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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에 21세기는 있는가
'죽은 개'취급을 당하는 마르크스주의가 우리 시대에 줄 수 있는 새 메시지는 무엇일까. 유럽에서 마르크스 이념은 1968년 혁명 이후 여성·환경운동으로 대체되면서 구조주의·탈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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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속에 永眠을!
1970년대 중반 유럽에서 공부하던 나는 어렵게 책 한권을 구했다. 일본가톨릭정의평화협의회가 우리말로 펴낸 김지하의 『불귀(不歸)』였다. 임자가 몇차례나 바뀌어 손때가 잔뜩 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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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사회
"긴급한 일로 오후 5시에 학과 교수회의를 열고 싶은데 참석 가능한지요 ?" 이는 동료 교수가 보내온 e-메일의 내용인데, 그의 연구실은 바로 내 옆방이다. "중앙일보 자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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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死조사활동 오늘 종료]위원회가 밝혀낸 성과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2일 메가톤급 발표를 했다. 1974년 23명이 구속되고 이 중 8명이 사형을 당했던 인민혁명당 사건이 중앙정보부(중정)에 의해 조작됐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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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얼굴 베이징과 취푸:거센 현대화 열풍 속에 되살아난 孔子
베이징(北京)을 거쳐 공자 묘가 있는 산둥(山東)성 취푸(曲阜)로 가는 길에 완행버스를 탔다. 시커먼 매연을 뿜으며 분주하게 오가는 낡은 버스들. 이곳저곳 해진 옷을 걸친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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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푸틴에겐 '전환점' 됐다
부시 대통령(왼쪽)과 푸틴 대통령은 최근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있던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로서는 가장 먼저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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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 진상규명 계기 삼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974년의 '인민혁명당 재건위 및 민청학련 사건'이 공권력의 조작으로 밝혀졌다고 12일 발표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중앙정보부가 정권 안보 목적으로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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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음식혁명(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 시공사, 2만원)=저자는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이나 부와 명예를 뿌리치고 유제품과 축산물에 대한 감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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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委 "인혁당 사건 中情서 조작"
1964년과 74년 대규모 간첩단 사건으로 발표됐던 1,2차 인민혁명당(인혁당)사건은 중앙정보부의 조작극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74년 인혁당 관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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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脫3金시대' 새 리더십 나올까]대선주자 슬로건·전략
대선 D-100일을 맞아 각당과 후보들은 필승전략을 마련하고 후보로서의 이미지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1997년 대선 이후 5년 간 절치부심해 온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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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1년]미국인 "우리도 당할 수 있다" 눈 떠:조셉 나이가 말하는 9·11 의미
-인류 문명사에서 9·11은 어떻게 기록될까요. 인류에게 어떤 충격입니까.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민간인에게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특히 19세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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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정보혁명에서 살아남는 방법
21세기 신문명의 화두는 디지털 정보혁명이다. 정보혁명의 시대에는 경제 및 산업의 중심축이 공업이나 제조업에서 정보문화산업으로 옮겨간다. 또한 무형적 지식·정보·문화는 지구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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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투르게네프(레너드 샤피로 지음, 최동규 옮김, 책세상, 2만2천원)=러시아 시인이자 소설가 투르게네프의 전기.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러시아 문학의 슬라브주의적인 성격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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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공학 등 학문의 벽 허물자] 선진국에선 이렇게 움직인다
지금 인류는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 중심의 지식시대로 진입하면서 엄청난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다. 지식시대로 가기 위한 창조적 파괴가 때로는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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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형'보다 '포용형' 경영이다
기업의 정체성(正體性)상실 시대다. 정보기술(IT)혁명이 생활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어떤 목표로 뭘 하는지 업(業)의 개념을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순전히 오프라인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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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학 이렇게 움직인다
지금 인류는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 중심의 지식시대로 진입하면서 엄청난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다. 지식시대로 가기 위한 창조적 파괴가 때로는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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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 건강상품, 실효성 의문
최근 미국내 일부 소비자들이 개인 체질에 맞춘 유전자 분석 건강상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결과의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11일 로스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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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美외교가의 충고… 생존을 위한 손자병법
9·11 테러 직후 각국 정부는 미국의 아픔을 동정하는 듯 했다. 대다수 미국인은 이를 '미국의 정의'에 대한 세계의 전폭적 지지로 해석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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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原電 선제공습 검토
미국은 이란 남서부 부셰르에 건설 중인 원자로가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스라엘과 함께 선제공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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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옛 연인 로렌츠 "난 美 스파이였다"
"나는 피델 카스트로를 독살하기 위해 고용된 미국 정부의 스파이였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옛 연인이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미국 정부의 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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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의 생존 여부 불확실…신비감 더해가
독일의 한 첩보 보고서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 생존해 있으며 지난 9·11 테러 공격을 직접 계획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이 아직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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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CDMA는 무엇인가
재계의 화두(話頭)는 나라경제의 나침반이다. 내용은 시시때때 다르지만 늘 '위기'와 '비전'을 담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직접화법에서 나오는 방침도 위기와 비전경영이 중심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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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페레스 부총리 인터뷰]"팔레스타인 독립 평화안 추진"
"마잘토브('축하한다'는 뜻의 히브리어)! 오늘은 한국민과 아시아 전체에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23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외무부 청사에서 기자와 만난 시몬 페레스(79)이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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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밴 지식으로 네트워크 혁명 넘어라
"당신은 세계화와 정보혁명이 만드는 세상에서 사는 것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직 두 가지 옵션이 있을 뿐이다. 적응 아니면 죽음이다(인텔의 대표이사 앤드루 그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