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따분함 떨치고 돈도 벌고…|주부 「소자본 점포」 인기
『아침 일찍 남편과 아이들이 직장과 학교로 떠나간 후 온종일 혼자 견디기 힘들어 에어로빅과 수영을 1년여 동안 다녔어요. 그러나 점차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돈 쓸 궁리만 하는 「나
-
말의 혼란(분수대)
1월1일을 신년의 첫째날로 삼은 것은 그레고리오력(양력)을 사용하는 나라의 관습이다. 1582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종래의 율리우스력을 개량해 제정했다. 모두 태양력이
-
격동하는 동구 열기의 현장을 가다(5)"우리는 동구아닌 중부유럽인"
동유럽국가를 여행하며 『당신들의 동구국가들…』 하고 말문을 열면 열에 아홉은 정색을 하며 『우리는 동유럽국가가 아니라 중부 유럽국가다』 고 반응을 보인다. 지난 40년간 그들에게
-
『떨림-흔들 목마』 주제의 연작 10점 선뵈
신예작가 박동진씨가 17일까지 서울 사간동 윤갤러리(734-3214)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다. 박씨는 서울대미대회화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제11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양화부문대
-
신인 「왕」쏟아지자 경력 찾기 "진땀"|"전반전" 마친 서울올림픽 기자 방담
감동의 서울드라마가 절정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다. 12년만의 동서대결로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올림픽은 24일 절반의 고개를 넘어 후반전을 맞게 된다. 이변과 파란의 명승부
-
축제의 불길로 영원 하라
○…성화가 마지막 밤을 밝힌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경찰 등 보안관계자들이 광장 대형 성화로에 점화된 성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의해 밤새 주변 안전점검에 분주. 또
-
2천년대 생활·문화 어떻게 달라지나|마음관리사업,5세대 가족,지방시대개막
○…2000년의 한국은 종래의 가치체계가 대역전된 사회가 될것 같다. 획일걱인 대중사회는 개인의 개성존중의 다양한 사회로, 권위주의는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가 평등히 표출되고 수용되
-
청마20주기 현대시사 흐름바꾼 「의지의 시인」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저 푸른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깃발』증에서). 한국 현대시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청마 유치환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한지
-
(1)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한다|의식이 급속한 사회변화를 못따랐다
▲최정호=지금은 폐간되고 없지만 『월간중앙』은 70년대 문턱에서 1백명의 지식인에 대한 앙케트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70년대를 어떻게 보는가였지요. 그때 저는 이런 항변
-
감정적 집단주의의 허구|김방옥
『극도로 무책임한 개인주의와 극도로 감정적인 집단주의 사이를 무정견하게 방황하면서 해소할 길 없는 원한과 허무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사회의 수많은 시민』 -. 이것은 일찌기 어느
-
이동하의 『밝고 따뜻한 날』
소설이 근대적인 문학 장르로서 힘을 발휘할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근대적인 삶의 양상과 닮은 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근대 이후의 개인의 삶이란 지식이나 권력이나 명예에 있어서
-
「순교정신」계승이 한국교회의 과제
한국 가톨릭은 요즈음 전래 2백주년을 기념하는 교황「요한·바오로」2세의 방한(내년 5월예정), 순교자 1백3명의 시성시복등으로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천주교의 사령탑인 김수환추
-
김종해씨의 시 『천노 일어서다』
이달의 시 중에는 김종해씨『천노,일어서다』(시집), 오세영씨의『사랑한다고 말할때』(시집「가장 어두운 날 저넉에」중), 곽재구씨의『대인동부루스』(오월시), 김준태씨의『새』(문예중앙·
-
전공 살린 사서-간호원 등 인기|도배-요리사-보모도 수요급증
주부 시간제 근무 세 얼굴을 가진 여자-문혜리씨(35·서울 자양동)는 한 남편의 아내와 두 자녀의 어머니, 환자에겐 다정한 간호원으로 일하며 중년기의 권태를 느낄 틈이 없다. 대학
-
건강미용|일상떠나 잠시나마 자신에 몰입
약냄새 비슷하면서도 과히 싫지 않은 냄새가 우선 쑥탕임을 알린다. 학교교실보다 더넓은 탈의실을 거쳐 욕실문을 열면 뜨끈한 김이 온몸을 감싼다. 방금 쑥김이 뚝뚝 떨어져내리는 사우나
-
그룹인터뷰 고부간의 관계 입장바꿔 생각하는 열린마음 중요|쌍방 교육 수준 높을수록 심해 '나이들어 가니까 시어머니 마음 이해할듯, 남편의 융통성있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
『사소한 생활습관의 차이 등 세대차로 인한 심리적 갈등이 심하다』 『시어머니와 함께 사니까 남면과의 애정표현이 부자유스럽다』 『따로 살아도 유형·무형의 구속과 간섭이 심하다』 『아
-
해외연예|미팝송계 주름잡는|호주「그룹사운드」
『호주인들의 내침(내침)』-. 이 말은 미국 팝송계에 널리 퍼져있는 유행어다. 최근 호주출신 싱거나 그룹사운드들이 미 팝송계를 주름잡고 있는 것을 적절하게 표현한 말. 그중 「리틀
-
이필윤씨 (제과업)-시조창
『시조창에도 인본 사상이 깃 들어야 합니다. 자기 소리로써 자기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이 시조 읊기지요.』 78년 전국 시조 경창 대회 을부에서 5등, 79년도에는 3등을 차지한 예
-
봄과 함께 시작될 새 학기엔…
거리로 나서면 아직은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차지만 그 바람 속의 햇살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따사로운 햇살을 두 손에 담으며 이 봄과 함께 시작될 개강을 생각해 본다. 자아
-
법률가에서 가축매매업까지…미 중년여성들의 재취업 부쩍늘어|"정서적으로 안정" 기업서 환영…"집안일에 소홀" 남편들은 불만
결혼후 10여년동안 밥짓고 빨래하고 아이낳아 기르는데만 전념하던 전형적 가정주부가 직업전선에 다시 투신, 성공적인 직업인으로서 활약한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드물고 어려운일로 꼽
-
TBC 『이밤을…』시간 옮겨서 체조 따라하게|MBC 『홍변호사』논리의 양면보인 수준작|KBS 『여의도 청백전』 자연스런 재치 아숴워
○…TBC-TV「프로그램」중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밤 11시25분에 잠깐 내보내는 『이밤을 건강하게』라는 것이 있다. 체육전공의 여교수가 해설을하고 체육대학 여대생들이 나와
-
시인의 존재와 현실에 대한 사명 강조|조태일씨의 『시를 생각하며』|자기 시에 신뢰와 회의를 동시에 나타내|강창민씨의 『염불』|자성곁들인 삶의 서정적 파악 김종길씨의 『벗에게』
시인의 내면지향은 자신을 대상화하고 객관화시킨다는 점에서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동반한다. 그리고 이 심리적 거리는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명확성을 부여하게 되고 명확한만큼 냉정하고
-
정직은 보여주는 쾌감에만 그치지 말자
얼마전에 한 젊은 작가와 차를 마신 적이 있었다. 비가 내리다말다 하는 이른 봄날 저녁이었고, 우리는 다소 나태한 기분에 사로잡혀 쟁반에 꽂힌 꽃의 색깔이며 생김새, 찻잔에 그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