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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진짜 연포탕을 먹고 싶다
봄이다. 어제는 봄비 내리고 새싹 튼다는 우수(雨水)였다. 봄의 길목 입춘(立春·4일)을 지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3월 6일)도 지척이다. 산도 들도 바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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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시시각각] 진짜 연포탕을 먹고 싶다
산낙지를 맑고 깨끗하게 끓어내는 요즘 연포탕.(왼쪽) 해장에 제격이다. 오른쪽은 두부를 닭고기 국물에 끓여 먹는 조선시대 연포탕. 다산 정약용 집안에 내려오는 음식을7대 종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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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外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무엇이 도시의 얼굴을 만드는가 (리처드 윌리엄스 지음, 김수연 옮김, 현암사)=도시는 설계의 산물이 아니다. 자본·권력·성적 욕망·노동·전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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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배추의 역사란, 배추김치를 먹고 말겠다는 욕망의 서사.
요즘 배추는 배추김치를 잘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로 태어났다. 사진 세계김치연구소 장보기에 레벨이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예를 들면 매의 눈으로 이거다 싶은 채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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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비 6000원, 남는 게 없다” 폐업률 78%
장사 접은 아빠의 한숨, 알바 잃은 자식의 눈물, 살까 말까 집었다 놓는 엄마의 망설임…. 이렇게 창업, 폐업, 최저임금, 물가라는 사회상이 고스란히 버무려있는 ‘만만한’ 먹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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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3000원 공깃밥=1000원…수년 지킨 '국룰' 깨진다
1000원, 3000원. 식당에서 파는 공깃밥과 막걸리 값이다. 이 가격은 지난 수년간 ‘국룰’이었다. 그 국룰이 최근 무너지고 흔들리고 있다. 쌀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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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3000원 국룰 깨졌다...공깃밥=1000원도 흔들
1000원, 3000원. 식당에서 파는 공깃밥과 막걸리 값이다. 이 가격은 지난 수년간 ‘국룰’이었다. 그 국룰이 최근 무너지고 흔들리고 있다. 쌀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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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논설위원이 간다] "사기꾼 취급 받았다" 15년만에 양식 성공한 황금넙치 아버지
은행잎이 깔린 듯, 양식장 콘크리트 수조 바닥은 온통 노란색이었다. 일렁이는 물결에 양식장 조명이 비쳐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가끔 바닥에 붙어 있던 것 같던 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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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연합회 ‘한식X인문학 여행' 성료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는 ‘한식X인문학 여행’이 지난 11월 20일, 박찬일 요리연구가와의 4차 여행을 끝으로 올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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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조선의 미식가들 外
조선의 미식가들 조선의 미식가들(주영하 지음, 휴머니스트)=음식은 먹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물론 당대의 역사와 문화까지 말해준다. 미식가, 조선 시대 표현으로는 지미자(知味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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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550년 전 스님들 먹던 두부음식 재현, 진관사 사찰음식 전시회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이 12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에서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천년고찰 진관사는 12일 '공덕음식, 두부'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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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창립 79주년 기념식…‘올해의 세종인상’에 남인순 의원
5월 3일 애지헌 교회에서 열린 대양학원 창립 79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와 세종사이버대학교, 세종고등학교, 세종초등학교를 설립한 학교법인 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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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웰컴 ‘평냉 신드롬’ 굿바이 ‘면스플레인’
김한별 디지털콘텐트랩장 지난달 27일 점심 평양냉면을 먹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어렵사리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해 화제가 됐던, 그덕에 서울의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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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밥 한번 먹자”고 인사치레만 하는 이유
[중앙포토, 휴머니스트] “밥 한번 먹읍시다.” “좋죠, 밥 한번 먹어요.” 한국인들이 헤어질 때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이 실제 식사 약속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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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이유 있는 식습관
한국계 미국인 키이스 킴이 운영하는 블로그(seoulistic.com)는 한국 사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한국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놨는데, 그 중 ‘한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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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가 양반다리로 밥 먹는 이유는? 밥상으로 돌아본 한국의 지난 100년
왜 한국인은 이렇게 먹을까 왜 한국인은 이렇게 먹을까 주영하 지음 휴머니스트 한국인은 끼니 때가 되면 으레 방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다. 이윽고 시킨 음식이 나온다.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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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설립 대양학원 77주년 창립기념식…올해의 세종인상 윤준호
학교법인 대양학원 창립 77주년 기념행사가 12일(금)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진행됐다. 세종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세종고등학교, 세종초등학교 등을 설립한 대양학원은 5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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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구한말 위스키는 병 고치는 ‘약술’
위스키의 지구사케빈 R. 코사르 지음조은경 옮김, 주영하 감수휴머니스트268쪽, 1만6000원한국인에게 위스키의 추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술’ 시바스 리갈로부터 온다.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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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선 메밀면 고기국물에 말아먹고…감자 많이 난 함경도, 비빔면 즐겼다는데
찰기가 느껴지는 혀 맛, 끊을 때 치아에 전해지는 쾌감, 식도를 통과할 때의 상쾌함은 물론이고 빨아들일 때 입술을 통과하는 최대의 감칠맛까지. 밥이나 빵에서는 이런 자극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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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선 메밀면 고기국물에 말아먹고…감자 많이 난 함경도, 비빔면 즐겼다는데
찰기가 느껴지는 혀 맛, 끊을 때 치아에 전해지는 쾌감, 식도를 통과할 때의 상쾌함은 물론이고 빨아들일 때 입술을 통과하는 최대의 감칠맛까지. 밥이나 빵에서는 이런 자극을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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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푼 5] 한식주점, 도시 나그네 위로하는 한 잔 술과 담백한 안주
‘락희옥’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한식 안주 리스트가 다양하다. 김치말이국수, 거북손 조개찜은 이집에서 직접 제조해서 파는 ‘소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다.강남통신 ‘레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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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 맛집보다 집밥, 요리가 유쾌해졌다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이 즉석에서 요리를 만드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출연진. 먹다 남은 족발, 신김치 등으로 셰프들은 매회 기상천외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사진 J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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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1% ‘한식=건강’ 믿음 … 실상은 메뉴따라 영양 양극화
“메밀이나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풀뿌리 모양으로 자른 뒤 끓인다. 맑아질 때까지 냉수에 씻는다. 여러 매운 향채와 계란, 연한 고기를 가늘게 썰어 섞고 참깨 껍질을 벗겨 즙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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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국민 91% ‘한식=건강’ 믿음 … 실상은 메뉴따라 영양 양극화
프랑스에서 유통됐던 조선의 사진 엽서. 소반에 받은 이 밥상은 밥·국·장 외에 찌개·조림·나물 3개의 반찬을 곁들인 전형적인 3첩 반상으로 보인다. [사진 주영하 저『식탁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