 하는 척박한 곳이다. 공장 등 산업시설이 없어 인
-
“휴대폰 지팡이는 탑골공원서 떠올린 작품”
미국 디자인 회사에 ‘해외 취업’해 국제 디자인상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산업 디자이너 성정기(37·사진)씨가 최근 디자인진흥원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그는 한
-
이혼, 암 투병, 그리고 학력논란 오미희의 고해성사
“그래도 명색이 여배우인데, 얼굴에 화장하는 시간보다 재판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인 건지, 재판정을 오가며 내내
-
100세 넘게 사는 건 운이 아니다
▶남미 에콰도르의 빌카밤마 마을에서 직접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106세의 아고스틴 할아버지와 함께한 필자.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늙게 마련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것
-
[노재현시시각각] 효행상 유감
살다 보면 동화·전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와 실제로 맞닥뜨릴 때가 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서 지난해 차례로 세상을 뜬 김신아·정봉희 노부부의 사연이 그렇다. 정
-
[행복한책읽기Review] 500년전 선비도 자식교육엔 “내가 미쳐…”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기대가 참으로 절절하다. 조선시대 사대부 이문건(1494∼1567)이 쓴 손자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을 풀어놓은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와, 퇴
-
[week&쉼] '5성 호텔'타고 시베리아 대장정
창밖으로 슬라브 여인의 피부처럼 하얀 자작나무 행렬이 끝없이 펼쳐진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전나무와 소나무 숲도 끊이지 않는다. 느닷없이 하늘과 맞닿은 광활한 평원이 열리고
-
'방랑시인 김삿갓' 한의사가 맥 새로 잡다
한의원에 약은 없고 책만 즐비하다. 양동식씨가 7년 동안 모은 김삿갓 관련 서적이다. 흔히 방랑시인 김삿갓이라 불리는 시인 김병연(1807~1863). 그가 태어난 지 200주년인
-
멧돼지 습격에 80대 농민 숨져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의 습격으로 80대 농민이 숨졌다고 31일 kbs가 보도했다. 숨진 박모 할아버지는 논 일을 하러 집을 나섰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를 만나 변을 당한 것으
-
[Jobs] 어느 사회복지사의 하루
새벽 5시30분. 알람이 울린다. 아직 어둑한 새벽이다. 하지만 안산의 집에서 서울 마천동 복지관까지 늦지 않게 가려면 지금 집을 나서야 한다. 박 정 환서울 송파구종합사회복지관
-
[중앙포럼] 시선의 선택, 소리의 선택
서울 강남 삼성역 지하철 입구 계단에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이 유별나게 기억에 남는다. 일요일이었다. 결혼식장에 가기 위해 그 계단을 오를 때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시 내려갈
-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나는 골목에 있는 허름한 중국집으로 들어가서 짜장면을 시켰다. 누군가 말하기를 짜장면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야 어른이 된다는데. 우리 또래치고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 없는 이가
-
이웃사랑 실천 '민중 지팡이'
▶ 충무경찰서 경무과와 결연한 김유아 양이 오토바이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충주경찰서 제공] 충주경찰서(서장 유승원)가 소년소녀 가장 등과 결연해 '나눔으로 하나되는 사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