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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부르는 문화상품 뜬다
초를 다투며 앞으로만 달려가는 속도전과 경쟁의 시대. 그러나 이런 세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향수(鄕愁)와 추억에 기대는 문화 상품이 득세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9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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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원조 포 전집 출간 전설의 뒤팽'화려한 부활'
코넌 도일의 홈스와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 시리즈를 필두로 고전 추리소설의 재출간 붐이 일고 있다. 이는 추리소설이 주요 장르로 떠오르는 데다 저자 사후 50년이 지난 작품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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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걸 스타이넘의 공세 "남성천국을 해체시키자"
1971년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 를 창간했던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사진)은 깜찍 아이디어로 유명하다. 당시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를 상대로 1백만달러를 줄테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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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영향을 준 거인들
이병주의 동서양 고전탐사(전 2권)/이병주 지음/생각의 나무/1권 1만7천원, 2권 1만5천원 인문적 교양주의자의 대표격인 고 이병주씨가 자신의 독서 편력을 기록한 저술. 도스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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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담은 선교사의 한국 사랑
토담에 그린 수채화/루드 스튜어트 지음/서지문 옮김/이룸/7천5백원 저자 루드 스튜어트를 알아야 이 책이 보인다. 1930년생인 이 미국인 저자는 55년부터 40여년 동안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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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트럴…''머스키티어' 영화 제목도 직수입 관객들 '어리둥절'
이번주 개봉하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스릴러 액션극 '돈 세이 워드'를 놓고 시비를 걸려 한다. 원제는 'Don't Say a Word',즉 '한마디도 하지 마라'인데 한국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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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 몽상가의 '뷰티풀 마인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잘 들먹이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란 죽은 영혼을 되살리는 것." 장 콕토의 말입니다. 론 하워드 감독의 '뷰티풀 마인드'가 딱 그렇습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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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기억 함께하는 미술기행
나의 서양미술 순례/서경식 지음/박이엽 옮김/창작과비평사/1만원 재일 한국인 2세인 서경식 도쿄 게이자이대 현대법학부 교수가 쓴 미술 기행 에세이. 한국에는 1992년 처음 번역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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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수학자의 망가진 인생 추스린 '감동 방정식'
'뷰티풀 마인드'는 픽션이다. 영화 개봉과 함께 재출간된 동명의 책과 비교해볼 때 영화적 과장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뼈대는 논픽션이다.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천재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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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간 된 『에로스 문화탐사』의 저자 타계 10돌 작가 이병주와 가/상/대/담
소설가 고(故)이병주(1921~92)는 무엇보다 한국 문단의 이채로운 풍경으로 기억된다. 40대 중반으로 데뷔했던 것부터가 별났다. 문학은 젊을 때 하는 것이라는 상식을 깨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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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쪽지
미국의 어느 권위지가 신문 오자(誤字)를 발견한 독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만, 이번 주야말로 퀴즈를 내야 할 판입니다. 낸다면 이렇습니다. "에두아르트 푹스의 명저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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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속으로… 수준높은 가족극
어린이극은 만드는 사람(어른) 들이 관객(어린이) 들의 눈높이에 다가가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은 분야다. 물론 요즘에는 어른과 아이가 같이 즐기 수 있는 '가족극'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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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가족극] '마당을 나온 암탉' 外
어린이극은 만드는 사람(어른)들이 관객(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다가가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은 분야다. 물론 요즘에는 어른과 아이가 같이 즐기 수 있는 '가족극'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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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는 '토지'… 나남출판사서 재발간
국내 대하소설의 대표격인 박경리 원작 『토지』 (전21권, 각권 9천5백원) 가 새로운 판형으로 나남출판사(대표 조상호) 에서 재발간됐다. 이번 나남출판사판 『토지』는 1994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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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는 '토지'… 나남출판사서 재발간
국내 대하소설의 대표격인 박경리 원작 『토지』 (전21권, 각권 9천5백원)가 새로운 판형으로 나남출판사(대표 조상호)에서 재발간됐다. 이번 나남출판사판 『토지』는 1994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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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의 ‘애비’를 복원하며 -『화사집』
현재 『미당 시전집』(민음사)을 비롯해 미당의 시집들은 많이도 나와 있지만, 과연 미당을 한국 문단에 ‘시인’으로 각인시킨 ‘진짜 시집’이 무엇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는 점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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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지도자들이 풀어준 '행복 방정식'의 해법
지구촌의 영적 지도자 두 사람의 메지지는 놀라우리만치 흡사하다. 티베트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이해인 수녀의 표현대로 '이 시대의 어머니'인 테레사 수녀는 사람들이 가장 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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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실용서] '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지구촌의 영적 지도자 두 사람의 메지지는 놀라우리만치 흡사하다. 티베트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이해인 수녀의 표현대로 '이 시대의 어머니'인 테레사 수녀는 사람들이 가장 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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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내한 프랑스 클레지오의 처녀작 '조서']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로 통하는 르 클레지오(61)가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불 작가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을 첫 방문했다. 입국 하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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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김수영 시인께 보내는 편지
김수영 시인께. 당신의 후배 최하림이 쓴 『김수영 평전』(실천문학사) 을 밑줄 쳐가며 곱읽었음을 고백합니다. 과연 좋습디다. 20년 전 책의 재출간이라지만 '영원한 청년의 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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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김수영 시인께 보내는 편지
김수영 시인께. 당신의 후배 최하림이 쓴 『김수영 평전』(실천문학사)을 밑줄 쳐가며 곱읽었음을 고백합니다. 과연 좋습디다. 20년 전 책의 재출간이라지만 '영원한 청년의 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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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김수영의 삶 재조명한 『김수영 평전』
최하림 시인이 1981년 펴낸 『김수영 평전』이 김수영 탄생 80주년을 맞아 재출간됐다. 20년 만에 증보된 평전의 분량은 사진자료 30여 컷, 아포리즘 ‘시와 말과 자유’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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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김수영 평전'
재출간 책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충실한 정보량이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꼭 20년 전 선보였던 시인 최하림의 이 책 역시 지금 되읽어도 역저(力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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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김수영 평전'
재출간 책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충실한 정보량이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꼭 20년 전 선보였던 시인 최하림의 이 책 역시 지금 되읽어도 역저(力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