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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겸허하게 만드는 묘한 음성‘칼라스 전·후’ 달라진 오페라 역사
깊은 밤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를 듣는다. 압도적인 드라마티코의 열창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낮은 볼륨으로 켜두면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칼라스의 음성이다. 그녀의 노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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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의 미술관 속 로스쿨 화가에게도 필요한 저작권
밀레의 ‘만종39 지금은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졌지만 옛날에는 화가가 되면 춥고 배고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자녀가 앞으로 미술가가 되겠다고 하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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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회화 선구자 카라바조의 실체, 400년 전 경찰 기록서 찾다
A ‘세례자 요한’, 캔버스에 유채, 132x98.5㎝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로마, 복사본 B ‘세례자 요한’, 캔버스에 유채, 129x95㎝ 카피톨리네 미술관, 로마 여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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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이 감싸던 브룩스 끝내 …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0)의 최측근인 영국 뉴스인터내셔널(NI) 최고경영자(CEO) 레베카 브룩스(43·사진)가 15일 전격 사임했다. 브룩스는 NI에 속한 일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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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분석]평양에 웬 체어맨? 北서 잘팔리네 … 김정일 "휘파람 다음엔 뻐꾸기로 하라우"
평양에 주차된 '준마'의 모습. 우측은 평화자동차 '준마'(사진=평화자동차) 평양 한복판에 쌍용자동차의 체어맨과 똑같은 모양의 자동차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평양 번호판을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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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밖 미술관 (2) 공간 재활용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 불이 켜졌다. 80년 가까이 나그네를 받던 이곳은 이제 문화예술 투숙객을 받는 실험미술공간이다. 현재 전시 중인 김형관씨가 창문마다 박스 테이프를 붙여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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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결별하라. 신간 '상식의 배반'
상식의 배반(던컨 J.와츠 지음, 정지인 옮김, 생각연구소 펴냄) ▲우리가 그동안 믿고 있던 모든 상식은 옳은가? 상식이란 사회적 공동체의 학습된 통념이자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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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족발·닭튀김·빈대떡 … 그들도 우리처럼
요리 전문가가 가는 야식집은 어딜까. 흔히 ‘요리하는 사람은 맛있는 걸 많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온종일 남을 위해 음식을 하다 보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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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한 덩어리 가공해 용접 없어 … 페이스엔 벌집 문양 ‘솜털 느낌’
일본 경제의 거품이 터지기 전 하와이는 일본인의 쇼핑센터 같은 곳이었다. 명품 업체들이 화려한 매장을 내고 일본인들의 돈을 긁어갔다. 스코티 카메론이라는 퍼터 제작업자도 흐름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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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수십 만 귀향 행렬 … “이젠 번영만 남았다” 열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주요 인사들이 9일 남수단의 독립 축하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엔 항공기 편으로 8일 수도 주바의 공항에 도착했다. [AP=연합뉴스] 거리를 차들이 메웠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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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어울리게...그것이 우리의 디자인 철학”
관련기사 비행기.성화.축구장까지 디자인... 제품에 카리스마 담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 “할아버지는 유명하고 부자이며 사회에서 인정받는 다정하고 환상적인 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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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벌리힐스 6000만달러 저택에 사는 한인 갑부
코리홍(한국명 홍성수·55·사진) 유니콤시스템스 대표는 베벌리힐스 '픽페어(PickFair)'에 산다. 픽페어는 저택에 붙여진 이름. 리스팅 가격만 6000만 달러에 방수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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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불황기 르네상스 때 미술이 활짝 핀 이유는
상인과 미술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361쪽, 2만2000원 위대한 천재들과 이들을 알아본 안목있는 후원자들의 시대-.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통념이다. 동양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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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 다양하다 … 지역 물놀이 시설 100배 즐기기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하얀 백사장,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가로 피서를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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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공지천의 스케이트, 평창의 봅슬레이
정재숙문화스포츠 에디터 1960년대 우리나라에도 피겨스케이팅이란 게 있긴 있었다. 이렇게 이상한 표현을 쓰는 이유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가 없어도 딱히 이상하지 않을 만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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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유럽 재정위기, 강 건너 불 아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얼마 전엔 그리스, 이번엔 포르투갈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네 단계나 떨어뜨려 투기등급으로 낮췄다.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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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 꽂힌 김정일이 만든 이탈리아 ‘료리’ 식당, 평양 선남선녀 총출동
동영상 캡쳐 이탈리아 요리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시해 평양에 문을 연 ‘이탈리아 료리 전문식당’이 인기다. 이 식당의 요리사는 이탈리아에 유학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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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의 가슴을 보니
북한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짝퉁’이다. 중국과 미국 등의 포털사이트에선 명품이나 유명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의류ㆍ가방ㆍ모자 등을 착용한 북한 주민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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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KAL기 폭파사건 뮤지컬로 만들어 보고 싶다”
“김현희 KAL기 폭파사건은 외국인이 이해할 수 없는, 한반도만의 특수한 사건이다. 꼭 한번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 미국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49·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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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65개뿐인 스카프라고? 인간의 독점욕 자극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다니엘 뷔렌의 사진을 프린팅한 에르메스 스카프 ‘포토-수브니에 오 카레’ 예거 르쿨트르는 최근 ‘리베르소 콜렉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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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못해 분했어요, 하지만 무대는 즐겼어요”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악장이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결선 무대 마지막 날이었다. 악장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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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특허, 디자인으로 때우기 … ‘사과’만 봐도 시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기세다. 올 4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낼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흔하디흔한 특허분쟁’의 하나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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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특허, 디자인으로 때우기 … ‘사과’만 봐도 시비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기세다. 올 4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낼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흔하디흔한 특허분쟁’의 하나로 여겼다. 원래 정보기술(IT) 분야는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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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못해 분했어요, 하지만 무대는 즐겼어요”
1악장이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달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결선 무대 마지막 날이었다. 악장 사이에 박수 치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