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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바람과 구름과 비(碑)'
바람과 구름과 비(碑) (전10권)/이병주 지음, 돌녘, 각권 8천5백원 "개화기 때 만약 당대의 지식인.지배층이 동학당과 합세해 '성공한 혁명'을 준비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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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카페] '뉴욕 3부작'
뉴욕 3부작/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9천5백원 1947년생 유대계 미국인 작가 폴 오스터에게는 '미국 현대 문학의 대표주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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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暗香 혹은 낭만에 대하여
미술사학자 근원(近園) 김용준의'근원 수필'(열화당, 2001년 재출간)을 읽다가 '암향(暗香)'이란 낱말과 마주친 뒤 잠시 숨을 죽여야 했다. 길섶 한편에 숨어 핀 꽃 하나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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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성처입은 용' 윤이상
지난주 가수 조영남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청담동 집에 놀러오란다. 무슨 자리냐고는 묻지 않고 달려간 것은 소설가 이윤기 등 늘 모이는 팀이겠지 짐작했기 때문이었다. 혹시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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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닥터 홀의 조선 회상'
닥터 홀의 조선 회상/셔우트 홀 지음, 좋은 씨앗, 8천원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 이름을 쓰면서 한국인 환자들을 위해 땀을 아끼지 않았던 캐나다 출신 선교사 셔우드 홀(18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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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암태도 소작쟁의'
암태도 소작쟁의/박순동 지음, 이슈 투데이, 1민2천원 1970년대 청년사에서 출간돼 대학가를 포함해 여러 층의 독자들 사이에 애독됐던 문제의 책이 같은 제목 '암태도 소작쟁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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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월'
세월/마이클 커닝햄 지음, 정명진 옮김/생각의 나무, 9천5백원 소설 '세월'은 개봉을 앞둔 영화 '디 아워스'의 원작. 국내에서는 1999년 번역됐으나 영화 버전의 상륙 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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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설 대동여지도'
소설 대동여지도(전 5권)/정소성 지음/시와사회, 각권 8천5백원 '소설 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를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자리매김하며 그의 인간적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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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빌러비드'
빌러비드/토니 모리슨 지음, 김선형 옮김, 들녘, 1만3천7백원 자신처럼 혹독한 고통을 받게 될까 두려워 딸을 죽인 엄마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게다가 아이를 죽이고 목숨을 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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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지음, 엄혜숙 옮김, 와이 그림, 계수나무, 1만2천원)=여러 번 재출간됐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는 이미륵의 대표작. 1946년 독일에서 발표돼 독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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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끝자락에서…만화·애니메이션
2002년을 보내는 만화·애니메이션계는 섭섭함보다 후련함이 앞선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그래도 희망의 새싹은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올 한해를 정리하며 2003년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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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석 『손자병법』 전 4권으로 재출간
1980년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꼽히는 정비석씨의 장편소설 『손자병법』(전 4권)이 재출간됐다. 2천5백여년 전 중국 춘추시대 손무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손자병법'은 클라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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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꽃
◇마음 꽃(경허 큰스님 지음, 명정·정성욱 엮음, 고요아침,1만1천원)=한국 불교문학의 최고봉 경허 대선사가 열반에 든 지 90주년을 맞아 1943년 만해 한용운 선사가 펴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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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달리는… 』 자서전의 典範
'행복한 책읽기 10월 추천도서' 12종을 꼽는 제4차 서평자문위원회가 7일 오후 4시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 1백45개 서점 특별매대에 올라가는 '행복한 책읽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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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스라한 고전들 재출간돼 만나니 흐뭇
청소년들에게 문학 작품만 읽혀서는 안된다. 백번 지당한 말씀이다. 과학이나 역사·사회·예술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가 꼭 필요한 시절이 바로 청소년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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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책광장
◇할머니의 노래(이원수 외 지음, 이샛별 그림, 여우오줌, 7천원)=동생 기성이와 싸우고 달나라에 가게 된 윤성이. 사람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어 달나라 입장이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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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추천도서]흑설공주 이야기-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동화
/바버라 G 워커 지음/박혜란 옮김/뜨인돌/7천5백원 백설공주·미녀와 야수·신데렐라 같은 동화에서는 공주는 항상 아름다워야하고 계모는 심술궂다. 동화가 성에 편견을 심어준다고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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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번역 높은 점수 받아
전국 1백45개 서점의 특별매대에 올라가는 '행복한 책읽기 9월 추천도서' 12종을 뽑기 위한 제3차 서평자문위원회가 2일 오후 4시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두시간 가량 열렸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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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주의 무협세계 40년만에 다시 본다
『정협지』는 1961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이후 한국 무협소설의 도래를 알렸던 작품. 기본적으로 대만 작가 위지문의 '검해고홍'을 번안해 만든 이 소설은 거의 폭발적인 대중 반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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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쪽지
이미 눈치채신 독자분들도 있겠지만, '행복한 책읽기'의 숨겨진 특징으로 몇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엄청 튀는 책'들을 간혹 집어넣습니다. 지난주 내보냈던 『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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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가 들려주는 집필 뒷얘기
『로마인 이야기』시리즈와 함께 시오노 나나미의 평생 저술작업을 양분하는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은 새로운 판형으로 옷을 갈아입고 선보인 재출간본. 책을 쓰면서 시오노 나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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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新무협의 무림파천황 꿈꾼다
의(義)를 알고 협(俠)을 행한다. 기구한 신세의 소년이 온갖 고난을 뚫고 경천동지할 무공을 얻어 강호를 질타한다. 마두를 처단해 원수를 갚고 무림의 영웅으로 우뚝 선다. 그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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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쓴 무협소설 소설가 김훈씨 재출간
한국 무협 소설의 고전인 김광주(1910~73)의 『비호』(전 6권, 생각의 나무)가 재출간됐다. 68년 동아일보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소설은 동화출판공사에서 출간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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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학 세계 영화 등 통해 설명
서울대 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정통파 직업 수학자'답게 지나친 파격을 피하면서도 수학이 멋있는 이유를 영화 '다이하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