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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버선코가 저리 예뻤나...농익은 몸짓에 숨죽인 객석
4월 23일 오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영산회상-니르바나’ 공연에서 법현 스님(가운데) 등 스님들이 바라춤을 추고 있다. 영산재(靈山齋)는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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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lobal] 김아타 “잔은 중요하지 않다, 물이 중요하다”
그는 이제 ‘사진작가’가 아니라 ‘종합 아티스트’다. 김아타(55) 얘기다.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시공(時空)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예술 간 경계를 해체해 왔던 그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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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157] 2011, 토끼의 해로 보는 토끼
2011년 새해는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옛 사람들은 토끼를 통해 지혜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만물의 생장·번창·풍요를 상징했죠. 전통문화 속 토끼는 몸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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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드 굽타 작품 전시회 2010.9.1 ~ 11.1
인도의 대표작가 수보드 굽타가 다음달 7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달걀(Egg)’, 일상생활의 아이콘을 작품으로 변환하는 굽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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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상상력’으로 뿌리 내렸다 … 영원을 갈구하는 아소카의 나무
최재은 ‘영원과 하루’, 일본 하라미술관 비디오 설치작업, 2010. [국제갤러리 제공] 최재은(57)씨는 자신을 설치미술가로 부르지 말고 조형작가라 칭해 달라 부탁한다. 쉽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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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2010 시사 총정리 ⑨
태풍은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알파벳 순서에 따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름 전 ‘콤파스’처럼 한반도를 원모양으로 돌면서 큰 피해를 줬던 7호 태풍 곤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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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에서 중국을 다시 보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일간 실크로드로 휴가를 다녀왔다. 우루무치에서 출발해 투루판→쿠얼러→쿠차→악수→카슈가르를 잇는, 2000㎞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BC139년 흉노의 침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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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상여를 장식한 꼭두
요즘엔 어른이 인형을 갖고 놀아도 흉이 되지 않습니다. 바비인형부터 액션 피규어까지, 서양의 인형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인형은 어떤 형태였을까요. 우리나라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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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힌두교·불교’인도 미술 국립중앙박물관에 둥지
국립중앙박물관 인도실에 전시된 문수보살 비상. 12세기 유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인도 미술의 깊은 뿌리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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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사 총정리 ③
안드로이드·심비안·바다·앱스토어·와이파이….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자주 등장하는 말들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워낙 빠르다 보니 업무적으로 늘 새로운 용어를 접하는 저로서도 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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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한 서양 미술 밀어낼 새 힘, 아시아에서 일어납니다
한국에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애니쉬 카푸어로 불렸다. Anish Kapoor를 영어 식으로 읽은 관행 탓인데 그의 출신지인 인도 발음을 따라 표기하면 아니슈 카포가 옳다. [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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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물질 조합하는 역할 관객 참여해야 작품 완성된다”
1 눈의 나무(Tree of Eye)사진 Jiyen Chae2 영국 왕립미술학교(Royal Academy of Arts·이하 RA). 런던의 심장부인 피카딜리의 중간에 위치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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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데 많은 한·중·일 … ‘구동존이’로 동북아 공동체를
중국 배우들이 15일 장쑤성 양저우에서 열린 제5회 한·중·일 문화교류 포럼 행사에서 중국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3개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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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 13억경제학]“소림사 뜨락에는 붉은 눈이 내리고…”
소림사 기행문 올립니다. **************** 오늘 날 무술로 더 유명해진 소림사는 불교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절입니다. 불교 선종(禪宗)의 큰 물줄기를 열어간 곳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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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깨달음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 구제”
여성불자 모임인 ‘불이회(不二會·회장 홍라희)’가 주최하는 ‘제24회 불이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연구 분야에선 인도· 서역·중국·한국 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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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병 속엔 부처에 바친 정갈한 물, 그리고 정성
고려인들이 몸에 지니고 다니던 양류관음보살상. 부처나 보살에게 바치는 맑은 물을 담는 물병으로 쓰이던 정병(淨甁). 불교가 성행했던 고려시대에는 다양한 재질로 만든 정병이 널리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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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구나 … 서양 따라가느라 헉헉대는 우리
무대엔 불상(佛像)이 있었다. 얼추 세어 보아도 10개는 족히 돼 보였다. 반듯하게 고이 모셔도 시원치 않을 불상이건만 내팽개처지듯 널부러져 있다. 그 사이로 등장하는 건 무용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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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지하철 타고 박물관 여행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은 1908년 9월 순종이 창경궁에 만든 ‘이왕가 박물관’입니다. 고고유물과 고미술품을 전시해 왕가와 귀족들에게 선보이다 1년 뒤 일반에 공개했지요.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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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2009 시사용어 ①
지면에 등장한 시사용어를 모아 정리해 드립니다. 기사 맨 뒤에 등장하는 용어설명(편집국 기자들은 이를 ‘손가락’이라 부릅니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손가락’으로 등장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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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문강좌 안내
◇CEO를 위한 인문 강좌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4기)시간: 3월 10일~7월 7일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예술의전당 등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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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인도, 벽면 가득 야한 조각 … 힌두사원의 에로티시즘
카주라호의 힌두교 사원 건물은 신성함과 에로틱함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다. 멀리서 볼 때 예술적 분위기가 일품이다. 그러나 한 걸음 다가서면 ‘미투나’라 불리는 조각이 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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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인도, 벽면 가득 야한 조각 … 힌두사원의 에로티시즘
카주라호의 힌두교 사원 건물은 신성함과 에로틱함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다. 멀리서 볼 때 예술적 분위기가 일품이다. 그러나 한 걸음 다가서면 ‘미투나’라 불리는 조각이 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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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인도, 벽면 가득 야한 조각 … 힌두사원의 에로티시즘
카주라호의 힌두교 사원 건물은 신성함과 에로틱함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다. 멀리서 볼 때 예술적 분위기가 일품이다. 그러나 한 걸음 다가서면 ‘미투나’라 불리는 조각이 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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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 “누구나 오면 편안함 느끼게 사찰도 동시대와 호흡해야”
미산(51·사진) 스님 방에는 편액 두 점이 걸려 있다. 오른편에는 서옹 스님이 한자로 쓴 ‘隨處作主(수처작주·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란 글씨가, 왼쪽 벽에는 틱 낫한 스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