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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상하이 엑스포 줄서기
지금 중국 상하이에서는 엑스포가 개막한지 4개월이 지나 하루 50만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다녀 온 주변 사람들은 상하이 엑스포는 사람의 바다(人海)를 연상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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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국제정치 중심 되도록 역량 발휘를”
세계적인 저명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중앙 글로벌 포럼’이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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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物議
‘나’의 바깥에 있는 물체(物體)의 존재를 가리킬 때 흔히 쓰이는 한자가 물(物)이다. 그러나 이 글자의 원래 출발점은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것’이라는 뜻에 가깝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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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땅을 백성에게 개국의 씨앗을 뿌리다
이색 신도비와 사당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에 있다. 사진가 권태균 개국군주 망국군주 태조③ 과전법 실시이성계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계기는 위화도 회군이다. 우왕 14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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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PC시대, IBM의 화려한 부활
얼마 전의 일이다. 온라인 동호회에 들렀더니 한 젊은 회원이 “IBM이 뭐 하는 회사예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아니, 천하의 IBM이 어쩌다…”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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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역사 속에 해답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탈출구
돌고 도는 것이라 해서 돈이라 한다죠. 한데 단순히 도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현실을 보면 돈을 중심으로 인간이, 세상이 돌아가는 맞지 싶습니다. 그 뿐입니까. 문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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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소득 2만 달러 ‘깔딱고개’ 과학기술로 넘자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죽기살기로 매달린 반 세기, 세계 경제발전사에서 최단 시일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연 나라가 됐다. 그런데 2만 달러 고지를 코앞에 두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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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破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린(吉林)성 영빈관인 창춘(長春)시 난후(南湖)호텔에서 지난달 27일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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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의 13억 경제학] 중국경제 콘서트(22) 'Inner circle'의 미학
재미있는 얘기 한 토막. 한국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 3명이 내기를 했답니다. 누가 닭장 속에 들어가 오랫동안 닭똥 냄새를 참느냐는 시합이었습니다. 일본 사람은 들어가자마자 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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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중국에 대한 과대 평가와 강대국들의 처신
“오늘 세계인의 눈에 비치는 중국은 경제 르네상스의 역동적인 모습과 미국에 겨룰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초대강국 그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뇌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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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소통 부재의 시대에 담사동(譚嗣同)과 채수창 서장을 떠올리며
방효유(方孝孺,1357~1402)는 연왕 주체(朱棣, 후에 세조 영락제)가 황위를 찬탈한 후, 그의 즉위를 정당화하는 조서(詔書)를 기초하도록 명령하자, “도적놈!”하고 붓을 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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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써니리] 김정일 訪中의 논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깜짝' 방중으로 베이징 외교가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방중 소식은 청와대 고위관리가 처음 터뜨렸으니, 신빙성을 인정받으면서 국제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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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준의 중국읽기] 조직의 버팀목, 리더(Leader)
영어로 Leader는 ‘이끌다’는 Lead에 ‘~er’이 붙어서 ‘이끄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이끄는 사람’, 리더가 조직을 잘못 이끌 경우 그 조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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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대동강 오리알’된 카터 방북
“북한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은 오바마 행정부의 그것과 다르다.” 지난 3월 방한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서울의 미국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잘라 말했다. 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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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군, 서해 인근서 실탄훈련
중국 해군이 한국 서해에 인접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해상에서 1일부터 실탄사격을 포함한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5~9일 서해상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 대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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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다시 북핵 커튼이 올라가는데 … 대비책은?
“‘정책’이란 일단 커튼이 올라가면 연극에서 펼쳐지는 연기와 같다. 이때 공연이 안 될 거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문제의 본질은 커튼이 과연 올라갈 것인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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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천대받은 세계적인 과학두뇌, 김감불과 김검동
일본이 조선에서 들여온 회취법을 이용해 은을 제련하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 오른쪽 아래는 일본인들이 조선 인삼 등 수입품 대금 결제용로 주로 쓰던 은 덩어리인 정은(丁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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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ssue &] 개성상인 DNA 물려받은 ‘온라인 거상들’
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TV홈쇼핑 채널인 ‘동방CJ’에서 1시간 만에 일본 도요타의 중형 세단 200여 대를 팔아 약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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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娘要嫁人
사필귀정(事必歸正)은 무슨 일이든 결국엔 시비곡직(是非曲直)이 가려져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자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란 성명을 냈다. 반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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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만주 벌판 내달린 김정일 위원장
불과 3개월여 만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다녀갔다. 비밀스러운 이번 방중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천안함 사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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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은 개혁·개방 강조한 후 주석 충고 경청하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깜짝 방중(訪中) 뒤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다룬 두 나라의 보도문이 서로 달라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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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세종, 능란하게 중국 요리해 국익 챙긴 외교 달인
세종대왕 초상. 그는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성공적인 실리외교 정책을 구사했다. 한국인에게 세종은 특별한 임금이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던 성군(聖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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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쩡종(正宗)과 촨차이(川菜)
“正宗”하면 무슨 생각이 떠 오를까?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얼마전에만 해도 정종은 일본술 “사케”(日本酒)를 연상시켰다. 사케는 3세기경 백제인이 일본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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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수치의 옷을 이제는 벗자
엊그제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지났다.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중명전이 복원됐다. 당시는 덕수궁의 일부였다가 일제 때 궁을 축소하는 바람에 밖으로 쫓겨났다. 덕수궁 뒤 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