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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사 총정리 ③ <2월 1일 ~ 2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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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노승옥 기자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상 ‘걷는 사람 Ⅰ’이 2월 3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6500만1250파운드(약 1202억원)에 팔렸다. 1200만 파운드로 경매가 시작된 ‘걷는 사람 Ⅰ’은 8분 만에 낙찰됐다. [중앙포토]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I’ 1200억원, 미술 경매 세계 신기록 세웠죠

[국제·정치]

QDR(Quadrennial Defense Review) 미국 국방부가 4년 주기로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는 국방정책검토보고서다. 그 시점에서 미국이 당면한 미래의 안보 위협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포괄적인 군사 대응 전략을 밝힌다. 통상 다음해 국방 예산과 함께 발표된다. 미국의 2010년 QDR 보고서는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 기술이 성공적이었으며 10년 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담았다. (2월 3일 6면)

티 파티(Tea Party) 미국 독립전쟁의 불씨가 된 ‘보스턴 차 사건’에서 이름을 따온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다. 지난해 2월 월스트리트와 부실 대기업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기 위해 결성됐다. 티파티는 2월 6일 회원 600여 명이 모여 첫 총회를 열고 11월 연방 상·하원 선거에 적극 개입하기로 하고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하는 등 정부 역할의 확대를 주장한 의원들의 낙선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2월 8일 14면)

아미누리 육군이 운영하는 블로그(armynury.tistory.com). 지난해 7월 개설한 지 7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육군 정책과 병영생활 에피소드 등을 만화와 사진 등의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와 입대한 남자친구를 둔 젊은 여성, 군 입대를 앞둔 입영 대상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8일 20면)

중앙당교 1933년 3월 카를 마르크스 사망 50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이 장시(江西)성 루이진(瑞金)의 근거지에 세운 ‘마르크스 공산주의 학교’가 모태가 됐다. 35년 11월 중앙당교로 이름을 바꿨다. 마오쩌둥(毛澤東)· 류사오치(劉少奇)·화궈펑(華國鋒), 차오스(喬石)· 후진타오(胡錦濤)·쩡칭훙(曾慶紅)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쟁쟁한 인사들이 교장을 지냈다. 2007년 12월부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교장을 맡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최고 학부다. (2월 11일 6면)

포클랜드 전쟁 아르헨티나에서 약 500㎞ 떨어진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분쟁이다. 전쟁은 1982년 4월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이 동포클랜드 섬을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75일 동안 전쟁을 벌여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이 전사하는 등 두 나라 모두 상당한 피해를 본 끝에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영국이 올해 상반기 중 포클랜드 섬 동쪽 연안에서 석유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월 18일 21면)

[경제]

나노(Nano) 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다. 플라스틱 자의 가장 작은 단위인 1㎜를 100만 개로 쪼갠 수준이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회로 폭 30㎚(나노미터)의 생산 공정으로 D램을 만드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00년 150나노 공정기술을 내놓은 뒤 10년간 아홉 차례에 걸쳐 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 기록을 잇게 됐다. (2월 2일 E8면)

대형 모터사이클 통상 배기량 600㏄ 이상 모터사이클을 말한다. 2인승에 양 옆에 큰 가방을 달고 장거리를 여행하는 크루저와 시속 200㎞ 이상 달리는 수퍼 스포츠 두 가지로 나뉜다. 크루저는 주로 할리데이비슨(사진) 등 미국 브랜드와 혼다 골드윙이 대표적이다. 수퍼 스포츠는 BMW와 스즈키·야마하·혼다 등 일본제 모터사이클이 유명하다.

(2월 11일 E11면)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천연가스가 깊은 바다 밑의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굳어진 고체 에너지원이다. 형체는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지만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올라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특히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기존 가스 연료에 비해 30%밖에 나오지 않아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 울릉분지 심해에 매장돼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해 4월말 2차 시추작업이 시작된다. (2월 17일 E7면)

애그플레이션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반적인 물가가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다. 밀가루와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빵 값이 상승하는 식이다. 흉작으로 설탕 값이 급등하자 아시아 신흥시장 물가가 오르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2월 17일 E11면)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석영으로 만든 차세대 인조 대리석. 천연대리석 같은 질감을 낼 수 있고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보다 더 단단하다. 값은 아크릴계의 2∼3배 정도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월 19일 E8면)

[사회]

영장항고제 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할 경우 검찰이 상급 법원에 재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사법개혁 갈등 속에 검찰은 선진국이 시행하는 영장항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법원은 “구속에 집착하지 말고 유죄 입증에 힘쓰는 게 검찰 본연의 임무며, 영장 재청구를 통해 얼마든지 구속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영장 재청구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이 수사기록 등을 보강해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영장을 기각한 판사가 아닌 다른 판사가 맡게 된다. (2월 1일 8면)

0상 임상시험 일반적인 임상시험(1∼4상 시험) 이전에 시행하는 특별 시험. 여러 가지 유사한 신약 후보 물질 중 어느 것을 택할지를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 극소수 환자에게 소량의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이나 체내 흡수나 배설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정밀한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종전까지는 1∼4상 시험만 했으나 2000년대 들어 0상 시험이 새로 도입됐다. 1상은 소수의 환자, 2상은 이보다 많은 일반인과 환자,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판 뒤 부작용을 감시하는 시험이 4상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이종두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0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2월 2일 12면)

교육장 시·도 교육청을 여러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 있는 초·중학교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장학관 급이 교육장이 되며, 시·도 교육청 교육감이 임명한다. 각종 비리가 잇따르자 강남·강동 등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교육청의 교육장 전원이 2월 4일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2월 5일 20면)

필즈상 국제수학자회의가 주관하는 수학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936년 첫 시상이 이뤄졌고 4년에 한 번씩 주어진다. 토론토대 수학과 교수인 J.C.필즈가 자금을 기부해 필즈상으로 이름 붙여졌다. POSTECH(옛 포항공대)이 500억원을 투입해 노벨상과 필즈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10명을 초빙하기로 했다. (2월 22일 3면)

사인검(四寅劍) 조선시대 때 범띠해(寅年)·인월(寅月)·인일(寅日)·인시(寅時)에 만든 칼. 호랑이의 기운이 네 번 겹치기 때문에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영물로 불렸다. 사인검은 실전용이 아니라 특별한 의식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칼이다. 왕실에서 만들어 주요 대신들에게 하사했다. 전통 칼을 만들어 온 고려왕검연구소 이상선 소장이 올해 2월 21일, 1998년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사인검 제작일에 맞춰 경북 문경의 한 폐교에서 사인검을 만들었다. (2월 22일 20면)

[문화]

길창덕
‘꺼벙이’와 ‘순악질 여사’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로 1월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0년 1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길 화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어린이 만화잡지의 전성기가 열린 60년대 말부터다. 68년부터 ‘소년한국’에 연재한 ‘재동이’, 70년부터 ‘만화왕국’ ‘소년중앙’에 6년간 연재한 ‘꺼벙이’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콧물을 훌쩍이는 말썽꾸러기 꺼벙이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70년대 최고의 인기 캐릭터였다. 길 화백은 만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2002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2003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2월 1일 18면)

걷는 사람 Ⅰ (L'homme qui marcheⅠ)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조각 작품이다.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 Ⅰ’이 세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자코메티의 전성기 때인 1961년 제작된 이 조각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약 1200억원에 팔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파이프를 든 소년’을 넘어섰다. ‘걷는 사람Ⅰ’은 실제 남자 크기의 청동 조각상으로 가늘고 길게 만들어 조그만 충격에도 금방 부서질 것 같은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월 5일 1면)

아니슈 카포 1954년 인도 뭄바이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각가다. 18세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첼시 미술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79년 7년 만에 다시 찾은 인도에서 미술을 제의적 과정으로 보는 힌두교와 불교적 시각에 큰 인상을 받았다. 그 뒤 칼 융과 마르셀 뒤샹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인간의 원형 이미지를 탐구하며 이분법적 세계관을 통합하는 영성, 치유로서의 미술작업을 해왔다. 90년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 91년 영국 최고 권위의 ‘터너 상’ 수상, 92년 도큐멘타 9 참가 등으로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2012년 런던 여름 올림픽 상징물 조형 작가로 선정됐다. 아니슈 카포가 2012년 한국에선 처음으로 리움에서 개인전을 연다. (2월 8일 26면)


뉴스 클립에 나온 내용은 조인스닷컴(www.joins.com)과 위키(wiki)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 ‘오픈토리’(www.opentory.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세요? e-메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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