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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범칙금 대폭 인상 추진
영국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면 자칫 1만 파운드(1700만원) 범칙금 폭탄을 맞을 수 있게 된다. 11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법무부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음주 난동 등 경범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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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감각의 세계
<본선 8강전>○·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8보(103~111)=바둑이 합리적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바둑 수가 꼭 이성적으로 선택되는 건 아닙니다. 제가 목격한 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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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이 폭행 둔갑 안 되게 폭력사건 수사관행 바꾼다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들을 발견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우리 현실에선 그냥 지나치는 게 낫다. 잘못 끼어들었다간 어린아이들한테 봉변을 당하거나 훈계를 하다 몸싸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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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어느 평양의 봄: 장성택 과 김경희 그리고 황장엽
1997년 초 북한의 노동당 비서 황장엽이 베이징의 한국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는 일본에서 행사를 끝내고 베이징에서 평양행 국제열차로 귀국하기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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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단심재판 후 즉시 사형 집행 … 왕조국가서도 없던 일
‘판결은 즉시에 집행되었다.’ 장성택 처형 소식을 전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 문장으로 보도를 끝냈다. 한때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주변에서 ‘1번 동지’로 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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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强兵在治[강병재치]
군대 갔던 아들이 휴가차 집에 와 자기 부대의 장군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번은 제 다리에 종창이 생겨 고름이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을 본 우리 장군이 입으로 직접 고름을 빨아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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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군대 갔던 아들이 휴가차 집에 와 자기 부대의 장군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번은 제 다리에 종창이 생겨 고름이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을 본 우리 장군이 입으로 직접 고름을 빨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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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포위망을 돌파하겠다"
<본선 32강전>○·우광야 6단 ●·서봉수 9단 제8보(94∼107)=95부터 패싸움이 재개되었습니다만 “백 대마가 죽지는 않는다”고 다들 말합니다. 살긴 사는데 어떻게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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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치도록 따라다녀도 … 8만원짜리 딱지뿐
북한 전문매체를 운영하는 탈북자 A씨(51)는 스토킹 피해자다. 지난해부터 A씨는 “결혼해 달라”는 탈북 여성 정모(38)씨에게 시달렸다. 처음에 정씨는 부모의 탈북 문제를 상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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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던질 기회를 놓쳤다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12보(152~163)=바둑을 두다 보면 가끔 ‘던질 기회’를 놓치는 수가 있습니다. ‘돌을 던진다’는 말은 바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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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데 졸졸 따라다니면, 8만원
앞으로 상대방이 명시적인 거부의사를 나타냈는데도 지속적으로 만남이나 교제를 요구하는 ‘스토킹’을 저지른 사람에게 범칙금 8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스토킹’ 등 새로운 범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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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형 사활은 이세돌의 전매특허
(본선 32강전)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1보(122~133)=‘패’라는 존재가 요부 같고 산적 같은데 거기에 생사가 걸린 난해한 수읽기가 겹치면 어떨까요. 실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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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5에 대한 박영훈과의 대화
제3보(26~35)=구리 9단의 넓이뛰기에 원성진 9단이 ‘즉결처분’에 나섰고 그것이 31에서 마무리됐다. 끊기는 끊었으나 속수를 동원한 측면이 있어 귀추가 주목됐는데 일단 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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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원성진의 즉결처분
제2보(19~25)=구리 9단은 이세돌 9단과 쌍벽을 이룬 불세출의 고수다. 중국바둑은 구리 대에 와서 비로소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이전의 중국 일인자들, 즉 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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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허 찌른 북베트남 ‘뗏 공세’… 월남전 판세 바꾸다
남베트남의 치안 책임자인 구엔 곡 로안 장군이 1968년 1월 구정공세 때 잡힌 북베트남 군인을 즉결처분하고 있다. AP통신 종군기자였던 에디 애덤스가 찍은 사진이다. “미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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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양손에 떡을 든 박영훈
제13보(175~182)=이미 수가 났다고는 하지만 백△는 그래도 가장 까다로운 응수다. 이것으로 흑도 아주 잘 두지 않으면 10년 공부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참고도 1’ 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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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군대·돈·조직 … 선각자들은 망국 때 광복을 준비했다
추가가로 가는 길. 우당 이회영은 남만주에 있는 유하현 삼원보 추가가를 국외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았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절망을 넘어서⑤ 독립방략1908년 여름. 우당(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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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 시대의 ‘시일야방성대곡’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테레즈 데케루』를 쓴 프랑수아 모리아크와 『이방인』을 쓴 알베르 카뮈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전쟁 말기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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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젊은 사자, 쿵제를 압도하다
○·김지석 7단 ●·쿵제 9단 제17보(191~202)=백△의 강수가 보는 이의 눈을 시리게 한다. 쿵제 9단의 분노 어린 칼날이 대마를 노리고 있지만 김지석 7단은 오히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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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정거래위원회의 물가 잡기, 어떻게 봐야 하나
조성봉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공정위, 기업에 으름장 놓는 건가” 공정위가 물가 잡기에 나섰다. 시장감시국 등이 참여하는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를 사무처장 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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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지리산의 숨은 적들 (135) 반란의 아침
경찰이 14연대 반란 사건 주동자들의 입에 오른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앞에서도 좌익의 움직임을 설명할 때 잠깐 소개했지만, 해방 뒤로 별로 좋지 않았던 경찰과 군의 사이는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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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필사의 전면전
○·쿵제 9단 ●·구리 9단 제 7보제7보(81~86)=쿵제 9단이 이처럼 대담한 기사였던가. 이세돌 9단에겐 대마를 잡고도 역전패 당한 게 세 번이나 된다. “전투는 강하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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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쿵제, 전쟁을 도모하다
○·쿵제 9단 ●·구리 9단 제 2 보제2보(18~28)=흑▲로 키운 장면에서 백의 앞에 두 길이 나타난다. 네모난 집을 그대로 지어주면 안 되는 법. 깎긴 깎아야 하는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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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기자의 ‘빨치산 루트’ ① 전남 광양 백운산
여기,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역사가 있다.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과거가 있다. 해서 실재의 역사요, 금기의 과거다. 빨치산. 혼란의 해방정국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