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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어땠건 내일은 꼭 좋은 날이 올 거야”
좋은 봄날이다. 시궁창 냄새 자욱한 판자촌, 공동 수돗가 근처 용길이네로 모인 이웃들이 한창 시끌벅적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춘다. 함석지붕 위에 올라간 소년은 흩날리는 벚꽃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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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총리 내각 붕괴 … 카운트다운 들어가
당내 갈등과 야당 공세로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사진) 정권은 언제까지 버틸까. 간 내각 지지율은 현재 21%로 정권 유지의 마지노선이라는 20%에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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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훈련장 바꾸고, 아사다 코치 바꾸고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라이벌 아사다 마오(20·일본)가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새 훈련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버뱅크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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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일본 없어도 우리가 그리 죽어라 뛰었을까
남아공 월드컵 축구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온 국민은 열광했다. 아쉽게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원정 16강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고,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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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상’ 잘못 꺼냈나 … 간 나오토 지지율 미끄럼
간 나오토(菅直人·사진) 총리가 일본에서 ‘금단의 정치 이슈’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문제를 거론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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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I Report] 일본 새 내각, ‘관에서 민으로’ 고이즈미식 개혁 배워야
간 나오토 새 일본 총리리더십이 돋보이는 총리로 바꾼다고, 탈(脫)오자와의 ‘깨끗한 정치’를 외친다고, 과연 일본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고 정부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되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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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텐마 봉합’ 후폭풍 … 일 연정 붕괴 위기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28일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 당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저출산 담당상을 파면했다. 후쿠시마 장관이 이날 미·일 양국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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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울보 염소와 시골 가족 하루하루가 감동이네요
염소 시즈카의 젖을 제대로 짜기까지 나호코의 아빠는 몇 번이나 실패를 했는지 모른다. “시즈카가 좋아하는 밀기울을 주면서 짜는 게 어때?” 말 못하는 염소와 소박한 시골 사람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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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못 해본 것 다 해보러 떠날까
김연아가 26일(한국시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토리노=연합뉴스] 김연아에게 ‘선택의 시기’가 다가왔다. 2010 국제빙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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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울지마, 아사다 마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은 1953년 동갑내기다. 한국 바둑사에 다시 없는 라이벌인 두 사람은 73년 만 스무 살에 처음 만났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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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아사다 마오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은 1953년 동갑내기다. 한국 바둑사에 다시 없는 라이벌인 두 사람은 73년 만 스무 살에 처음 만났다. 37년 동안 반상에 마주 앉기가 363번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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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연아와 같은 세대 아니었다면 …”
“김연아 완벽했다” “범접할 수 없는 프리마돈나”. 일본 언론은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자 아쉬움 속에서도 김연아의 압도적인 실력과 강심장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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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박사들 “김연아 우승 확률 압도적”
일본은 ‘김연아-아사다 마오의 대결’로 이틀째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25일에도 두 선수의 쇼트 연기를 수차례 반복 방영하면서 아사다의 역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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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21일 밴쿠버 첫 훈련 … 이날 메달 색깔 거의 결정된다
[중앙포토]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의 ‘7분 드라마’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겨울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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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료들 “외국인 참정권 반대”
일본 각료들이 영주 외국인 참정권 부여 법안에 속속 반기를 들고 있다. 법안의 국회 제출이 임박하면서 그간 침묵했던 집권 여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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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바토 리더십’ 날개 꺾였나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간사장이 25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사진이 붙어 있는 도쿄 중앙당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일본 ‘고바토(小鳩) 정권’의 쌍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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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연아 올림픽 뒤엔 … 2연패 도전? 아이스 쇼? 연예인?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에도 그의 피겨 연기를 볼 수 있을까.”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겨울올림픽의 최고 이슈는 단연 ‘피겨 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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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법안 마련
일본 정부가 재일동포에게 지방참정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거론된 적이 있지만 정부가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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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부르고 와야지? 믿음직한 연아, 믿을 만한 빙속 듀오, 믿어도 될 쇼트트랙
김연아 2010년 밴쿠버 겨울 올림픽(한국시간 2월 13일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 2회 연속 ‘톱10’ 안에 들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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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중앙은행 총재들 눈칫밥 신세?
중앙은행 총재. ‘경제 대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자리다. 그런데 요즘은 눈칫밥을 먹는 신세가 됐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마르틴 레드라도 총재는 아예 잘렸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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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로 이사 가시죠” 금융상, 일왕에 제안 대화 내용 공개 파장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금융상이 아키히토(明仁) 일왕(일본에선 천황)에게 이사를 제안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가메이 장관은 지난 24일 도쿄(東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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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8일까지 결정하라” 일 “합의안 재협의하자”
일본 오키나와(沖繩) 미군 기지 재편을 둘러싼 미·일 양국 간 대립이 일촉즉발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 국무부는 11일 워싱턴 국무부를 방문한 일본 연립정권 관계자에게 “예스(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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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내려도 내려도 지갑 안 열어 … 명품거리 긴자엔 중저가 물결
지난 21일 도쿄 긴자(銀座) 한복판에는 무슨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처럼 2000명에 이르는 행렬이 이어졌다. 값싸고 질 좋으면서 유행을 재빨리 반영하는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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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김연아 바라보는 일본 언론의 불편한 속내
본사 도쿄 지국이 입주한 지지(時事)통신 1층 로비에는 그날의 주요 뉴스를 보도하는 4대의 모니터가 있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 출근길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미국 대회