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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엔테스 신작 "다이애나" 표절 시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멕시코의 작가 카를로스 후엔테스(66)의 94년 신작장편『다이애나』(원제:Diana,The Goddess Who Hunters Alone)가 표절시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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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옥 자전소설"세도시 이야기"출간
…81년 도미,94년 완전귀국한 소설가 송상옥씨가 자신의 삶을 소설에 기대 담담하게 되돌아본 장편 『세도시 이야기』(상하2권.여명)를 발표했다.제목의 세도시는 마산.서울.LA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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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유대인
유대인(Jews)하면 셰익스피어의『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고리대금업자 샤일록부터 떠올린다.작중 인물로 그는 가장 유명한유대인이다.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악명(惡名)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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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18년만에 작품발표
○…78년『월간문학』에 단편 『국망산』을 발표한후 도미(渡美)한 작가 홍현희(48)씨가 18년만에 『현대문학』4월호에 『날아라,새여,날아라!』를 발표했다.홍씨는 그동안 미국에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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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에서 꿈길로" 서영은 새장편
작가 서영은(徐永恩.52)씨가『사다리가 놓인 창』이후 6년만에 장편『꿈길에서 꿈길로』(청아출판사)를 냈다.그동안 서씨는 30년 연상인 김동리씨와의 결혼,김씨의 와병(臥病),김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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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 김미진 "모짜르트가 살아있다면"
가벼움과 진지함.이 두 낱말은 영영 화해할수 없는 상극인가. 이 물음에 『그렇다』고 잘라 말하는 문인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가벼움과 진지함이 생산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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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가면의 숲,부인 오늘도 돈많이..
86년『철쭉제』이후 8년만에 내놓는 작가 서정인(徐廷仁)씨의다섯번째 창작집.수록된 7편의 중단편이 모두 91년 이후에 발표된 작품들이다.이들 작품은 지문을 최소화하고 대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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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분수대)
「X세대」는 젊은 대중작가 더글러스 쿠플랜드가 91년 출간한 데뷔작의 제목이다. 「가속화된 문화의 얘기들」이란 부제의 이 책은 20대의 세 작중인물이 현대의 일상에서 겪는 좌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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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끝.장융 저,대륙의딸
금년 12월 26일을 나는 中國의 한 지식인 여성이 쓴 두툼한 두권짜리 자신의 가족사를 읽으면서 하루를 완전히 보냈다.여기서 12월 26일이라는 날짜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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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아」는「테스」같은 영원한 연인"|『별들의 고향』최인호씨
『그래, 경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여자인지도 몰라. 방이 되면 서울거리에 밝혀지는 형광등의 불빛과 네온의 번뜩임, 땅콩 장수의 가스등처럼 한때 피었다 스러지는 서울의 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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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달과 칼』, 김원일 『늘푸른 소나무』
최근의 우리 문학은 역사소설이라는 유행을 타고 있다. 많은 역사소설이 출판되고 그 가운데 상당한 베스트셀러가 나오고 있는 것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소설이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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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용의 『사로잡힌 영혼』
좋은 소설은 읽는 이의 의식의 온존을 여지없이 뒤흔들게 마련이다. 다시 말하자면 흥미 있는 소설 읽기는 독자로 하여금 비상한 긴장감에 빠져들게 만든다. 능률적으로 작동하고있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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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경마장…」시리즈|지겨운 「반복」기법으로 삶 묘사
「또, 또, 그리고, 또,……」를 반복·나열하면서 「그래서, 왜, 왜, 그래서」로 아주 조금씩 무언가를 끊임없이 확산·심화시켜 가는 철학도들도 있었다. 그들과 한번 대화에 말려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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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감동 부르는 허준의 이타적 삶
어떤 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은 독자들이 왜 책을 읽는가하는 질문과 연계될 때 비로소 제대로 이해되는 현상이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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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회째… 거듭할수록 연기에 겁나-『슈퍼스타…』막달라 마리아 역 박명숙교수
지난 18년 동안 약4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현대무용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에서 막달라 마리아 역만 단골로 맡아 온 박명숙교수(40·경희대). 73년 육완순교수(이대)안무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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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는 정말 이겼는가/김상기 자유기고가(논단)
소련과 동구에서 벌어지는 역사의 드라마는 제행무상의 인간사를 생각하게 한다. 동독에서 기민당이 승리하더니,헝가리에서는 공산당이 8%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소련에 병합되기전에 파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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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소리』교수가 겪는 좌절의 체험 생생|『꼬레 한국』아프리카까지 의식공간 넓혀
근래에 발표되는 적잖은 소설들에 대학교수라는 신분을 가지는 작중인물이 등장한다. 이같은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마 변혁기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진통이 가장 뜨겁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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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자면 「소리」가 나는 법이죠"|장관급 승진 문희갑 경제수석에 듣는다
「문핏대」, 관·재계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문희갑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의 별명이다. 상대방의 의견이 분명치 않으면 이마에 내천 자 주름이 잡힐 정도로 핏대를 낸대서 연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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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룽일가』2부 「우묵배미의 사랑」출간 소설가 박영한 씨
작가 박영한씨(42)가 최근 연작장편 『우묵배미의 사랑』을 펴냈다. 박씨는 도농 접경지대 주민들이 겪는 산업사회의 문화적 충격을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묘사한 『왕룽일가』로 문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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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선택의 자유 스스로 포기한 느낌
이번달의 소설을 읽으면서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은 한국의 작가들은 오늘날 매우 곤혹스런 환경에서 그들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처럼 격렬한 변혁의 시대를 견디면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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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역사추리소설 "붐"
증발된 사건이나 사실을 미루어 생각하고 복원하는 추리작업을 역사에 적용, 현재적 화자가 과거의 역사를 드나들며 불투명한 사료나 일방 화된 정설을 탐색하고 재해석해 보는「역사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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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신춘 문예 당선 소설|개성과 다양성 돋보인다-중앙일간지당선 6편을 읽고…정현기
집단 조직체제의 한 개체로서 사람이란 전체의 운명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다. 김기홍의『쥐와 맨드라미』(중앙일보), 김석희의『이상의 날개』(한국일보), 최용운의『폐각처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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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약한 자의 소리 전해야"
『일제36년을 일본인의 한사람으로 사죄 드립니다. 잊어달라는 말은 감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라도 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간청을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