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충기의 삽질일기]살아남은 백구, 살아난 달팽이
한 뼘은 높아진 하늘. 한 계절이 물러가고 또 한 계절이 밀려온다. 1. 초봄, 밭에는 멍멍이 두 마리가 있었다. 쥔장네 멍이다. 큰멍은 누리끼리한 바탕에 검은 털이 곳곳에 박
-
김재원 ‘음주 추경’ 논란에 여야4당 “국민 모두에 수치심 안겨”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
-
동네 뒷산서 20분 멍 때리면, 스트레스가 눈 녹듯 스르르
━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미국 코넬대학에는 유명한 다리가 있다. 캠퍼스 뒤편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30m 높
-
[손민호의 레저터치] 200년 전 다산 정약용이 삼킨 강진 아욱국
━ 손민호의 레저터치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 정약용이 처음 4년을 살았던 강진읍성 동문 밖 주막. 대역죄인에게 방 한 칸을 내준 주모와 주모의 딸 동상이 주막 마당에
-
유승진·정태수·유혁기 … 인터폴 1192명 ‘적색수배’ 중
지난 8월 초 경찰청 외사국 인터폴계 소속 실무책임자인 전재홍 경정과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대 소속 경찰 등 수사관 10여 명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로 급파됐다. 사이비 종교
-
‘24시간 보안 몰랐다’ 괴한 3명, 베컴 부부 저택 침입했다 줄행랑
베컴 부부 [중앙포토] 빈집털이범 일당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코츠월드 저택에 침입했다가 소득 없이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메일 온라인에
-
말이 살찌면 전쟁, 중국인에게 천고마비는 트라우마
━ 무역전쟁 뒤엔 군사 패권 미국과 중국의 다툼이 더 뜨거워진다. 무역 분쟁을 넘어 군사 충돌의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슈퍼 파워’ 미국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쟁력이 새삼
-
어린 새색시는 어떻게 늙은 남편의 수호천사가 됐나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유럽: 삼십육계 안나 도스토옙스카야는 남편과의 진실된 정신적 교감을 바탕으로 완벽한 내조를 했다. 도스토옙스키 부부는 1867년 4월 1
-
손학규 “안철수 줄행랑? 사회적 노출 극도로 꺼렸을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 [연합뉴스·아주경제 유튜브]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
-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 기자 질문에도 안철수 줄행랑 이유
[사진 아주경제TV 유튜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옛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도망치듯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
-
"왜 도망가시죠?" 임종헌, 조깅 중 PD 다가가자 줄행랑
MBC 'PD수첩'이 재판 거래 의혹 및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다룬 '양승태의 부당거래' 편을 방송한다. [MBC 제공] 10일 방송되는 MBC ‘
-
18살 연하 ‘나쁜 여자’에 빠지다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더 미친 사랑 도스토옙스키가 ‘또’ 미친 사랑에 빠졌다. 이번에는 ‘더 미친’ 사랑이다. 1860년대 상트페테르
-
[어쩌다 집사] #13. 깔끔한 건 좋아하지만 목욕은 하기 싫다구요
나무는 내가 만만하다. 나무가 집주인이고 나는 집사니까 당연한 소리다. 싱크대의 빈 그릇을 핥고 벽지를 물어뜯고 책상 위 물건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등, 하지 말라는 행동들을 눈
-
김성태 “김영철, 역주행해 줄행랑…도로교통법 위반 처벌해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27일) 북으로 돌아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대해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 주범
-
[김현기의 시시각각] 누구에 내 목숨을 맡길 것인가?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쿄 긴자. 중앙일보 도쿄총국이 입주해 있던 13층 건물도 많이 흔들렸다. 진도 5강(強).
-
5ㆍ18 특별법 무산에 뿔난 민주당 “법안 미처리 뺑소니, ‘내가 간다 하와이’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5ㆍ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등의 처리가 무산된 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해외 시찰을 떠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뺑소니”라고
-
[단독]중랑천변 '조류의 왕'은 까마귀, 그 다음 서열은 누구?
8일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중랑천변에서 까마귀가 먹이 옆에 나타나자 비둘기가 자리를 피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도심의 하천에 서식하는 조류 가운데 '서열
-
[현장]"정부가 진상규명 해달라" 대구 개구리소년 추도식
"맘 편히 아이들을 보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습니다. 무엇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인지,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것인지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
-
[취재後] 미아리텍사스, 불법과 삶이 뒤엉킨 모순 덩어리였다
그 골목에선 하수구 냄새 같은 것이 났다. 볕이 들지 않아 습했다. 거나하게 취한 한 남성은 누군가를 향해 욕설을 뱉어냈다.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경계심 가득한 시선들이 쏟
-
[직업의 정석] 나는 딸기 키우는 '청년 농사꾼' 권두현입니다
"당신은 왜 일 하십니까?"뻔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열에 여덟아홉은 "그야 물론 돈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우리는 밥벌이 때문에 일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곳곳에서 일하
-
美, 北공격시 김정은이 세운 비밀계획...'줄행랑'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신문=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공격 등 전시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으로 도주하는 비밀 계획을 세워뒀다고 영국의
-
박홍근 “본회의 차질, 국민께 죄송…한국당, 노 안 젓고 줄행랑”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 후폭풍…주민들, 한수원 사장 퇴진운동, 노조는 가처분 신청
지난 18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사무소에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사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14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
한수원 이사회 호텔서 기습 개최 … 원전 중단 의결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경주의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최종 결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