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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마음의 골목
양성희문화부장서울 경복궁 서쪽 일대인 서촌에서 약속 있는 날은 그 자체로 기분이 좋다. 통인시장 골목을 지나 올망졸망한 가게들이 붙어 있는 서촌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서울 아닌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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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한 프로이센의 출발점은 개방 천명한 ‘포츠담칙령’
2 유대인 추방의 일환으로 1937년 11월 8일 독일 뮌헨에서 시작된 ‘영원한 유대인’ 전시회 포스터. 세계사는 종종 국가의 흥망성쇠로 기술된다. 부국강병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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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텔링] 남의 카드 50만원 긁은 ‘봉천동 외상할배’ 수갑 안 찬 이유
서울 봉천동에는 ‘외상할배’로 불리는 남자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동네 가게들을 기웃거리는 게 남자의 일상입니다. 나이는 쉰두 살이라고 하는데 할배로 불립니다. 나이에 비해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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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예술가의 상상력 … 하청 봉제공장 골목을 ‘메이드 인 창신동’으로
홍성재(32·오른쪽)·신윤예(30) ‘000간’ 공동대표가 창신동 봉제사들과 함께 만든 각종 의류 앞에서 웃고 있다. 명문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들은 “창신동 골목의 봉제 노하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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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시장 도넛, 호텔 파티시에가 만들었죠
특급 호텔 제빵 조리사 출신인 김정광씨(오른쪽)가 26일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즉석에서 튀겨낸 도넛을 봉투에 담아 주부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신인섭 기자] 지난 25일 오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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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라이벌] 〈36〉 간장게장
잘 손질한 게에 한 번 끓인 후 식힌 간장을 부어 담그는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 불릴 만큼 맛이 좋죠. 게 많은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조선 철종은 가을마다 게장 없으면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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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고은의 취재파일] ‘연중무휴’ 고정관념 깬 배짱 좋은 식당
돈 욕심 버리고 세계여행 다니며 견문 넓히니 여유 생기고 장사 더 잘돼…휴일 지정하는 주위 상점 늘며 시장 분위기도 활기 되찾아 부산 안면옥의 주인 방수영 씨(왼쪽)가 단골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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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라이벌] (19) 삼계탕 - 여름 대표 보양식
다음 주 금요일(18일)은 삼복(三伏) 중 처음 찾아오는 초복(初伏)입니다. 삼복은 가장 더운 시기로 예부터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육식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생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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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지금 경험하는 고령화 상권의 미래
보석가게와 옷가게가 밀집한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단지 안. 상가 위로 현대아파트가 보인다.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유명 백화점이 강남 지역엔 여러 곳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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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연이 만든 골목 도시 젊은이를 매혹하다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에 있는 국내 최초의 한옥 호텔라궁(羅宮). 이 호텔을 설계한 조정구(47) 구가도시건축사무소 대표는 객실로 쓰이는 ‘ㅁ’자형 한옥 마당에 노천탕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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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 직원, '새우젓 장사' 처갓집 현금보고 놀라서…
자영업자 1000만 시대. 오늘도 골목마다 크고 작은 가게들이 새로 문을 열지만 좌절과 탄식 속에 3년이면 이 중 절반의 간판이 바뀐다. 대기업 진입 규제 같은 차단 정책만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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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갈 듯 파란 하늘 신내린 듯 휘도는 집시 모든 게 뜨거운 곳
미하스의 좁은 골목길. 흰 집으로만 지어진 마을에서 흰색 이상의 많은 색들을 만난다. 창문 열고 맞은편에 사는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모습이 정겹다. 스페인에서도 가장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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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5162곳, 사랑을 나눕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데 규모는 상관없잖아요.” 매월 정기적으로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지난해 5000개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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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배달서비스로 인심 얻어 고객 대다수가 20년 넘는 단골”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전통시장이 장사가 안 돼 어렵다. 아산의 전통시장 온양온천시장은 상인회가 뭉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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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막히는 낡은 싱크대 이웃 가게가 고쳐 줬어요
구로구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가 부서지고 물도 내려가지 않던 저소득 가정 싱크대(왼쪽)를 교체해줬다. [사진 구로구]자폐1급인 아들과 단둘이 사는 지모(35·서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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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역 '양꼬치거리' 인기있는 이유, 알고보니…
치안에 너나 없고 국내 최대 외국인 주거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3월 외국인으로 구성된 특별순찰대가 출범하는 모습. 주말이면 4명씩 한 조를 이뤄 순찰을 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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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당에 애기감이 투둑 계절이 또 들고나는구나
한여름 한옥 마당에서 고무풀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는 조정구씨 아이들 모습. 막내는 포토샵으로 수영복을 입혔다. 파노라마 기능으로 사진 여러 장을 찍어 한데 이었다. [사진 구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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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구의 서울 진(眞)풍경 ⑥ 서대문 화양극장
서울 미근동 옛 화양극장 내부. 시사회 공간으로 쓰였던 ‘드림시네마’ 시절 라운지 풍경이다. 오드리 헵번·제임스 딘·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 등 실물 크기의 스타 사진이 손님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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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늘도록 나눔의 씨앗 계속 뿌릴 겁니다”
2000년부터 아름다운재단에 수익의 1%를 기부했던 김천중씨는 “이제 일을 다시 시작했으니 1%의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김천중(63·서울 종로구 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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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독립시킨 노부부, 꼭 대형 아파트 살아야 하나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노후 대비 자산관리 강의에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의 문제점을 소개할 때마다 단골로 드는 사례가 있다. 도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일본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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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독립시킨 노부부, 꼭 대형 아파트 살아야 하나
노후 대비 자산관리 강의에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의 문제점을 소개할 때마다 단골로 드는 사례가 있다. 도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일본인 친구의 92㎡형(28평형) 아파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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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이경규 “옛날얘기 관둬라 중요한 건 현재와 미래다”
꼭 한 달 전, j와 인터뷰했던 김영희 PD가 이런 말을 했다. 그는 ‘나는 가수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스타 PD다. “같이 일했던 연예인 중에 제일 웃기는 사람은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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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덮친 ‘반달리즘’ … 캐머런 “병든 사회 좌시 않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1일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영국을 뒤흔든 청년들의 폭동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망가진 영국을 바로잡기 위해 거리의 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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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슬럼가에서 비즈니스하는 한인들…"월마트 와도 포기 못해요"
높은 범죄율에 경기침체 / 대형 유통사 진출 움직임 생계 위협 불안감도 고조 / 낮설고 힘겨웠던 미국생활 정착 기반 큰 역할 애나코스티아에서 20여 년간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