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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아이 이상, 만인 전쟁터 경성을 '낯선 말'로 묘사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한국 현대시 문 활짝 연 시인 시인 이상이 세 살부터 20여 년간 머물렀던 ‘이상의 집’(서울 종로구 통인동 154- 10번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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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는 디아스포라의 상징, 민족주의 프레임 벗어나야: 임지현 교수 인터뷰
━ 사학자 임지현 교수가 본 역사와 정치 서강대 연구실의 임지현 교수. 그가 좋아하는 러시아 문인 마야콥스키의 연극 포스터가 뒤에 보인다. “홍범도는 (자발적인) 소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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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청산리·봉오동 전투만이 독립투쟁은 아니었다
━ 8·15 78주년, 다시 읽는 광복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바이러스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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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림의 퍼스펙티브] 식민지 근대화론 허구 드러낸 램지어 파동
━ 근본 전제부터 오류인 램지어 논문 그래픽=최종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 중 성 계약’을 둘러싼 국제적 논란과 파동이 일반적 학술 논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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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쫓겨온 외성인, 수만 명 학살 후 40년간 계엄령 통치
━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대만의 비극, 2·28 시위 대만 본성인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는 2·28 시위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관의 조형물. 훗날 대만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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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딛고 꽃피는 일본 문화
부흥 문화론-일본적 창조의 계보 부흥 문화론 -일본적 창조의 계보 후쿠시마 료타 지음 안지영·차은정 옮김 리시올 반일감정이 여전한 지금 웬 일본문화론인가 싶다. 하지만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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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굉장한 영광…아주 멋진 찬사다”
가즈오 이시구로. [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게 돌아갔다. 노벨상 발표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영국 작가 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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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산 봉지 커피 ‘삼복’…남북 6개 브랜드 중 3위
북한에서 ‘미제의 산물’로 여기던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원두커피를 파는 카페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사진은 북한 여행사의 여성 가이드가 평양 ‘해맞이 식당’에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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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 "송무백열…중국의 부상, 미국이 환영해야"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털 LA 센추리시티 호텔에서 열린 ‘PCI 빌딩 브릿지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 연설을 하고 있다. 김상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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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온 원로의 친필 편지…한·중 인문유대의 본보기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향후 5년간 대중 외교의 주요 기조는 ‘인문유대’다. 한자문화권의 동질성을 기반 삼아 컨센서스를 이뤄가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훈훈한 이야기 한토막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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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무슨 일이 일어날까 … JMnet 사내 전문가 집중토론 중국
JMnet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중국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우덕 중국연구소 차장, 유광종 중국연구소 부소장,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이홍구 본사 고문(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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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관습·문화 접목한 개도국 원조로 바꿔야
공공개발원조(ODA) 분야 중에서도 개도국의 전문가와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들의 실정에 맞는 제도를 어떻게 설계해줄지 진단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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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근대
지난 여름, 지인들과 도쿄를 여행하다 느닷없이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3』에 나오는 구절이 떠올랐다. 플라톤과 아리스가 나누는 가상대담이었는데, 아리스가 플라톤에게 “그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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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네오콘의 뿌리를 찾아서
"이라크 전은 네오콘의 이데올로기가 강하게 투영된 작품이다. 역사의 진보가 이제 목표에 다다랐으며, 미국이 앞장 서서 이 체제를 전세계에 이식해야 한다는 역사진보론에 기초한 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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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신산을 찾아 동쪽으로 향하네 옌안성 지음, 한영혜 옮김, 일조각, 376쪽, 1만5000원 "내 마음 큐피드의 화살 피할 길 없는데." 근대화에 뒤진 근대 중국지식인들의 고뇌가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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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4. 개화기의 列强 인식 일본-박노자 교수
개화기 이래 한국 근현대사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위상은 복합적입니다. 한편으론 식민지 침략 제국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따라 배워야 할 근대화의 모델이었습니다. 단지 옛 이야기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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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야 할 신화, 민족주의
'민족' 에 대한 한국 사회의 욕망은 참으로 집요하다. 남과 북, 좌와 우, 안과 밖을 막론하고 지난 1세기 동안 한반도를 관통해온 이 욕망의 강도나 포괄성은 누구도 쉽게 부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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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와 힙합은 공생할 수 없는가
대중가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대중가요는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 노래속에 담겨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어떻게 변모했는가. EBS는 29일부터 4주 연속으로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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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후쿠야마와 '역사는 끝났다'
세계화에 대한 논의만큼 현란한 정치적 색채를 띤 논의도 드물다. 세계화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한마디로 '전지구적 차원에서 상호 의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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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2. 레닌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국내외 약 30여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기획.취재한 이 연제의 두번째는 '레닌주의' 다. 20세기는 자본주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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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강상중 著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팔레스타인계 미국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난 78년 출판한 '오리엔탈리즘' 은 20세기의 마지막 20년간 가장 중요한 인문학적 논제의 하나인 탈식민주의 담론의 기원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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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영화-컬트영화
20세기가 지나온 무대들을 돌아보면 60년대만큼 인간의 정신이 만개한 적은 없었던듯 하다.60년대는 유럽 지성사의 흐름을바꾼 68년 학생운동을 비롯해 시민권리운동,인종차별 철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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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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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온양방씨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이겨레 어린이들아, 눈물을 함빡 내게로 넘겨다오. 너회를 대신하여 울어주마』 . 일제 민족의 암흑기에 선 이나라 어린이들에게 횃불을 쥐어 준 소년문화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