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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 꼬리에 붙은 파리
“왱왱” 날아다니는 날파리 하나, 어딜 봐도 영 변변찮다. 그러나 어쩌다 앉은 곳이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천리마의 꼬리였다. 잠시 뒤 “히히힝” 하면서 기운차게 땅을 박차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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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행복해지려면 검찰이 먼저 행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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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사라진 나라, 백성들도 버렸다
동래부순절도 : 동래부사 송상현은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달라는 일본군의 요청을 거부하고 결사 항전을 하다 성민(城民)들과 함께 전사했다. 사진 권태균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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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소통과 통합에 실패한 군주, 외롭게 몰락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에 있는 광해군 묘. 광해군은 대북 강경파에게 경사돼 인목대비의 생부와 친아들을 죽이고 인목대비까지 폐위시키는 바람에 유교정치 체제의 공적이 되었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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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민생 위해 손잡은 연립정권, 스승의 명예 위해 갈라서다
정인홍과 삼천의병(100Χ73cm): 남명 조식의 수제자 정인홍은 임란이 발생하자 57세의 나이에 의병을 일으켜 경상우도의 의병 총지휘자 역할을 했다. 조식의 제자 대다수가 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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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서른세 살 ‘준비된 임금’ 두 살 적자와 후계를 겨루다
광해군은 즉위 후 대동법을 시행해 민생 개혁의 시동을 걸었다. 큰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대동법 시행비. 작은 사진은 대동법 시행세칙을 담은 호서(충청) 대동사목.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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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고함(孤喊)] 우당 이회영과 건국 60년?
압록강수유시진(鴨綠江水有時盡)차한연면무절기(此恨連綿無絶期)압록강물이야 어느 땐가 다하련만이 내 가슴 끓는 한, 그칠 기약조차 없어라. 연극 ‘인간의 시간’ 속의 이회영(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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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떠세’ 부리지 말고 우리말 익혀보시죠
매주 편집국에 도착하는 새 책들만 봐도 사회 흐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 무슨 영화가 개봉될 모양’이라거나 ‘20대까지 재테크에 관심들을 가지는구나’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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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전 조상 때부터 4대문 안에 살던 종로 토박이 찾습니다
서울 종로구가 최근 '사람 찾기'에 바빠졌다. 종로의 역사성을 관광 자원화하기로 결정하고 '종로 토박이 찾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종로 토박이'는 조상이 19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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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걸어도 그저 좋은 길 ③ 부암동 - 어린 시절 골목길 여행
여럿이 어울려도 좋고 혼자여도 좋다.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천천히 걷는 동안, ‘감성’과 ‘문화’로 나를 충전한다. 서울 북촌, 삼청동, 정동, 가로수길, 부암동, 경북 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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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순기씨(전 진주산업 대표)별세 外
▶김순기씨(전 진주산업 대표)별세, 김남형(충북대 교수)·남곤씨(천진관성건재 대표)부친상, 송유옥(동일산업 대표)·양재웅씨(대진대 교수)장인상=6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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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잖아요" 숨겨진 서울 산책 코스 세 곳
부암동 백사실 산책로바야흐로 걷기 시대다. 중앙일보 조인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주 1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장소. 응답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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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일제시대 서울'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어느 시기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가운데 흰 건물이 총독부 건물이고, 그 바로 왼쪽으로 경회루와 근정전의 지붕이 보인다. 경회루에서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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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궁 복원 후 되살아날까? 일제 때 훼손되기 전 사진 발굴"
출처불명, 연도불명의 경복궁 사진 한장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진은 경복궁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중인 경복궁 복원사업에 중요 자료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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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고무일씨(전 대진학원 원장) 外
▶고무일씨(전 대진학원 원장)별세, 고경원(삼인공영 대리).경진(여우성형외과 근무).경재씨(그랜드코리아레져 근무)부친상, 권혁준씨(KCC 근무)장인상=26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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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르포] “노조 하던 사람은 사업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었다”
▶30년은 훨씬 넘은 듯한 낡은 손수레가 옷보따리를 잔뜩 싣고 전태일 동상 앞을 지나가는 사이로 최신 유행 차림을 한 아가씨가 잡혔다. 1970년 11월13일, 그날 전태일은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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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옛사람 발길을 따라가며 마음을 읽다
조선의 문화공간 이종묵 지음, 휴머니스트, 전4권, 각권 460∼544쪽, 각권 2만∼2만3000원 "이 책은 관광(觀光)을 위한 것이다. 관광은 빛을 본다는 뜻이다. 빛은 문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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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관광공사 추천 '6월에 가볼 만한 곳'
자유로 따라 통일로 가는 길-파주 증축 중인 임진각은 이달 말 공사가 끝난다. 반구정은 조선 초 명재상 황희가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으로 강 너머로 떨어지는 해가 일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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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불행의 대부분은/경청(傾聽)할 줄 몰라서 그렇게 되는 듯 /비극의 대부분은/경청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듯 /아, 오늘날처럼/경청이 필요한 때는 없는 듯 /대통령이든 신이든/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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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행정자치부 外
◆ 행정자치부▶지적과장 양근우 ◆ 한국산업인력공단▶총무국장 이주혜▶감사실장 구경희▶서울동부지방사무소장 정원수▶서울남부지방사무소장 이항복▶인천지방사무소장 김찬중 ◆ 정보통신연구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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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집권세력에 직언이 있는가
권력자에 대한 직언은 지금이 민주화시대라고 해도 어떤 면에서는 왕조 때보다 더 하기 어려운지 모른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흔히 직간을 했다고 하는데 요즘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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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부자의 푸르른 동심 사랑
▶ "아이들만 보면 마음이 환해져." 동심으로 돌아간 수필가 피천득옹(左)과 아들 수영씨가 동네 꼬마 류태우군을 안고 밝게 웃고 있다. [신동연 기자] 금아(琴兒) 피천득(皮千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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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세계경제 움직인 힘 뭘까 外
*** 세계경제 움직인 힘 뭘까 ◆ 유대인처럼 성공하라(육동인 지음, 아카넷, 1만원)=세계 인구의 0.25%인 유대인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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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코너] "역사 속 인물 저렇게 생겼구나"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seoulmoa.or) 1층 전시실에 들어서자 강렬한 붉은색 비단옷을 입은 여인네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마치 증명사진을 찍을 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