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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몸집경쟁' 어디까지…
한국영화계에 유령이 떠돌고 있다.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제 20억~30억원을 들인 영화는 웬만해선 눈길을 끌지 못할 정도로 한국영화의 대형화가 가속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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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몸집 경쟁' 어디까지…
한국영화계에 유령이 떠돌고 있다.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제 20억~30억원을 들인 영화는 웬만해선 눈길을 끌지 못할 정도로 한국영화의 대형화가 가속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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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디오] 킬리만자로 外
□ 킬리만자로(크림.18세 이용가) 깡패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액션물. 극적 완결성은 다소 떨어진다. 형사 해식과 깡패였던 동생 해철은 쌍둥이다. 승진을 눈앞에 둔 해식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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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연상연하〉
처음을 어떤 작품으로 시작할까 하고 많이 궁리했었다. 처음이니 만큼 우리 나라 만화를 선택하고 싶었고, 만화를 처음 하는 사람도 부담이 없도록 그리 길지 않은 작품을 선택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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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가족과 함께 볼만한 비디오]
□ 스릴씨커(우성) 시나리오가 일단 기발하다. 지구촌의 대규모 참사 현장이 미래엔 관광상품으로 팔린다. 시간이동을 통해 미래의 지구인이 타이타닉호 침몰 등을 현장에서 관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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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읽을만한 책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11월의 읽을만한 책' 선정, 29일 발표했다. 다음은 선정된 10권의 도서들의 목록. ▲강 어귀에 섬 하나(이인성.문학과지성사) '욕망'이란 이름의 강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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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화인물]16세기 동아시아 언어학의 대가 최세진
잠깐 다녀가는 뜬구름 같은 인생 70 노인이(逆旅浮生七十翁) / 친한 이 모두 사라진 채 혼자 남아 있구나(親知凋落奇孤躬) / 과거급제해 이름을 올린 지도 40년, 그동안 변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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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감독 실험적 신작 새영화 '까'
'벌거벗은 존재 (Naked being)' .정지영 감독의 신작 '까' 의 영문 제목이다. 그 아래 '벗어버렸을 때 더 아름다워지는 세상' 이라는 부제가 매달려 있다. 육체를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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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논쟁]다큐 '본명선언'표절 논란
부산영화제 다큐멘터리 최우수상 수상작인 '본명선언' (홍형숙 감독) 이 재일감독 양영희의 '흔들리는 마음' 을 도용 내지 표절했다는 양감독의 문제제기 (본지 10월16일자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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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씨 신작소설집 '실직자 욥의 묵시록'펴내
조성기 (47) 씨의 중.단편 소설들은 세태를 첨예하게 반영해낸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세태풍자로 읽어넘길 수 없는 깊이를 지닌다. 내주초 민음사에서 펴낼 신작소설집 '실직자 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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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외주업체에 시청률따라 제작비주는 연동제 도입
매회 드라마가 방영된 후면 제작진이 떨리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바로 시청률.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시청률은 드라마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절대적인 잣대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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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 나선 1인 여성극 '그여자, 억척어멈' 박정자씨 열연
한국연극이 점차 지역성(변방성)을 탈피하고 있다.국내무대에서 토착화된 연극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성 모노드라마'는 이제 세계수준이란 느낌이다. 지난 7일부터 일본 도쿄의 삼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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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영화-중견감독들
우리 영화계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중견감독들중 몇몇은 70년대에,그리고 대다수는 80년대 중반 이후에 데뷔했다.임권택감독말고는 원로급 감독들의 활동이 없다시피한 요즘 사정을 고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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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팬시-꿈담긴 캐릭터로 가치창조
「펭귄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5백년에 한번씩 내린다는 핑크색 눈이 온 날 태어난 아기는 세포 하나하나에사랑이 가득차 있어 다툼이 있는 마을을 사랑으로 가득하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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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해마다 공모전 출품작들이 규모가 커지면서 조각적인 근본성격을 잃어버리고 있어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있다. 중앙미술대전 조각부문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로 하고 엄격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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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격동기 「통일」을 주제로 묶어봤죠."
극작가 주인석씨(27)가 최근 자신의 대표희곡을 모은 희곡집 『통일밥』을 책으로 낸데 이어 계간문예지『문학과 사회』여름호에 중편소설을 발표했다. 『80년대를 마감하면서 그간의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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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북녘 시인에게」 「예프투셴코의 시 할머니에 붙임」|우리의 처절한 비극을 눈물겹게 그려
88년 한해는 우리가 짊어진 비극적 존재조건을 가장 쾌활한 방식으로 확인하면서 그 아픔의 나머지 속살들을 표면화한 해였다. 서울에서 치른 올림픽이 그렇고, 그런 시침뗀 만남들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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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양상의 연작소설집필 "바람"
최근 들어 연작소설의 집필이 다시금 붐을 이루면서 70년대와는 매우 판이한 연작양식이 시도되고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발표된 주요 연작소설로는 서정인씨의『달궁』 『철쭉제』,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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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쟁점과 과제
마당극을 놀이라고 이야기하는것은 좋다. 놀이속에 내재해있는 연극(드라머) 혹은 연극속에 내재해있는 놀이적 본질을 이해한다면 마당극이야말로 놀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서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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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와 작품-이시영의 시 『들국』
이달의 시중에는 이시영씨의 『들국』 (무크지 「움직이는 시」 중),정규화씨의 『어머니』 (시와경제 2집),고정희씨의「서울사랑-침묵에 대하여』 (문예중앙 여름호)등이 평론가들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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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기능에 대한 시적 기능의 관계
누군가는 작가 생활의 시발점이 소명감이라고 고풍스럽게 표현했지만 독자 편에서 볼 때도 이 말은 적용될 수가 있다. 만일 읽는다는 행위 자체도 성스러운 것이어야 하고 그 둘레에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