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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예찬
5월도 이제 며칠 남지않았다. 그동안 스산한 5월, 초조한 5월, 울적한 5월을 얘기하고 있는사이에 그 5월은 어느새 하순이 되었다. 요즘 며칠, 하늘은 모처럼 푸르고, 대기는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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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고규양(광주서부겅찰서 보안과 교통계)
갈매빛 맑게 뜨는 산 그늘 여울물에 꽃 잎새 한 소쿠리 싯줄인양 띄워보랴. 바위도 뜻을 헤아려 소리내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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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더욱 넓어져야 한다|손기상
요즘의 서울은 조금씩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그동안 온 시가를 파헤쳐 북새통을 만들었던 지하철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도심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거리가 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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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은 찬바람 속에
떨어진 잎새 하나 휘도는 가장자리 바람이 연줄을 잡고 음부를 그려낸다 끊일 듯 이어진 가락 높고 낮은 가락으로. 움켜쥔 가난이야 손을 펴면 그만이지만 오늘도 일구지 못한 묵정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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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역사에 묻는다.|이만열
다시 격랑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면 으례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역사앞에 던져진 시간 속의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과연 가치와 성실로써 메웠으며, 우리 생애에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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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지구당 위원장 교체매듭
○…민정당은 「마지막 잎새」였던 서울 동작의 조종창의원이 7일아침 위원장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21개지구당의원장 교체를 일단락. 허청일의원 (전국구·얼굴) 으로 교체가 내정된 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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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사는「팔방미인」김사달 박사|여력 모아 "마지막 서화전" 준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무엇인가 큰일을 남겨놓고 싶습니다.』 고학으로 의사가 되고 서예가· 문필가로서도 일가를 이룬 입지전적「팔방미인」의학박사 서봉 김사달 박사 (57·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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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평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더욱 유정하고 유감해 진다. 그간 가을을 노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고 있어 금주에 한데 묶어 본다. 『가을 잎새들(Ⅱ)』은 동양 정신인 자연과의 조화 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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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바람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오색 깃발 지나는 길손 하나 가슴까지 불러 놓고 파랗게 열린 하늘을 단음조로 날린다. 이행자 지난 여름 묻은 먼지 갈바람에 씻어내고 밤들자 귀뚜리는 내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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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수상작품|차상
동구밖 고샅길에 키재고 무리지어 여름 한낮 사연들로 얼룩진 이파리를 정갈한 바람에 태워 하늘 가득 헤집는가. 먼산촌 능선 너머 쉬어넘는 저 구름도 그림자 몸짓인양 사태위를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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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소설·문학서적 67%로 가장많이 읽어|과학도서도 관심높아…국교 2.9,중학4.1%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은 동화·소설·문학서적을 가장 많이 읽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위인전을 애독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과학도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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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LA농구 예선 조승연감독 본사와 통화
로스앤절레스올림픽 구기종목의 마지막 잎새 여자농구가 8강의 결승리그진출전망이 밝다고 현지의 조승연감독이 3일상오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밝혔다. 아바나 체류 4일째를 맞는 한국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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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행 구기 마지막남은 잎새 여자농구에 기대를 건다|아바나최종예선 앞으로 4일
쿠바 아바나에서 벌어지는 여자농구 프리올림픽(6∼17일)이 4일앞으로 다가왔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한국 구기종목의 「마지막잎새」다. 한국선수단20명(임원8,선수12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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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역할
5월의 문은 열리고 계절의 여왕답게 해맑은 양광 속에 새로 돋아난 따뜻한 잎새들이 반짝거리고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을「청소년의 달」또는「가정의 달」로 정한 것은 어린이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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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잎의 세모
가지 끝엔 잎새 한 잎 머리맡엔 달력 한 잎 신문 한 잎 펼쳐 놓고 세사를 훑노라니 집배원 건네고 가는 근하신년 엽서 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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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감나무
얼마전 추수를 돕기 위해 시집에 갔다. 농사는 많고 일손이 부족한 탓으로 농번기가 되면 자주 시집에 가서 돕고 있던 터였다. 일꾼들의 새참을 준비하는 틈을 타서 광문을 연 순간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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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에 안 맞게 마구잡이 독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령에 관계없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있으며 반성문 스타일의 독후감을 쓰는 경향이 많아 독서지도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생명(대표 배상욱)이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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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짙푸른 잎새 뒤에서 앵토라친 시샘이더니 슬거운 가을볕이 화해시켜 삭히운 분 그 떫음, 단맛으로 풀리어 우련히도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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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협의 아침
차운 산 깊은 골짝 서리 안개 걷혀가고 그 옛날 종소리는 뭇 세월 감도는데 은은한 여울도 겨워 메아리져 흐르네 이슬 맺힌 잎새마다 제 소리를 빚어내고 폐허된 옛 절터엔 그날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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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초당 가 심은 박씨 넝쿨 잎새 올린 정성 등불꽃 포기마다 예쁜 삶을 빌어보면 씻은 듯 환한 얼굴로 돋아오는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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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잎새 핀 봄 마저 질까 맑은 하루 싸들고 산채향 듬뿍 담을 길 먼 시장 둘어서니 강원도 높은 산들이 시새워서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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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형주, 윤동주씨의 시낭송회 가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와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가수 윤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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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간암으로 선고받은 한 소방사가 불굴의 투지로 병을 이겨내고 있는 이야기(중앙일보 12일자보도)는 많은 감동울 준다.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던 그가 지금 열달째를 넘어 사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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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나물|한영선|
한라산 고비나물 어이 이리 맛있는고 조국이 가꾸신 것 무엇인들 다르리오. 두고 온 고향 산천이 오늘따라 더 그립소. > 큰기침 기침소리 묻어나는 들녁 한끝 오붓이 더 이루어 섬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